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Diary 1(이동 후 제자리 못찾는 글)

by 어부지리 posted May 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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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난 수족관 탐방기 (Update Jun. 16 2006)


여기는 마두역 근처의 제일 큰 가게
저는 전철로 한 두 정류장 떨어진 곳에 살고 있지만
한 번도 못가봤습니다.
우리집 근처에도 이와 비슷한 가로푸와 로데마트같은 가게들이 있어서.



이 가게 대각선 건너편에 수족관이 있습니다.
근처에는 일산에서 제일 큰 그릇.주방용품 가게가 밀집해 있어 시선을 끄는 까닭에
수족관 간판은 눈에 잘 안띕니다.
이전에 이 앞을 많이 지나다녔는데 한 번도 눈에 들어 온적이 없었습니다.



커 보이나요?
수족관은 벽이 없어요.
이 건물은 3T 규모의 두터운 스타일의 건물이고
재미난은 그 중 가운데 레이어에 있습니다.



공구 나나를 받으러 간 날



유일하게 친숙한 해수어
그것도 진짜 이름은 모르지만...



더도 말고 딱 요런 모습
말미잘과 또 그것과 노는 물고기 한 마리
이 모습이 가까운 미래의 목표인데...

현재 수족관엔 해수어가 많이 들어와 있답니다.
눈 버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당분간 그 근처는 안가려고 합니다.
다 나갔다는 공지 후에나 가 볼까나.


꼭 공지 바랍니다.
현재 필요한게 있는데도 방문 미루고 있습니다.
누군가 '눈 감고 귀 막는 게 최선'이라고 해서.


해수어 빨리 품절되길 기원합니다.
현재 저희 집 물고기 밥이 거의 다 떨어져갑니다~~




왠지 성격 안좋을 것같아 보이는 넘.



타이거라고 불리는 수초 맞지요?
이름에 로터스나 님파라는 단어가 들어있으니 연 종류인가 봅니다.
연(수련)에 관심이 많아서...



올해는 연꽃 한번 피워 볼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올 봄 구근 몇개 구해서 키우는 중인데.

다른 조건은 별 문제 없는데 하루 8시간 초강력 빛이 없으면 꽃이 안핀다네요.
이번 달이 꽃피는 달인데 전혀...

많이 보던 바닥재죠?



호수공원은 지금 연꽃이 한창입니다.



플레코 종류죠!
이 넘들은 볼때마다 늘 신비로운 느낌이고...



뭐니뭐니해도 여긴 디스커스가 주 어종이더군요



공부해 봅니다.
그런데 웬 농어
'목'이 종분류의 최상위의 단위지만
생선회를 좋아하기에 왠지 반갑습니다^^

분류  농어목 키크리과
생활방식  동작이 유연하고 신경질적임
크기  몸길이 약 20cm
체색  갈색·푸른색·붉은색·녹색
서식장소  민물
분포지역  아마존강

몸길이 약 20cm이다. 몸은 원반 모양으로 둥글다. 몸빛깔은 환경에 따라 변해 몇가지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브라운 디스커스, 블루 디스커스, 레드 디스커스, 그린 디스커스 등이 있다.
치어일 때는 몸빛깔이 비슷해 구별하기 힘들지만 성장함에 따라 각각 아름답게 변화되고, 번식기가 되면
어느 것이나 뚜렷한 특징이 있다.

매우 아름답고 동작이 유연하여 수족관 관상어로 이름이 높다. 몹시 신경질적이므로,
물풀을 많이 심어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먹이는 물벼룩이나 갯지렁이 등 산 먹이를 좋아하지만,
건조 먹이도 습관을 들이면 잘 먹는다. 사육 수온은 24∼29℃, pH는 6.2∼6.6, 80ppm 이하의 단물을 좋아한다.

산란에 적당한 물은 10ppm 이하의 단물과 pH 5 이하의 단물이다. 산란수는 100∼300개로 수정 후 4일 만에 부화한다.
부화한 치어는 어버이의 체액을 빨아먹고 성장하기 때문에 치어를 어버이에게 붙은 채로 놓아 둔다.
원산지는 아마존강이다.










디스커스 공구
나나 공구
정신없이 바쁘시네요...
돈 셈하는 진지함이 어항 너머까지.^^*



마치 새끼를 낳은 듯한 포즈



애플말고 저 위의 달팽이는 거의 다 죽은 후의 빈 껍질입니다.
살아있는 넘들 싹쓸이 해왔습니다. 6 마린가?
집에 가져와 보니 이 뿔 달팽이는 수초 타는데 선수더군요.



특별히 재미난 건 없는 곳인데...

왜 재미난으로 상호를 정했습니까?라고 이의를 제기하는 분에겐
이 강아지가 재미난 넘이걸랑요.
그럼 면피용 강쥐?



