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님의 노젓는 모습은 카누랑 비슷합니다.
왈 "어쩌다 빠지기도 합니다!"
낙하산 핀 주꾸미때문에 릴이 안돌아가고
낚싯대 펌핑해서야 올릴 수 있었습니다.
감이 둔한 초보라면
바닥에 채비 닿고 하나.둘...일곱 세고 올리면 여지없이 올라옵니다.
당일 악천후 속에서도 혼자 100마릿대 조과를 올리셨죠.
어은돌은 5-15분거리에 주꾸미밭이 널려 있습니다.
여기서 제 디카는 가방속으로 접습니다.
멀미 게이지가 위험 신호를 보내기에...
이번 어은돌 해안 10분 거리의 주꾸미 포인트 낚시는
10시 1차 중간 귀항
12시 2차 중간 귀항
14시 철수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이날 '1미터 이내의 파고' '9미터/초 이내의 바람'을 예보한 기상청 정보가 완전히 빗나간 하루였습니다.
저는 2차에 따라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찬바람이 부는 계절엔 '경골어류'를 멀리하고
잔잔한 바다에서 '연체동물'과 친하게 놀아보려고 했는데,
이것도 어려울 때가 있네요~~
이하 자연낚시 주변과 어은돌 해수욕장 돌아보기 사진입니다.
입맛 채워줄 주꾸미의 귀항을 기다리며...
8인승 근해용 조그만 배라서... 허탈
월드컵 하늘공원을 대표하는 것.
새도 아닌 것이 슬피우는 으악새.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갈대'가 아니라 '억새'라는것을.
사실 억새가 가지런히 하늘하늘 흔들리는 게 운치있습니다.
조금은 정리 안된 듯한 이 갈대, 갈대밭이 어은돌 전역에 가을을 만들어 가고 있더군요
그나저나 이 계절 배 안타고 무슨 낚시하나! 가두리? 방파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