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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어느 해가 별일없이 지났는지는 기억에 없습니다만...
매년 이맘때에 듣는 말이지만
제 자신도 지나온 한해를 생각하면
올 한해 분명히 여러 일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굵직 굵직한 사건도 많았지만
최근의 줄기세포 사태는
뉴스 시간을 기다리게끔 하는 흡입력의 뉴스꺼리인것 같습니다.
나의 현재 실 생활하고는 거리가 먼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엔 우리나라 남자의 여자의 평균수명이 통계청 발표로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얘기가 나오면 그냥 공허한 느낌이 듭니다.^^
태양계의 수명이 반이 되었다는 이론에서도. 이제 50억년 남았다나요!
뉴스에 나온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에서도...
예전엔 부드럽지만 날카로고 압도하는 듯한 눈매였는데.
세월은 정말 유수와 같다는 것을 느낍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TV프로의
강아지와 어미개의 애틋한 모정 이야기에서도
찡하고 울컥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그 옛날 과자 종합선물셋트가 최고의 선물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할인점 갔다가 그때가 생각나서
아이들 선물로 덜컥 샀습니다.
가격은 무척 저렴하고 조잡한 스티커와 문구류로 가득한 문구종합셋트
유치하다는 소리 들을 것 같아 후회도 좀 됩니다만...
눈발이 조금 날리는 날 새벽, 호수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따듯한 계절에 북적대던 벤치가 정막감속에 싸여있습니다.
빈자리...
새해 첫 날은 해돋이 보러 많이들 움직입니다.
무사안녕, 소원성취 등등 새로운 한해의 희망을 빕니다.
저는 이날 빌딩 숲 사이로 살짝 내미는 해돋이로
2006년 소원을 조금 이르게 빌었습니다.
이 태양이 며칠후면 동쪽으로 트인 어느 마을에서나
박수와 환호성 속에 또 다시 뜨겠지요.
2005년 한해 혹시 안 좋은 일 있었다면 모두 잊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바라는 일들이 하나둘 이뤄지는
그런 2006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