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첫주 어느날 새벽.
서해의 모-항구을 출발하여 광어 다운샷을 다녀왔습니다.
머릿속에는 온통 작년에 느낀 대광어의 손맛을 생각하며.....출발....
첫 포인트에서부터 배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히트....
그런데.......
씨알이 너무작다......... 아.....
또,,,그런데....
그 30남짓의 그놈들을 모두 타이를 매고 어창으로......
어... 이게 아닌데......
그래서 임의로 작은 놈을 릴리즈..... 그랬더니 선장이 성질을 냅니다.
선장왈 "그 자리에서 놓아주면 그 광어가 비스듬히 물속을 날아가며 다른 광어도 따라 가버린다." 고....
작은 광어를 놓아주면 물속에서 다른 친구를 불러서 다 도망가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이건 아니지요. 그랬더니 나중에 입항하면서 작은놈은 놓아줄거랍니다. 믿습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수없는 포인트를 다니며 광애...들을 쓸어 담습니다.
드디어 하루의 조업(?)을 마치고 항구가 보이는 곳까지 돌아와서 바다 가운데에 배는 잠시 머물고...
하루의 젤 중요한 일과를 시작합니다.
어창의 모든 광어를 꺼내어 사열받게 줄을 세우고 ..... 자------ 포토타임.
우와.... 족히 100마리는 되어 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TV에서 듣던 그 목소리입니다)
아까 보았던 그 광애도 아닌 광젖먹이(?)까지 모두 타이를 매고 반 졸도해서 누워있습니다.
릴리즈요? 그 상황에선 선장이 아니라 그 수확물을 흐뭇히 바라보는 나 자신같은 낚시꾼 눈치땜에 그 소리도 못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졸도한 놈을 지금 그 타임에 놓아준들 그 놈들은 갈매기 밥이나 되겠지요.
약 100마리중 손 부끄럽지 않게 아이스박스에 넣을놈은 많아야 30마리.....
도다리쑥국 끓이듯 회뜨지 않고 먹겠다고 하더라도 50마리를 넘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참 희한한게 정렬하여 사진을 찍어서 조황으로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전부 대광어로 보입니다........ 이럴수가.
그래서 작은 젖먹이까지 모아모아........
................
저부터 반성합니다.
..............
제발 이러지 맙시다.
바다낚시 이제 안할겁니까?
젖도 안뗀 애들 10마리 가져가봐야 대광어 한 마리의 회 량도 안 나옵니다.
왜들 이렇게 하십니까?
광어의 잡아도 되는 수산업법의 크기를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낚시를 해 보신 분들은 누구나 한눈으로 보아 작다크다를 알 수 있습니다.
제발....제발...... 작다고 느끼시면 바로 쫌 보내줍시다. 삼촌모셔와라~하고.
목에 칼질하는거보며 빠이 빠이 사진기술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