만약 시간 여유가 있다면 건물 옆에 있는 재미난 전용 휴게실을 이용해보세요
자판기와 의자가 있고 나무가 우거져 햇빛이 따가운 한낮에도 그늘.

참 점심때라 한 끼 뚝딱 때우고 어딜 가려했는데...

재미난 수족관 바로 옆에 있는 '잘 고치는 전자제품 AS센터'를 지나
'똑같은 유니폼 전문집'을 돌아 한 계단 올라가면
중국요리집이 있습니다.
짬뽕 괜찮더군요. 상호는 '맛있는 중국집'으로 알고 있습니다.



☆ CRS (Update Jun. 09 2006)

전문용어와 약자 그리고 근원 불명의 신조어들로 가득찬
특정 마니아의 채팅방
이런 곳에 단지 궁금하다는 이유때문에 접속해본다.

나는 여지없이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방가][짱나]의 축약어나
[읍ㅎ℉] 같은 외계어
'노현정의 공부하세요'에서 세대를 넘나드는 은어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는 내가...

그리고 많은 발을 사용하는 변형 독수리 타법의 무공을 지니고 있고,
헐~~ 음야~~등의 의성어 의태어도 웬만큼은...
(가끔 헛다리 짚고 안써야할 때 써서 문제긴 하지만...ㅋㅋ)
그런데 특정분야 화제의 이런 곳에선....
대략 난감.

새우를 관상어로 키운다는 사실을 모르는 나는
CRS,
종교적인 뉘앙스의 이 약자에서 막혔다.
그런데도 여기에 대한 설명은...
실로 수 많은 발품 클릭을 통해서 알게된다.

몸 전체가 조선백자의 순백색으로 덮여있고 아주 진홍색에 가까운 빨간점으로 군데 군데 액센트를 준 그넘은
로댕이 빚어 놓은 미공개 창작품같아 보였다.

그래서 털컥
그러나 현실의 CRS는
머리를 삐죽 서게 할만큼의 시선을 빨아들였던 그것하고는 많이 달랐다.



CRS 원형(原型:프로토타입)
통상 체리급 CRS라고 불림

내 어항의 CRS는
왜 이 새우의 이름이 크리스탈인지를 알려주는 표본이다.
아... 몸 안이 보일 정도로 투명한
크리스탈의 그 눈부심


그래 이 새우를 열심히 키우자!
몸 전체가 투명한
진정한 크리스탈 새우(rCRS)를 만나는 날까지...

그런데 혹시 보기드문 D급 CRS라는 얘길 듣게 되는건 아닐까!


새우 키우기는 어떤 사람에겐 잘 안맞을것 같습니다.
눈이 가물가물
시력저하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Micro World의 생물이라고나 할까.

사진 찍으려니 멀리 있고, 너무 작아서 촛점이 잘 안맞아요.
아! 거리의 압박~~ (헛다린가?^^)
이번에 어느 홈페이지에서 새우 사진 올리면 기념품 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증세가 심해지네요 꼬물꼬물 대는 넘
촛점 맞나 확인하려니 눈물이 나네요.

s 등급이라 불리는 화이트비(?)가 대세인 CRS계에 명함도 못내밀 것 같은 생각도 한편으로 들지만,
사진 찍으며 흘린 눈물이 아까워,
그리고 예상 경쟁주제(새우 인물 사진)를 비껴가는 잔머리를 굴려
대충 촛점 맞은 사진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풍경사진 테마의 2장 골라 제출했습니다.


누가 봐도 상위 등수는 이미 정해진 것 같고...
앙드레김의 흰색 드레스 걸친 것 같은 넘들의 뽀샤시한 자태를.
울트라 수퍼 모델급의 넘들.


월드컵 시즌인데 빨간색을 최고로 치면 안되나?
대~한~민~국~



풍경 사진 1 : '브라운비(스네일) vs 레드비 전쟁'라는 제목으로.


풍경 사진 2 : 제목 뭐라했는지 기억 잘 안남.



선별하고 남은 사진들 밑으로 주루룩~~~~~~~~

















☆ 요즘 후회하고 있습니다. (Update Jun. 02 2006)

가재를 들여 놓은 지 약 한달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괜히 사서 이게 뭐야!!!

'다른 종류와 절대 합사 불가'라는 경고성 충고글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마치 다른 세계 생물같은 기묘하게 그리고 조화롭게 움직이는 수 많은 발과
강인함을 넘어 공포스럽기까지한 그의 상징인 집게발.
여기에 삘 받아서~~

합사하자마자 일단 먹이를 줍니다.
냉동실에 회덥밥과 전 부침용으로 얼려둔 생선회를 콩알 크기로 떼어
가늘고 긴 막대기에 끼워 가재 앞에 바칩니다.
다행히 입수하자마자 잘 먹습니다.



