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디카조행[민어]

profile
조회 수 9333 추천 수 1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낚시를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야영장 불꽃놀이 준비하는 것처럼 보였을 겁니다.
약간 쌀쌀한 어은돌 새벽.


올 한 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사.
어느 신에게 비는 건지 잘 모름.
혹시 포세이돈^^

저희들은 낚시를 통하여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가꾸며, 어족 자원을 보호하며,
건전한 낚시문화를 이끌고자 모였으며...(중략)
풍파는 거두시고 물결은 잔잔히 해 주시고,
사랑과 행복과 건강함으로 가정의 화목을 이루게 해 주소서~~



바라만 보아도 시원한 곳에 왔습니다.
이런 곳은 한여름 땡볕에도 시원함을 느끼지 않을까요!



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에,
농어까지 나온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텐데.



격렬비열도. 그 중에서도 동격렬비도 동쪽의 부속섬과 여가 모여있는 곳.
찌낚시에 돌돔이 올라오고 가을이면 부시리가 회유한다는 명당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경치가 끝내줍니다.




늘 얘기하는 모으는 재미가 있는 가짜 미끼들
오늘은 어느 넘을 써볼까!


제 마음을 아셨는지 홍합을 따시네요.
시간 넉넉하면 이 것들만 채취해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듯합니다.


코펠과 버너를 무겁게 챙겨간 보람을 느낍니다.
향긋한 자연의 향기에 술이 술술 넘어갈 것만 같습니다.
한 잔 이상은 절대 안됩니다.(두 잔 까지만^^)
배하고 달라 아차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할 수없이 따끈한 커피와 홍합을 먹는 이상한 아점이 됐습니다.


건너편에 내리신 분도 자연에 취해 여유롭게 계시네요.


큰 조과는 없어도 찌낚시 함 해보는 건 어떤가요?
그래도 노래미와 우럭 낱마리는 올라 오거든요.


농어는 아직 조금 이르네요.
재빠른 변신. 우럭 배낚시로 옮겨 탓습니다.


역쉬~~ 우러기는 자주 만날 수 있어 손이 심심치 않습니다.


쇠추도 이렇게 좀 신경써서 만들면 폼나네요.
데코레이션에 사용해도 될 듯^^


당일은 두 대로 분승해 낚시했는데
점심때가 다 되어 만났습니다.


마치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처럼 반가워하고.
돗대기 시장 같은 분위기에 주거니 받거니가 시작됩니다.


웬 간재미 조과???

횟감 선수들도 이건 경험이 없지요.

이런 맛을 언제 다시 또 볼 수 있을까?
저처럼 오장동 함흥식 회냉면을 좋아하는 분께 권합니다.


아구(아귀)까지 같이 넣어 끓인 우럭 매운탕


배를 떠나 보내고 또 한바탕 해봐야겠지요.


좋은 장비 보면 자꾸 눈이 그쪽으로 가요.


의미 찾아 여행겸 출조왔다는 우리 배 쪽의 홍일점 회원
곧 바로 신혼여행이라니 더욱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귀항.


어은돌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배가 많이 늘었어요.


출조 기념사진
그 와중에 어디 간 분도 계시네요. 숫자가 모자라요.


어은돌 초입
버스 창 밖으로 노란색 유채꽃이 눈에 확들어옵니다.
그리고 쿨쿨~~


"잠깐 내리세요."
깜빡하는 사이에 화성 휴게소에 왔습니다. 멍~~
붉은 노을 속 제트 기류의 흔적.
그렇게 하루 여행이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격렬비열도 [格列飛列島]
충남 태안군 근흥면(近興面) 가의도리(賈宜島里)에 딸린 열도.
태안반도 관장곶 서쪽 55 km 해상에 있다. 동쪽으로 석도(石島)와 인접하며
북격렬비도 ·동격렬비도 ·서격렬비도와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서해의 고도군(孤島群)이다.
북동쪽으로 백아도(白牙島)를 비롯한 덕적군도(德積群島)가 있다.
육지와의 정기적인 해상교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나 군사상 중요한 열도이다.

서해에서 이 섬을 가보지 않고 섬의 아름다움을 얘기하는 건 무리입니다.
무덤한 편인 저도, 그저 바라만 보아도 '고독'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무수한 갈매기 떼의 비상이 수시로 섬의 모습을 이리저리 바꾸곤 합니다.
서해 중부 제일 끝에 있는 외로운 고도, 격렬비열도의 아름다움에 취한 어느 날에...




