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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조행[민어]

2005.07.08 11:29

탕수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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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002 추천 수 34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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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처음으로 농어출조를 했었습니다.
홈페이지 옮길 생각을 갖고 있던터라
사진만 모아 놓고,
"나중에 한꺼번에 정리 해야지"


휴~~ 이번주에 또 비온다는 기상 예보
아쉬움에 지나간 사진을 뒤적뒤적 들쳐보니
다시 가슴이 벌렁벌렁...
"비 대충 맞는 셈치고 파도만 아주 심하지 않으면 나가볼까?" 고민중입니다.


농어 출조 당일은 안개가 아주 심했습니다.
안개는 이동간엔 불편해도
섬 가까이 붙어서 하는 농어낚시에선 별 문제가 안되더군요.


작년엔 농어 입질 받기가 힘들었는데.
올 첫 출조에선 입질이 왕성했습니다.
덜컥하는 대물의 입질이 없었지만 대략 수십번의 입질을 받지 않았을까?
거의 배 앞까지 줄회수 다한 시점에 다른사람과 엉킴이 생길 것 같아
릴링을 멈추고 한참 기다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수심 15-20미터 정도의 바닥까지 미노우가 내려간 후, 다시 릴링은 하는데 고기가 물고 있기도.


그런데...............
대부분(전부라고 생각될 정도로) 떨궈지더군요
입질, 후킹후 1-2초안에 떨어지기도 하고
농어가 수면 가까이 떠오른 줄회수 중간쯤에 털리고(제일 많이 당한 경우임)
뜰채 앞에서 톡...허전...
저만 그런게 아니니 뭐 하소연 할때도...


그냥 최대한 낮은 위치로의 조심 조심 릴링밖에는...
3명이 올린 마릿수로는 꽤 되더군요
나중에는 잡는게 문제가 아니라 대물농어 한번 걸었으면 하는 눈치들이 보입니다.


몇번의 출조 경험이 있었지만
이날 '가장 많은 뜰채도우미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대물농어 확률이 가장 높은게 요즘 시기라던데...




작년에 몇 번 와봤다고 친숙한 느낌마저 드는 모항
배 띄워 놓고 출항 준비중




에고 이게 뭔일인가?
해상에 안개가 심하다고 출항이 안된다나!
부두 가까이는 멀쩡해 보이는데...




저기 가서 뭐 올라오나 구경이나 해야겠다.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다...
혹시 돌아가야 하는 건 아닐까? 불안 불안...




1시간쯤 지난후...
"우하하^^ 분위기가 나갈 분위기다."
해경에서 레이다와 쥐피에스 이상유무 점검하고 보내준단다...




늦었으니...
무쟈게 밟는다.
25노트가 훌쩍 넘었는데...




병풍도가 눈앞에 보이며.




정말 겹겹히 둘러싼 병풍 풍경이 펼쳐진다.




물때를 놓쳤다나? 바로 돌아나왔다.




우배도




뭔가 예감이 좋은 우배도 접근중에...




석도에서 다른 농어배를 만나다.




석도 끝자락의 풍경




격렬비도




바위에 씌여진 양식장 표시를 보니 작년 출조가 생각난다.
"그때 이자리에서 한 건 했지 아마도!"




갈매기가 주인인 격비도




여기 물색이 이상하다.
서해에선 보기 드문 청물
수심 3-4미터 밑이 훤하게 맑다.




안개가 띠를 만들어 바람따라 이동하네!




수면 근처에 요동치는 농어.
농어 요넘들 오늘 정말 엄청 많이 봐줬다.
도대체 뜰채 앞에서 놓친게 몇 수인지???




힛트...조심스런 릴링
낚싯대 휨새를 보니 별 것 아닌 듯.



자그마한 농어
오늘 씨알은 대체로 잘은 편이다.



조과 사진




중간 점검. 대충 모아 놓고 한컷




이거 먹고 바다가 잔잔한 틈을 이용해 라면 끓여...
간단히 끼니를 때웠다.




시끄럽게 울어대던 갈매기도 조용히 뒷쪽에서 대기중이다.
매운탕꺼릴 좀 줬더니만...




크...폼...




릴링




빨랫줄 캐스팅




이날 엄청 마릿수로 올리신 분.
그래도 떨어뜨린 숫자는 나와 비슷할 걸^^




힘들어...
철수길 잠시 누워 하늘을...




귀항




배 리트리브(?)



오늘 피싱카페는 조과를 1/n하는 묵시적인 룰이 있는 날이다.
하하 이러면 좀 미안한데...
뜰채 힘 몇번 쓴거밖에 없는데 쿨러를 채워가다니...




탕수농어 먹자고... 다음날
여느 때와 달리 회뜨고 튀기는 것까지 내가 서비스 했다.
"대충 튀김옷에 버무렸더니만 울퉁불퉁, 울 막내는 습관대로 손으로 덥석."



잠시후에 보니 그런대로 폼나는 탕수어로 변했다.
생선이 신선하니 어쩌니 말 할 새도 없이 금새 없어졌다.
"탕수육보다 부들부들 하니 더 맛있네"라는 아이들의 칭찬(?)  딱 한마디 듣고.
다음번엔 우럭도 찜대신 이렇게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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