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에 도착 하자마자 디카를 꺼내서 팍팍팍
보이는 홍원항 포구 풍경이 개인 블로그나 동호회 조행 코너에 나오겠지요.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낚시디카 인구가 늘어갑니다.
안흥권 우럭배에서도 자주 찾던 곳.
좌측 멀리 보이는 섬들도 다 외연열도의 섬들입니다.
지도 밖에 있어서 안보이는 섬과 생략된 작은 부속섬을 합치면 50개나 된답니다.
이런 곳의 특징은 회유어종이 자주 다니는 곳이지만 물때가 맞아야지만 된다는 거죠.
푸르름이 우거진 섬도 있고, 열도의 섬들은 서로 비슷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이더군요.
여타 낚시도 많이 나가지만 오천항과 더불어 서해 갑오징어 쌍두마차 중 한 곳이 여깁니다.
7.8월 백조기도 풍부한 곳입니다.
당일 우리나라 예보나 일본 예보나 너무나 잔잔한 바다.
개뿔 잔잔하기는...
순간순간 2-3미터 너울은 날아가는 루어를 시야에서 사라지게 합니다.
출조 전 선장님께
"외연도에 대해 너무 잘 아시니 배 안에서 이것저것 좀 물어보겠습니다.
특히 참돔과 부시리에 대해서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배에서 내내 꿀 먹은 벙어리 모드로 심호흡하며 몸 상태 컨트롤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나마 믿는 구석이 있어서 큰 걱정은 안했습니다.
당일 한 사람이 파란색 싱킹 루어로 올리면,
일제히 다른 분들도 같은 계열의 루어로 바꿔 하는 기민한 팀이었습니다.
외연도 본섬의 선착장입니다.
이런 스페셜 조건의 배낚시가 있었네요.
점심 먹으러 들어왔습니다.
출항 전 "이거 낚시 못하고 멀미하는 거 아냐!" 하는 불안감.
안 좋은 기상에도 배를 탈 수 있었던 제 든든한 믿는 구석이죠.
출항 전에 '외연열도 낚시는 점심 도시락 준비하지 않고 현지에서 먹는다'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말은 안 했지만 '아 그럼 멀미하면 내리면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 못잡아도 왠지 뭔가 한 것 같은 밥상.
현지 해산물로 만든 생선 밑반찬이 한 상 가득.
해삼초무침과 오징어볶음에 손이 가고 메인 찌개는 꽃게탕.
여러번 와본 분 얘기로는
이 날만 이렇게 나온게 아니고 늘 그렇답니다. 어느 땐 아구탕 나오기도 하고.
어떤 다른 낚시가 낚시중에 이런 식사 할 수 있을까?
여기 바닷가 식당에서 한 잔 한 후, 계속 Go Go 하며
낚시 안 한다는 분 생기지 않을까?^^;
낚시 때 생기는 불협화음은 자기만의 과한 욕심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정말이네요
192cm는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 다니는 거라네요.
무거운 미노우나 메탈지그 바로 밑에 내리세요!
노래미 광어 몇 수가 한 포인트에서 올라왔습니다.
블레이드 미노우에 올라온 광어(어찌된 일인지 블레이드는 떨어져 나가고)
저도 40그램 메탈지그로 광어 한 마리 했습니다.(올 첫 광어인가? 아닌가?)
2001년 들어 지깅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대물급 고기를 주 대상어로 하기에 장비는 기본적으로 강하고, 또 비쌌습니다.
반드시 격렬한 액션이 필요해서, 순간순간 급격한 액션 변화 주기가 편한
고기어비의 특정 릴만 사용해야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지깅으로 못 낚는 어종이 없다'라는 얘기처럼 거의 모든 어종에 메탈지그가 통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지깅으로 자주 접할 수 있는 대형 어종은 대구와 부시리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대구지깅에 전동릴 사용하는 것은 일반화 됐습니다.
요즘와서는 '하지만 부시리는 아니야'라는 얘기도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부시리도 전동릴을 사용하는 고패질,
전동릴을 슬로우 감기에 놓고 저킹(고패질)하면 잘 먹힙니다.
빠른 액션이 필요하면 고속모드+고패질.
부시리란 고기는 타 어종과 비교 불가의 손 맛입니다.
올해 부시리가 입성하고 이 맛을 본 분은 반드시 매료될 거라 장담합니다.
어청도는 서해 남부권에서도 많이 오기에 철 되면 포인트 전쟁입니다.
남쪽꾼에게 비교적 소문이 덜난 이 외연도가 있어 우리 중부꾼에겐 오히려 다행인듯.
이 부시리는 전동릴 사용 사전 탐사 필요 없습니다.
분명 잘되니... 때 되면 떠나지요.
