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네요. 출입제한선 밖에서 대기중 무슨 문방구 이벤트, 금붕어 건지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시간 됐나봅니다. 수조 밖부터 인파가 모이기 시작. 보기 드문 고대 생물같은 넘이 있어서 한 컷. 고기가 완전히 얼굴 가렸을 때 찍었으나, 셔터가 좀 늦게 작동됐네요. 그래도 뉘신지는 잘 모르겠죠. 흡~~ 이 순간 숨 막힐 뻔 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색깔의 생물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지!!! 나비, 엔젤, 탱 이런 얘기가 주변에서 들리는데 저는 이름 잘 몰라요. 얘두 쳐다보고 있노라면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뭉클 뭉클... 여긴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떼로 몰려 있네요. 귀염. 감동. 흐뭇. 히히~~ 입이 안 다물어지네. 이건 한 눈에 압니다. 서해 남부 갯벌에 많은 짱뚱어. 모습이 99% 똑같습니다. 다만 서해의 그건 공기호흡을 주로 하는데... 폴짝 폴짝 뛰어다니는 것도 똑같습니다. 분양 상담중 발색 최고인 얘는 이 분이 데려갔나봐요~~ 좋으시겠다. 카메라 각도상 수조 뒤에 계신 분들은 거의 다 목없는 귀신처럼 싹둑. 양해 바랍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대부분 희미하게 나옵니다. 어느 사각 물고기와 이를 응시하는 목없는 귀신 깊은 바다 그 심연의 오묘한 푸른 색감을 가진 넘 얘 한참 쫓아 다녔는데... 아 피곤해. 이 사진이 그래도 제일 나은 편 아이들은 알록달록만하다면 플라스틱 물고기도 좋아합니다. 뜰채는 2개를 동시에 넣고 아주 잘 작전을 짜야지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에구 카메라와 눈 마주친 분이 계시네~~ 이건 또 뭐냐! 형태와 색감 모두 기가막힌 실뱀장어. 내 쪽으로 안와서 사진 포기하고 훗날의 장날을 기약합니다. 혹시 같은 종인가요? 뒤에 있는 가운데 파란 원 떼다 붙힌 것 같아요. 저런 해초(?)도 있으면 좋을 텐데... 쩝. 이 가재는 생김새만 그렇고 무지 순한 종인가 봅니다. 짱뚱어도 맞먹을라고 그러네요. 이 새우도 예쁜데 집에 많이들 있는 종인가 봅니다. 별로 인기가 없더군요. 분위기로 보아 아직 매장에 많이 남아 있을 듯. 생물 팔지 말고 입장료 500원씩 받는 사업으로 전환하면 어떨까요?^^ 대형 아쿠아리움의 생물들은 왠지 먼나라 스토리 같아서 가슴에 와닿지 않고. 저는 오히려 이런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더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흥분된 가슴을 션하게 얼음서리태콩국수로 달래고 저는 해수어 처음으로 담셀을 아주 많이 입수했습니다. ps 가져온 담셀은 깜장바탕에 하얀점 몇개 있는 것, 꼭 돌돔처럼 하양 까망 줄무늬 있는 것, 까만 바디에 흰꼬리. 누리끼리한 것도. 전체적으로 좀 어두워요 파란 담셀 있다고 들었는데... 어느 분이 싹쓸이 하셨나요? 갑각류나 연체동물을 좋아합니다. 먹는 해산물중에서도. "파란 링 문어"가 있었다는데... 말만 들어도 신기하죠. 또 크기는 얼마한지? 구경도 못했습니다. 궁금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