  1. 심해로 간 웜(이벤트 출조 후기)

    흑묘백묘... 공부해봅니다. 1.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뜻으로, 1970년대 말부터 덩샤오핑[鄧小平]이 취한 중국의 경제정책. 2. '검은고양이 네로'에 나오는 등장 인물 . . . . 9. 검은 미꾸라지든 하얀 웜이든 고기만 잘 잡으면 된...
    Date2007.06.28 By어부지리 Views9661 Votes172
    Read More
  2. 동바동 소풍 가는 날

    소풍온 기분처럼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들뜬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발랄함이 도저히 40,50대가 주도하는 낚시 모임같지가 않았습니다. 희망에 차 술렁거리는 배 앞에 펼쳐지는 바다 그 바다는 습도 100%의 안개비 속이었습니다. 바다 본연의 빛이 완전히 바랜 ...
    Date2007.06.24 By어부지리 Views8639 Votes150
    Read More
  3. 인천 농어 꽝! 그러나...

    1년 동안 묵혀두었던 저가 미노우 손질했습니다. 작년 생각 나네요. 대물 농어 걸고 반 이상 끌어왔을 때 팅... 바늘 연결 링이 쉽게 펴져 거의 불량이라고 볼 수 있는 미노우. 험한 지형 탐색용으로 쓰려고. 잘 숙성^^ 시켰지만 그 바탕 어디 가겠습니까. 반...
    Date2007.06.22 By어부지리 Views10177 Votes265
    Read More
  4. 서해중부권에서 전동릴과 우럭장비로 할 수 있는 기타 테마 낚시

    두 분 다 나이는 지긋한 분들 같은데. 포구에 도착 하자마자 디카를 꺼내서 팍팍팍 보이는 홍원항 포구 풍경이 개인 블로그나 동호회 조행 코너에 나오겠지요.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낚시디카 인구가 늘어갑니다. 한 시간이 채 안걸려 온 곳이 외연열도입니다. ...
    Date2007.06.10 By어부지리 Views10848 Votes240
    Read More
  5. 내만권 우럭 시작되다

    신진항 우럭배낚시 출조 했습니다. 내만권 우럭이 떳다는 소문이 반가웠고, 개인적으로 우럭 손맛 본지도 꽤 지난 것 같습니다. 해가 길어져 출항 직후인데도 저렇게 높이 떠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음 달에는 낮이 가장 긴 하지가 있네요. 소문처럼 배 안 ...
    Date2007.05.29 By어부지리 Views10082 Votes171
    Read More
  6. 내만권 농어 시작되다

    김밥나라인지 김밥천국인지 상호는 정확히 모르지요. 태안의 24시 김밥집이라고 하면 여기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새벽에 김밥집에서 만나지요!" 암호같은 이 말이 몇시에 어디로 오라는 만날 약속을 대신합니다. 눌리지 않을 정도로 쌓는 최대 김밥 ...
    Date2007.05.21 By어부지리 Views9406 Votes111
    Read More
  7. 5월 5일 ~ 8일

    5월 5일 우리집 1년에 두 번 있는 국경일 중 하나. 어느새 막내는 어린이날을 전처럼 그리 반겨하지 않는... 큰 애가 됐습니다. 바로 옆 동네를 가는데도 차가 막혀 전철을 이용할 정도로 복잡한 날이었습니다. 그 다음 날 아침은 격렬비열도에서. 피싱카페호...
    Date2007.05.09 By어부지리 Views8488 Votes107
    Read More
  8. 서해중부 해금강 - 격렬비열도

    낚시를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야영장 불꽃놀이 준비하는 것처럼 보였을 겁니다. 약간 쌀쌀한 어은돌 새벽. 올 한 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사. 어느 신에게 비는 건지 잘 모름. 혹시 포세이돈^^ 저희들은 낚시를 통하여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자연...
    Date2007.04.30 By어부지리 Views9333 Votes143
    Read More
  9. 대한해협 참우럭 만나고 오다

    - 새벽 2시에도 불야성인 부산 송도해수욕장 - 조행기, 몰황이든 호조황이든 즐거웠다고 생각하며 담담하게 쓰는 편입니다. 사진 밑에 토 다는 정도로 가비얍게 심플하게. 출조지 분위기 다시금 느끼는 정도로만. 부산을 출항지로 심해 참우럭 출조 다녀왔습...
    Date2007.04.09 By어부지리 Views9882 Votes223
    Read More
  10. 심해 우럭 맛보기

    어느 날부터 '대한해협 침선' '참우럭' '심해왕우럭' 등의 얘기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조황 사진에는 여지없이 맛없어 보이는 우럭이 보였구요. 하나같이 '빵'이 얼마나 좋은지 우럭 길이가 헷갈리고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잘 안됐지요. 손맛 좋았겠다...
    Date2007.03.27 By어부지리 Views10212 Votes118
    Read More
  11. 우러기 눈에 비친 낚시박람회

    누가 주최, 주관하고 후원했는지는 잊었습니다.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양재동 꽃시장 옆에서 '2007 서울국제낚시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주차하고 나오는데 엄청나게 힘든, 인파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박람회에 사람이 많이 와서가 아니라, 옆에 위치한 꽃시...
    Date2007.03.19 By어부지리 Views9037 Votes162
    Read More
  12. (GDR) 대호만 바다 여행

    가두리낚시 사실 배낚시할 때처럼 긴장감이 도는 경우는 없습니다. 출조 때 설렘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바다가 고픈 사람들이 편하게 바다의 푸르름으로 배채우는 것. 그런 바다여행 다녀왔습니다. 해가 막 뜬 이른 아침, 2시간을 달려 대호만 방조제 ...
    Date2007.03.19 By어부지리 Views9832 Votes151
    Read More
  13. 열기를 찾아서...