[7 센티급의 블루 얍비]

내 생각은 이랬습니다.
쟤를 늘 배부르게 만들면 괜찮을거야.
딴 생각 안나게.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예상대로 별 탈없이 다른 열대어와 같이 잘 놉니다.
열대어들이 가재가 다가오면 본능적으로 움추렸지만
걔가 특별한 행동없이 그냥 지나치기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가재 앞에 놓인 먹이에 관심을 가지기까지 합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우리집 식구들은 너무 신경쓰이고 바쁩니다.
아침 저녁으로 가재 먹이 안떨어지게 체크하고,
냉동실 각종 해산물을 가재 코 앞에 바치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했으니....
보통 신경 쓰이는게 아닙니다.
아침마다 열대어 점호도 했구요.
숨어서 안보이는 넘 있으면
혹시?
어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너무나 많은 희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도 지쳐갑니다.
애들에게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 결심했습니다.
다시는 가재 들여 놓지 말아야지.

가재는 탈피 실패가 많다니 혹시 조만간 자연히 떠날지도 몰라.
자연의 섭리(?)에 맡기고 그때까지만 하자.
아니면 평화를 깨는 대형사고를 치면 그때 과감히 방출하자.




저녁 무렵 난리가 났습니다.
작은 애 왈 열대어 어항의 가재가 죽었다고...

순간 제가 봐도 분명 죽었습니다.
색도 많이 빠져있고...

어찌 이런일이...
온 식구가 비통해 하고 있는데,
여과기 한 구석에서 빼꼼히 내다 보는 넘이 보입니다.
아... 탈피였습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나도 마찬가지지만 애들에게도 처음이자 신기한 경험.

탈피껍질을 조심스럽게 꺼내
기념물로 보관하려고 말리는 중입니다.
(이때는 가재에 대한 제 속내를 잠시 잊었습니다)




그 어렵다는 탈피
무사히 마치고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애들하고 더 잘 지냅니다.
요즘은 막대기만 봐도 먹이 더 달라고 달려듭니다.

아... 이러다
탈피 성공 계속하고
새우하고도 친하게 지내는
본성 잃은 가재,

계속 키우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보가재가 되어버린 이 넘을.


다시 탈피했네요.
한 달도 안된 것 같은데...

--> 또 탈피야!
--> 그러게. 덤덤~~



☆ Corydoras Normaleus (io) (Update May 23 2006)

어느날 저녁
작은 애가 물고기에 점이 보인다기에
"뭐 공기방울이 붙어 있을 수 있지"라고 생각하며
물 속에 산소가 많아서 그럴꺼야.
한편으로 좀 이상해서 인터넷을 찾아 보았습니다.
허걱 병이네.
열대어의 감기와 같은 병으로 뭐라 뭐라 그리고 수온을 높이고 투약해야되고....

그시간 이미 수족관 문은 닫았고
다음 날 수족관에서 추천하는 관련 약을 투입했습니다.
상태는 전 날 보다 더 심해져 있더군요


[점이 안생긴 것도 이런 모습으로 바닥에서 움직임이 전혀 없네요.]

그 다음 날에도 전혀 회복의 기미가 없고
오히려 10마리중 반 이상이 죽거나 직전의 상황입니다.
또 인터넷... 내 나름대로 추천 약을 찾아 봅니다.
세라의 x퍼 시리즈가 좋아(?)보여 다음 날 투여합니다.

동네 수족관에는 이 약이 없었고
찾다보니 좀 떨어진 곳에 있더군요
그래서 알게 된 곳이 이름이 재미난 수족관
열대어 병을 한 번 겪게 되니 미리 준비를 하게 되더군요
x퍼 시리즈의 다른 약까지 준비해 놓았습니다.
(쓸 일이 없어야 할텐데...)

약을 투여하고 급격히 회복단계에 들어갔지만,
백점병 발생한지 너무 시간이 지나 플래티 몇 마리만 생존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증상 안보인 코리 한마리와.

코리가 밥을 안먹어요.
코리는 밥을 안 먹는 고기인줄 알았습니다.
청소물고기라고 들었고,
이끼 내지는 어항내의 안 보이는 그 어떤 것을 먹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덩치는 큰데 좀 이상하다~~
몇 주가 지난 것 같은데
(좀 마른 것 같기도 하구...)



