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처럼 시간내서 서울에서 포항으로 배낚시를 갔습니다. 준비만 2~3일 정도 한것 같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조사님들도 마찬가지일 껍니다. 바쁜 직장이나 사업중 정말 어렵게 시간내고 계획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낚시를 갑니다.
,고기잡는것을 떠나서 오늘같은 선장님을 만나면 정말 짜증납니다.
일단 배낚시를 할 수있는 기상이 아닙니다. 배 이동중에는 그렇다 치고 낚시할 때 조차 서있기 힘들 정도로 파도가 쎄면 출항을 하질 말던가, 아님 손님들에게 미리언급을 줘야 하는것 아닌가요?
오늘 서울에 올라가면서 허리에 침이라도 맞아야 할것같은 상태입니다. 파도랑 바람이 너무 쎄니 당연히 낚시도 안되겠죠? 더구나 선장님이 포인트도 제대로 모르는듯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배에서 2마리가 전부일 수 있을까요?. 무려 12명이나 탔는데 말이죠.
낚시하는 중에도 선장님은 조타실에서 나와보지도 않습니다. 딱 한번 11시쯤 나와서 김밥한줄씩 돌리고 얼른 조타실로 들어갑니다. 생수, 커피가 어디있는지 안내도 없습니다. 당연히 있어야 할 사무장님은 애초에 없는건지 보이지도 않네요.
기본적인 정보안내도 없습니다.(수심, 어군층 등)
하도 낚시가 안돼니 선장님이 먼저 조기철수하자고 합니다. 예약할때 오후3시에 철수한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손님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기는 커녕 미안하단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말입니다. 그러면서 다음에 자기배 타면 메탈지그 한개씩 주겠다면서 쿠폰을 줍니다. 저를 비롯한 몇몇 분들은 얼마나 기분나쁜지... 바로 찢어버립니다. 저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 좀 어이가 없네요. 보통 손님들이 고기를 못잡으면 동의하에 오히려 낚시시간을 늘리지 않나요? 마지막에 항구에 도착해서는 정말 점입가경입니다.
어떤 분이 장비정리하느라 배에서 내리지도 않았는데 배를 빼버립니다. 나중에 다시 배를 대면서 늦게 내린 손님에게 오만 짜증을 냅니다.
포항 선장님들이 다 이러시지는 않겠지요?
정말 다시는 안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