우럭낚싯꾼에게 참돔낚시는 관심의 주 대상은 아닙니다.
출조 지역도 주로 먼 곳에 있고, 장비도 몽땅 새로 준비해야하니.
출조지 문제는 해결됐습니다.
1시간 거리의 외연열도에서 6월 하순부터 9월까지 합니다.
홍원항에서 출조하는 배를 타보니 속도도 빨라서 1시간 이내에 포인트에 들어갑니다.
장비문제
곰곰 생각해 보았습니다. 찌낚시용 선상대나 갯바위 2호대 이상의 대물대는
우럭낚싯꾼에겐 다른 용도로 쓰기 힘든 대입니다.
바다루어대-에깅대-농어대 등이 서로 영역을 넘어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에.
릴도 좀 그렇고.
우럭.지깅대와 전동릴을 써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참돔 고수들도 따로 조언해 줄게 없답니다.
안될 거라고 하죠. 힘들다고 합니다.
사실 우럭장비가 참돔 선상용 장비보다 더 나을 수는 없지요.
참돔 매니아가 되면 모를까 짧은 시즌 맛보기 출조 하려는데 장비 구입은 부담됩니다.
이 낚시도 한 번 출조해보고 마음에 들어 매년 해보려고 한다면
전용 장비를 구입하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일단 경험 출조라 생각하고 도전해 보려 합니다.
동일한 미끼를 쓰고 참돔 유영층에 동일 채비를 내린다면 안될게 뭐가 있겠습니까.
합사 부터 연결되는 밑 채비부분 똑같이 쓰는데.
입질 후 제어라든가 참돔 올려 마무리하기 등에 약간의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합니다만...
괜찮을 거 같고요.
다만 입질.후킹후 이리저리 다른 사람과 줄엉킴시 눈총 받지나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이 걸었어도 마찬가지로 엉킴 생길 상황에서
이상한(?) 장비 쓰는 사람 때문에 그런다고 완전 덤터기 쓰는 경우죠.
우럭 하는 사람끼리만 가면 그런 일은 없겠지만...
아직 시도된 적이 없으니 일단 제가 먼저 덤터기 쓰고 눈총 받고 오겠습니다.
찌나 조개봉돌 같은 소품과 채비법은 해보고 올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구멍찌(어신찌)와 수중찌를 사용하는 반유동 낚시입니다.
혹시 내년부터는 참돔 전문꾼을 밀어내고
우럭매니아들로 북적이는 출조지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홍원항 낚시점에 걸려있는 소품을 살펴보니 경량 메탈지그가 보입니다.
해당 지역에서 흔히 쓰는 장비를 주로 파는 현지 낚시점 특성을 보아
홍원항 인근 지역에서 많이 쓰인다는 얘깁니다.
당일 메탈지그를 사용해 보니 반응이 빨랐고 낚시 하는데도 편했습니다.
경량 메탈지그라 함은 30-100그램 정도의 가볍고 작은 메탈지그를 말합니다.
그 중 30-50그램 정도는 농어대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반면에 60그램 이상 되는 것은 벅찹니다.
외연도권은 물이 빠를 때가 많아요
이게 참돔이나 부시리 포인트가 많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준비는 안해갔지만 80-120그램 정도의 메탈이었으면 많은 손 맛을 봤을 거라 확신합니다.
이 무게의 메탈은 팁(초릿대)이 부드러운 지깅스타일의 연질 우럭대가 가장 적합하지요.
메탈 지그의 유영 능력 때문에 떨어지면서 입질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리자 마자 혹은 살짝 캐스팅해서 내려가는데 푸드득 입질 오는 것.
나름대로 새로운 묘미가 있고, 지역에 따라 생미끼보다 훨씬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시작된 낚시고
대형 어종을 주로 낚는 빅게임 지깅과 다르다 하여 '스몰 게임'이라고도 부릅니다.
(연질)우럭대 + 소.중량 메탈지그
광어 등 특정 어종 서식지를 만나면 생미끼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낚을 수 있습니다.
동네 낚시터라고 부르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 바다 갯바위와 견줄 정도로 풍광이 좋아 보이고,
듬성듬성 여가 보이는게 낚시도 잘 될 것 같습니다.
원투낚시와 찌낚시 다 하더군요. 숭어훌치기낚시도 보입니다.
낚시점은 내만권 낚시, 침선낚시 등 우럭배낚시 출조점이기도 하지만,
대표 본인은 프로낚시연맹 소속으로 찌낚시 전문가입니다.
스쿠버 활동을 통해서 포인트를 탐사했고,
홍원항에선 외연도권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돔낚시, 농어/부시리낚시 등 서해 중부 테마낚시 대중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원 에이스낚시
대표 : 고주상
전화 : 011-650-8216, 041-953-0304
홈페이지 : http://www.acefis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