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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번이나 벼르다가 드디어 가재미 출조를 다녀왔음니다
엉킴을 다소나마 피하려 평일을 잡았건만
출조비가 다소 저렴한 탓인지 , 요즘들어 좀 나온다 싶은지
20명을 꽉 채웠네요
자리를 추첨하여 제가 19 번으로 우측선수 첫 앞자리 인데 윗쪽에
18 번이 송문 형님 임니다 포인트에 도착하여 채비를 준비 하는데 
어느분이 우럭대나 됨직한 짧은대로 선박의 선수에 자리를 잡으려 하니 바로 곁에 1 번의 젊은 분이 못마땅하여 한마디 함니다
" 자리를 추첨을 하였으니 본인에 자리가 있는 것이 아니냐 "
제가 보기에도 참 딱하네요
뭐 ~ 우럭같이 바늘이 한둘이라 면야 어떨가 싶지만 짧은 대에
10단이나 되는 긴 채비에 선수쪽이라 폭이 좁아서 가까우니
물살에 마냥 엉켜댈것인데 어쩌려고 저러실까 ...
버티어 보려다 몇마디 더 하니 그 때서야 물러 섬니다
오늘 날씨도 따땃하니 좋으네 참 날씨 잘 잡았다 하는데
슬슬 바람이 부는가 싶더니 오후엔 파도가 넘실댐니다
저의 19 번 바로 위에 여유자리가 있어서 송문형님과 
엉킴을 피하려고 그곳에 갈치대를 거치 하였었지요
거친 파도에 배가 꼴랑거림에 따라서 초릿끝의 상하 진폭이
매우 심하여 한칸 아랬쪽으로 옮기였더니  ,역시나 짧은 대를 피며
저쪽은 잘 엉켜서 왔다고 함니다
네 그렇습니다 초장부터 호시탐탐 노렸었는데 제가
한칸 내리니 옭타구나 이 때다  ~~~
헌데 물살이 앞에서 저의 쪽으로 흐르네요
입질을 받아 걷어 올리는데 그분의 채비가 엉키여 교환을 하고
또다시 채비를 올리니 3 마리 붙었는데 난리통에 한마리는 탈출하고
두마리는 떼여서 보란듯이 바다에 던졌음니다
이러면 미안해서라도 제자리로 가겠지 하였으나 채비를 다시금
내리네요 대놓고 말은 못하고 이분 참 대단하다 ....
결국은 3 번째 엉킴이 일어나는데 그분이 또다시 내리기에
제가 한마디 했음니다
" 그대로 계속 하실거냐 그럼 하세요 제가 접겠음니다 "
그랬더니만 그때서야 물러섭니다
오후 2 시에 철수를 하는데 3 번이나 엉키면 그거 해결을 하고
새채비에 미끼달아 내리는데 시간 다 뺐겨 버림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어쩌다 엉키겠지만 그렇듯이 발생을 일으키면
자신에 문제점부터 찿아서 민폐를 끼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설령 엉키지 않을 솜씨가 있다 하여도 나이꽤나 드신 분이
할 행동이 아니라고 봅니다

조황이 어떠냐구요 ?
그런대로 나옴니다
씨알은 좀 아쉽음니다
귀가길 버스에서 어느분이 통화를 하는데
" 어 잡을 만큼 잡았어 씨알은 이제 말하는 애들이야 ~   "
작은 것을 흔히들 깻잎이라고 하는데
작다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다고 유머있게 하시네요
더 작은 건 " 옹알이   "  
아주 작은 건  " 막 알에서 깼어   "  그렇겠지요 ㅎ ㅎ 

*  가재미 미끼로 갯지렁이를 쓰지요
헌데 1 만원어치 사 보았자 20 여수에 반이 없어지고
뜯어 먹어대는지 많이 털렸음니다
이놈들이 오징어인들 싫어할까 싶어서
오징어 두께 보다 조금 얇게 하였더니
잘도 물어줌니다
갯지렁이로 보이라고 붉게 물들였는데 
흰색은 어떨지 모르나 잘 물것 같네요
생물은 그리 썰기가 쉽지 않으니
살짝 얼리면 원하는 크기로 자알 썰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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