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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조행[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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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짙은 하늘하며 마치 곧 눈이라도 올 것 같은 안좋은 기상의 주말.
저 멀리 남해안 볼락을 뒤로하고 에버랜드로...

꼭 날씨때문만은 아니겠지요.
늘 붐벼서 뭐 하나라도 타려면 1시간씩 줄서야 하는 게 기본인 놀이동산.
이날만큼은 여유로웠습니다.

여유로움을 넘어서 썰렁함과 쓸쓸함마저 느껴지는 그런 에버랜드였습니다.
거의 모든 놀이기구를 다 타보고...

뱅뱅 도는 어지러움의 여운 때문인지
오랜만의 과로(?)때문인지
아이들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잠자리에 들더군요.



오늘 얼마를 썻나?
인터넷에서 이벤트 쿠폰 프린트해 갔습니다.
아이들은 특별 할인 입장료에 햄버거+치킨+음료의 점심이 그냥 포함돼 있네요.
비수기여서 그렇기도 하고, 생각보단 정말 얼마 안들었습니다.

하루 제 개인출조 비용정도에 4 식구가 온종일 신나게 놀았으니...
그러고 보면 낚시가 결코 녹녹한 취미활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







놀이기구 출발 전에 감도는 긴장감.







캬~~ 이 맛이야~~





대부분 기다림없이 탈 수 있고, 쉬운 건 자리가 안찬 채로 운행하기도.



애들이 그러는데 얼마전에 광고 많이 한 이벤트 장소랍니다.
'이솝빌리지'의 한 공간인데 어른들에게도 무지 재미있습니다.
소총부터 대포까지 전부 에어 충전 방식으로 다 작동됩니다.
고무공 장전하면 조준 사격도 되고 제법 총알공이 휭휭 날라다닙니다.
연발 사격도 되구요


모르는 다른 가족이 적군입니다.
공 맞아도 재밌고 웃음 나옵니다.
여기서 아주 많은 시간 보냈지요~~



열심히 살라고!!!
놀이동산에서 이렇게 교훈적인 얘기가 머리에 들어올까?




전후 좌우로 360도 뱅글뱅글 도는 놀이기구에서
먼 발치에서 우리 애들을 알아보고 찍는 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내내 셔터를 눌렀는데 우리 애들이 카메라 앵글에 들어온 건 딱 1장.
엄한 사람들 사진만 많이 찍었네.
전해 주면 좋아할텐데... 그냥 휴지통으로.




곳곳에서 동물 캐릭터 모자와 장갑을 팔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이걸 이용합니다.
그러나 이런 놀이동산 외에서는 착용하기 좀 뭐하죠.
한 번만 다시 생각하면 안사게 되는 물건들 아닌가요.



나이 드신 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세계일주'
말 못하는 아기들도 호기심을 갖는 어둠 속의 현란함.
천천히 움직이는 배도 그렇고. 가장 여유로운 순간입니다.





요건 아기들도 승선 가능한 잔잔한 파도 위 유람선 같은 것.



야~~ 오늘 정말 손님없다.
편해서 좋다 그치~~



너무 어지러워요~~



참 입체 영화 수십년만에 처음 봤습니다.
어렸을 때 허리우드 극장에서 3D안경쓰고 무술영화 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그땐 많이 어지러웠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기술이 많이 발달해서 '여의봉에 정말 맞는 듯한 느낌' '근두운 타고 하늘 나는 느낌'
정말 생생합니다.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진짜로 쌩쌩 바람불고 물 튀고 그렇습니다.



미스터리 맨숀이라고...
이런 류의 테마는 이제 놀라는 사람이 별로 없지요.



바이킹같이 험한 파도를 헤치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면 '시시하다'라는 얘길 듣게되죠.
그러다보니 잔잔한 놀이기구들은 셀프작동 기능을 갖추게 됩니다.
상승.하강 좌우회전 다 탑승자가 직접 하게 만든 놀이기구.



평소에 잘안먹는 것도 이런 데 와서는 별미죠.



캬~~ 이 맛이야~~(2)



언제부터인가 놀이동산의 베스트 셀러가 된 '츄러스'
도대체 오늘 몇 개를 먹었는지?



동물로부터 얻어지는 것은 무엇일까요?
유아용인데 웬 다 큰 애들이 모일까?



원래 추위와는 상극인 동물 아닌가요.
먼 나라 와서 고생이 많네...



아무 동물이나 손 내미는 우리 막내
이 맘때 아이들은 다 동물을 좋아하긴하지만,
우리 작은 애는 동물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날씨가 차서 그런지 이 동물쪽에는 별로 관심이 안갑니다.




아마존 익프레스. 이게 우리 가족이 제일 좋아하는 건데
물이 튀는 관계로 봄까지 쉰답니다. 후룸라이드도 마찬가지로.




정문쪽으로 돌아갈때는 이렇게 리프트 이용했지요
리프트 옆에 롱 에스컬레이터 있는데 그게 더 나을 듯.
이건 너무 춥거든요.



안 들르면 큰 일 나는 곳이죠.



추위를 잊게 해 준 뱅뱅 열기가 식어갈 무렵,
따끈한 꼬치 국물과 함께 귀항을 서두릅니다.



야간 개장도 한다지만 손님이 없어서, 개점 휴업상태가 될 것 같습니다.
거의 다 나가더군요.



세계화 시대 맞나봐요.
부시맨이 만들었다는 아프리카 한 나라의 공예품을 쿨러에 가득 담고
항구로 귀항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어서 그렇지 10미터 이상의 파고를 여러번 헤쳐나가다보니,
힘든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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