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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19.05.08 08:47

연어와가물치

조회 수 4096 댓글 8

오늘이 어버이날이네요.

항상 5월이되면 어느순간부터 어버이날을 머리속에 기억해두었다가 올해는 무엇을 해드려야하나하고

고민을 합니다.

사실 이런 고민을 한다는것자체가 너무나 죄송합니다.

평상시에 잘해드렸으면 이런 고민조차 없었을것을...




(펌글)



연어와 가물치

▶ 첫 번째 물고기는

깊은 바다에서 사는 연어 (salmon) 입니다.

어미 연어는 알을 낳은 후

한 쪽을 지키고 앉아 있게 되는데..

이는 갓 부화되어 나온 새끼들이

아직 먹이를 찾을 줄 몰라

어미의 살코기에 의존해

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미 연어는 극심한 고통을 참아내며

새끼들이 맘껏 자신의 살을

뜯어먹게 내버려 둡니다.

새끼들은 그렇게 성장하고,

어미는 결국 뼈만 남게 되어가며

소리없이 세상의 가장 위대한 모성애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어를

[모성애의 물고기]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가물치 입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이 물고기는 알을 낳은 후

바로 실명을 하여 먹이를 찾을수 없어

그저 배고픔을참는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부화되어 나온 수천마리의 새끼들이

천부적으로 이를 깨닫고는

어미가 굶어 죽는 것을 볼 수 없어

한 마리씩 자진하여

어미 입으로 들어가

어미의 굶주린 배를 채워 준다고합니다.

그렇게 새끼들의 희생에 의존하다

시간이 지나 어미가 눈을 뜰 때 쯤이면

남은 새끼의 양은

십분의 일 조차도 안된다고 하며..

대부분은 자신의 어린 생명을

어미를 위해 희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물치를

[효자 물고기]라고 합니다.

오늘도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Comment '8'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5.08 11:08
    잘 계시지요.
    부모는 그대에게 삶을 다 내어주고도, 이젠 그들의 삶까지 주려고 한다는
    척 필라닉의 말처럼 끝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 우리들 부모님이죠.

    부모가 되는 것은 쉽지만, 부모답게 살기는 참 어렵다고 합니다.
    아주 작은 것이지만, 킹스리 님처럼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 뭉클한 감정이
    이런 가정의 달에서라도 느낄 수 있다면 복 받은 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늘 건강하세요....^^
  • ?
    킹쓰리 2019.05.08 11:59
    항상 주야님글 정독하면서 삶의활력소와 더불어 좋은글귀는 머리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언제나 좋은글 감사드리며 지금은 추억이 되었지만 한사리열기때처럼 막걸리 한병이라도
    배에서 대접해 드리고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카네이션이 아름다운 하루되세요~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9.05.08 12:36
    뜨아..
    가물치에 대한 이야기는 첨 보네요^^
    감동입니다.^^
  • ?
    킹쓰리 2019.05.08 13:39
    희생이란는 단어는 참 뭉클한 단어같습니다^^
    자신을위한희생 남을위한희생 이모두가 결국엔 사랑이죠~
  • ?
    김포신사(젠틀피싱) 2019.05.08 14:13
    오늘이 어버이 날인 줄도 모르고 있었네요
    이제는 부모님 얼굴마저 희미하게 기억되니 세월이 많이 지나
    저 자신이 그 길에 서 있네요
    연어와가물치 희생하는 모성애 그리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읽고 나니 뭉클함을 느낍니다
  • ?
    킹쓰리 2019.05.08 14:39
    현대사회에서 사회생활을 한다는것 자체가 자연에서 더 멀어지는것때문이겠죠^^:,
    저도 늘 5월이 지나면 조금씩 소홀해지는것같습니다...
  • ?
    티원투 2019.05.08 15:12
    늦지 않았습니다.
    늦었다고 생각될때가 가장 빠른법.
    여러분 자신에게 10초만 투자하여
    지금바로 부모님께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한마디.

    우리의 부모님은 자식에게 바라는것은 없지요
    단 세상을 살아가는데 앞서 올바른 길잡이 역활을
    해주기 위해 우리 곁에 있는것입니다.
  • ?
    킹쓰리 2019.05.09 10:00
    좋은글감사합니다^^평상시 따듯한손길 만한마디가 가장 좋은것을 제자식하고도 대화가
    오래됬네요...오늘부터는 수다쟁이가되어 딸아이 친구가 되고싶네요^^
    좋은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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