동네 수족관에 갔습니다. 코리가 사료 안 먹는게 맞나요?
추천사료를 주면서, 이거 먹이면 통통하게 살이 오를 겁니다.
플레코가 어종 이름인줄 물론 몰랐죠.
먹이 반응 결과는 이것도 마찬가지.
이 사료때문에 언젠간 플레코를 들여놓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근 한달 먹이 먹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얼굴도 못보고,
어느땐 살아 있는지 궁금하기까지.
한편 안 볼 때 무언가는 먹으니까 살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시간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알록달록느낌의 새로운 코리를 발견했습니다.
이 넘들 3센티쯤 되는 유어 4마리를 가져왔습니다.
어항 앞쪽에서 정신없이 날개짓 하면서 주둥이로 모래를 날리는데...
아~~ 이게 리얼 코리의 모습이구나
한번도 보지 못했던 광경에 온 식구가 어항 앞에 매달렸습니다.
그런데
옛 코리 한마리가 스터바이 무리 뒤로 조금 떨어져서 같은 포즈를 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덩치가 커서인지 훨씬 더 강한 움직임과 모래를 날리며 먹이를 먹습니다.
아니 쟤가... 저런 면이
하지만 새로 온 스터바이와는 달리
사람이 조금만 더 다가가면 싹 숨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분명 달라졌습니다.
먹는 걸 잊어버린 코리가 동족의 행동을 보고 잊었던 습성을 되찾았나?

스터바이를 보고 '얘두 코리야?' '귀엽네...'
라고 하던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기존 코리를 보고 자폐코리라고 부릅니다.
헉 자폐
새로온 스터바이와는 달리 거의 뒤에만 있고 그래서 그런가 봅니다.
"자폐 코리가 오늘은 좀 보이네" "자폐 코리가 오늘은 제법 먹던데..."
이제 우리집 제일의 관심어입니다.



혹시 사정이 있어 떠나 보낼 일이 생겨도 이넘은 제일 마지막까지 남을 것 같습니다.

막―
... 명사 앞에 붙어》  
'거친''아무렇게나 생긴''허드레의'의 뜻을 나타냄.


단어에 대한 일반적 느낌이나 사전적의미에서나 별로 좋지 않은 쪽의 '막'이란 단어.
아이들에게 이건 막코리다라는 얘기는 하고 싶지 않은데...

우리말을 쓸 수 있는 곳에 쓸데없이 외래(국)어를 쓰면 안되겠지만,
스탠다드나 노멀이나 아니면 제너럴이나 이런 수식어로 불리면 왠지 좀 느낌이 틀릴텐데...
코리 노멀리 어떤가요^^



☆ 열대어 입문하다. (Update May 18 2006)


뿜어내는 물보라가 시원해 보여 전면에 배치한 측면 여과기
제 첫 여과기이고
3,4개월전에 출고된 제품을 받았으니.
제 물생활의 시작은 정말 얼마 안되었습니다.

겨우내 추웠던 날씨가 풀린다는 지난 3월
며칠동안 영하의 막바지 꽃샘추위에 마음마져 으스스 하던 날.
컴퓨터 앞에서 꼼지락 꼼지락 대다가
인터넷 검색창에 '열대어'라고 입력했습니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몰라^^)

열대어라는 단어가 인터넷 키워드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많은 광고우선(스폰서링크) 사이트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이게 뭐야? 열대어?
키워 본 적이 없는데...
아냐, 집에 있는 제브라 2마리
이게 열대어에 속하나 몰라?

무심코 클릭해서 들어간 어느 열대어 사이트
물론 광고우선 사이트가 상단에 있으니 쇼핑몰 사이트로 연결됐습니다.

구피가 어쩌구 하며 형형색색의 물고기가 초기 화면을 장식합니다.
구피라하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덜렁한 캐릭터밖엔 모르던 나.

판매 가격은 만원이 넘고,
꼬리에 드레스 입은 것 같은 사진은 그냥 신기하기만한 물고기...
그러나 그때 별 느낌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아무 생각 없이 어항을 주문했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내가 왜 그랬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미스테리...)
초 미니 어항(플라스틱 통) 2개가 1 년 전부터 집에 있습니다.
작은 애가 두 번에 걸쳐 문방구에서 사온 제브라
그 두 마리를 한 곳에 두면 자주 싸우곤 해서, 나누어 키우고 있었습니다.



보통 집안에는 없는 푸른 빛을 내는 등
어항 자체만으로 훌륭하다며 감탄 감탄.

도착한 어항에 물 담아, 제브라 두 마리 입수하고 며칠을 보내다가,
쇼핑몰 정보 관련 메뉴에서 이것 저것 알아보기도 합니다.

같은 동네분의 분양글을 보고 플래티를 받았습니다.
왠지 생물을 인터넷에서 배송 받는다는 게 좀 그런거 같아서.

청소물고기라고 서비스로 커다란 등치의 1마리도 받았습니다.
이름이 코리라더군요.



평소에 무심히 지나치던 수퍼 옆 애완동물숍에 작은 애하고 구경갔습니다.
작은 규모지만 동네에는 여기 말고 수족관이 2개나 더 있다는 것을 알아챈 것도
그 후입니다. 플래티나 코리나 다 거기에도 있더군요.



온갖 이름모를 열대어들이...
앞으로 뭘 키워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