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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조행[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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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gb9564.com.ne.kr/sound/101.wma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바다는 적막감속에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희미한 배의 형상이 없다면
어디가 바다고 땅인지 모를 그런 어둠속입니다.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빨간 불기둥의 끝자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스포츠중계 사진기자에게서나 봄직한 대포같은 카메라로
중 무장한 사진 동호인들의 바쁜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이들은 온 해안을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줍은 듯 반쯤
겨울로 가는 태양은 바로앞의 국화도가 아닌 오른쪽 장고항 너머로부터 시작됩니다.
(일출이 겨울로 갈수록 남쪽으로 치우쳐 시작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일출은 이렇게 마무리되면서
카메라 둘러맨 이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른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 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어디 있겠소

눈 앞에 떠오른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김민기 - 친구)



유명세를 생각하고 이 포구를 찾는다면
좀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왜목마을 포구는 십여개의 횟집이 나란히 있는
아주 작고 조용한 포구입니다.
해돋이여행 때문에 모텔은 몇개 눈에 띕니다.



바로 눈앞에 있는 섬이 국화도



굴 캐는 현지주민이 보입니다
갑자기 보이는 것으로 봐서 동트기전 어둠속에서부터 그자리에 있었던 듯



해뜨고 지는 왜목마을은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인터체인지를 나와 3,4십분 거리에 있습니다.
서해대교와 행담도가 보이는 한진포구, 성구미포구,
장고항(용무지항)을 지나 있으며,
왜목에서 10분정도 더 가면
대호방조제의 도비도항과 삼길포(대산항)항이 있습니다.



벨벨벨~~~
바람이 강하고 바다가 거칠어 배가 못뜬다는 선장님 전갈
삼길포에서 바람잘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만이 철지난 삼길포에서 아쉬움을 달래보려고...
바로 이 위치가 한두달전 삼치가 루어낚시에 마릿수로 올라오던 곳입니다.



벨벨벨~~~ 오늘 출조 불가라는 전갈
아쉬움속에 떠납니다 흑흑
(통통배 섭외했나봐요. 주의보 상황도 아닌데...)





일산에서 평소 눈에 익던 간판을 좇아



가리비도 맛있어 보이는데
광어 한마리 초밥용으로 썰어달래서



한참전 냉동실에 사다둔 초밥용 새우와 한치
오늘 잡은(?) 광어와 함께 초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오늘 우럭 광어 노래미 잡아서 모듬 초밥 할거라고
큰소리치고 나왔던 까닭에 이렇게 라도 생색냈지요


추석때 둘러 앉아 송편 빚는 것처럼
울퉁불퉁... 대체로 밥을 너무 많게 만들어
몇개만 먹어도 배불러서...
바로 만들어 먹어서인지 맛은 그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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