    지난 주 밤 12시, 그제서야 일 대충 끝내고, 여느 때 같으면 잠자리에 들 시간이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 이리저리 서핑하고 있었습니다. 파고 0.5미터의 기상청 예보와 온통 까만색의 일본 기상도. 제 출조 기준 첫 번째 조건인 기상 상황이 너무 좋습니다. 그...
    Date2007.03.19 By어부지리 Views8249 Votes86
    Read More
  14. No Image

    열대어 장날 탐방기(이동 후 제자리 못찾는 글)

    저는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네요. 출입제한선 밖에서 대기중 무슨 문방구 이벤트, 금붕어 건지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시간 됐나봅니다. 수조 밖부터 인파가 모이기 시작. 보기 드문 고대 생물같은 넘이 있어서 한 컷. 고기가 완전히 얼굴 가렸을 ...
    Date2006.05.23 By어부지리 Views9720 Votes416
    Read More
  15. No Image

    열대어 Diary 2(이동 후 제자리 못찾는 글)

    ☆ 제 산호 전용항을 소개합니다 (Update Jul. 31 2006) 이번에 준비한 제 산호 전용항 전경입니다.(뿌듯~~) 요즘 신경 좀 쓰고 공부도 했어요~~ 아래 몇몇 주요 식구들 소개합니다! 글로브 폴립 고니오포라/요스톤 브레인 메탈릭 옥토퍼스 해머헤드 스타 폴립...
    Date2006.05.23 By어부지리 Views10400 Votes227
    Read More
  16. 열대어 Diary 1(이동 후 제자리 못찾는 글)

    ☆ 재미난 수족관 탐방기 (Update Jun. 16 2006) 여기는 마두역 근처의 제일 큰 가게 저는 전철로 한 두 정류장 떨어진 곳에 살고 있지만 한 번도 못가봤습니다. 우리집 근처에도 이와 비슷한 가로푸와 로데마트같은 가게들이 있어서. 이 가게 대각선 건너편에...
    Date2006.05.23 By어부지리 Views17747 Votes365
    Read More
  17. 요즘 출조 뜸함에 대한 변(辨)

    흔히 음력 2월을 '영등철'이라 부르고, 2월 보름을 영등사리라 일컫습니다. 1년 중 백중사리와 함께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큰 시기가 바로 이때입니다. 양력으로는 보통 3월경에 해당하며 일부 낚싯꾼은 음력 2월 1일부터 15일까지를 영등철이라고도 부르죠...
    Date2007.03.08 By어부지리 Views8062 Votes136
    Read More
  18. 주말 낚시 여행 일기

    집이 10채도 안돼 보이는 어느 고성의 포구 아마도 고성만의 어디겠지. 날씨가 잔뜩 흐려 동서남북 방향도 모르겠다. 빈약한 조과 탓이다. 대부분 내 조행기에는 고기 얘기(사진)가 적은 편이다. 조행기를 쓸 때마다 고기 얘기가 없어 글 쓴 나도 뻘쭘함을 느...
    Date2007.02.12 By어부지리 Views10260 Votes218
    Read More
  19. (바로 위)새 코너를 만들며

    관련해서 뭔가 얘기는 해야겠는데, 딱히 뭐라고 꼬집어 할 얘기가 안떠오릅니다. 최근 낚싯배 서비스 공론화(?)는 하루이틀 전에 일어난 새소식도 아니고, 한두 달전에 일어난 일도 아닌 오래 전부터 나오던 얘기입니다. (?-분명 어울리는 단어는 아닌데 마땅...
    Date2007.02.03 By어부지리 Views8067 Votes176
    Read More
  20. '우러깅'과 '노래밍'

    인터넷에서 낚시 관련 검색어를 결정하는데 간혹 망설이곤 합니다. 지금 하는 바다낚시가 외국에서 더 발전한 산업부류다 보니 외래어(외국어)가 많습니다. 그나마 우리가 어느 정도 전통을 가진 생미끼 낚시는 괜찮은 편인데, 나중에 도입된 루어 분야는 온...
    Date2007.02.02 By어부지리 Views9119 Votes16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