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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구경도 할 수 없었던 어린시절
생선이 귀해 자반고등어가 유일한 바다 반찬.
바다를 구경할 수 없던 그런 내륙사람
그가 성년이 된 후
바다는 그에게
좋은 일이 있을때 옆에서 즐거워하고
답답할 때마다 같이 있어주는
친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열기라는 어종을 찾아 떠난 이번 조행
어은돌 해수욕장
출항지가 보통의 어항과 달리
소나무 숲향 어우러진 해변과 몽돌과 비벼대는 파도소리에
철지나 인적 드문 해안 마을은
배 타기전
이미 가슴 속에 바다라는 청량제를 안겨줍니다.
포구의 비릿함마저 좋아하는 바다의 이방인에게
이런 곳은 산도깨비 방향제 섞은 산소탱크같은 곳입니다.
매니아낚시클럽에서 주선한 이번 조행은
열기와 우럭낚시의 병행 출조 여부를 확인 하는 것인데.
열기와 우럭의 병행 낚시 출조뿐만이 아니라
특색있는 입맛과
철지난 바닷가 여행이라는 다목적 출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닐고 싶은 바닷가
간만에 오는 해변이다.
기온이 떨어져서 그런지 철지난 쓸쓸함 마저.
바다의 아침은 늘 이런 분위기
일 나가는 어부의 모습과 어울리는 바다가 호수같다.
준비된 배 2대에 큰선장 작은선장
두분이 정말 열심히 하신다.
이 작은배는 바로 옆 큰배로 올라가는 사다리 역할이다.
30분만에 포인트에 도착
넣자마자 입질이 쏟아진다.
그런데 우럭이다. 갸웃?
배를 잘못 댔나 보다
또 우럭이 이번엔 세쌍걸이로
한번 더 옮겨서 해보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히 포인트를 못 잡은것 같다.
이번엔 우럭과 노래미와 함께 열기도 좀 올라왔다.
한번 올리면 채비 엉키지 말라고 주욱 늘어 놓고 갈무리해야 한다
정말 배를 제대로 못대나^^
개우럭 밭에 배를 붙히면 어떻하라구!
갈등 생기잖아~~
45cm 1.5킬로의 손님 개우럭이 올라왔다.
선장님은 오늘 미션을 생각했는지 포인트를 옮겨 보지만 감감
나는 배 전망대에서 열기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낚시는 열기 올라오면 해야쥐~~~
입질 없으니 심심하다
우럭이나 잡을 거 그랬나!
나는 앞서 올린 열기 포 뜨고 있음
다른분덜은 열심히 수확없는 탐사중
"열기 밭이다!!!"
"내려와서 낚시 하세여!"
줄줄이 사탕
비엔나 소세지
이게 열기낚시의 백미인 몽땅걸이 동시패션
파스텔톤 분홍빛이 너무나 예쁜 열기
[줄줄이 올라오는 개인조과 사진 풍경은 밑의 글에 모아서 올려 놓습니다]
채비는 이렇게 묶음채비와 우럭배낚시 봉돌을 사용.
길어서 채비구사가 힘듭니다.
낚싯대가 3미터 정도 되면 이상적인데 흔치 않죠.
그냥 우럭대로 좀 불편하더라도...
배낚시 풍경
어느 동호회나 이렇게 솔선수범 하는분이 있습니다.
그 덕에 배안에서 풍성한 먹거리 구경도 할 수 있구요.
회덥밥에 날치알도 들어가는 세심함
게으른 사람에게도 먹기 좋은 회무침
순수한 열기 회맛을 알고자 한접시는 그냥
쿨러 중간 점검도 하고
또 작은배를 사다리 삼아 해변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이벤트를 준비한 매니아낚시클럽 사무장이신 조리님
저녁 먹는 낚시점/식당 앞의 낙조를 바라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