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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0 16:06

통영 칼치 조행기

조회 수 1179 댓글 0

월초에 통영 광명호에 9월 8일 칼치출조 예약을 하였다.

두 세번의 전화를 하였고 승선인원이 12명으로 적은 탓에

빠른 마감이 되었으나  8일은 사리물때여서 자리가 빈 것이다.


7월 한치출조시에 옆자리 조사님이 통영 한치출조 선사중에 유일하게

다단채비를 사용하여 좋은 조황을 올린다며 승선을 권유하는 조언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칼치낚시도 12명 승선인원으로  편한 자리를 좋아하는 탓에

승선해 보고 싶은 선사였다.


출조일 일찍 승차지에 도착하여 여유로운 주차를 하고 아침식사를  하고나니

사리물때임에도 많은 조사님들이 승차대기를 하고 있다.


금년의 칼치조과 호황에 물때를 가리지 않고 출조를 하는 것이기에

좋은 조황을 오늘도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설레인다.


기다리던 셔틀버스가 도착을 하고 출발을 하여  산청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하라며 통영시 지침이 식당에서 단체손님 못 받게 한다는 기사님의 멘트로

이른 점심식사를 하였다.


통영에 도착하여 광명호 선사에 들리니 이른 탓에 아무도 없어 커피를 마시며

대기를 한다.


한참을 대기후에 조사님들 모두 각자 차량으로 도착을 하고 대부분 경상도

인근에서 오신분들이고  서산에서 홀로 차량으로 오신 대단한 열정의 조사님도 있다.


승선을 하니 배가 크고 넓어 편해 보이고 얼음은 각자 알아서 적당히 넣기에 좋다.

자리추첨을 하여 친구는 선미에 나는 선수쪽으로 배정이 되어 한시적 이별을 한다.


출항 두 시간의 운항에 포인트에 도착을 하고 낚시 시작전에 중간자리의 두 세트사용은

물이 빠른탓에 엉킴이 있음으로 물이 바뀐 후에 선장님의 멘트가 있은 후에 시작하란다.


중간자리에서 두 세트를 사용하여 자리영향으로 조과에 미치는 영향을 만회하는 방법으로

생각된다.


풍을 내리고 낚시시작은 바닥을 찍고 20미터 올리고 시작하되 절대 그 이하로 내리지

말라며 당부를 한다.


첫 입수를 하였으나 입질이 없어 자주 미끼를 교체하며  입질을 유도 하였으나 서 너번의 입수에도

입질이 없다.


집어등을 켜고 집어를 기다리고 한참 후에 삼지급 한 마리를 낚지만 이후에 간간히 풀치들만 올라오며

기대하였던 마음에 불안감이 든다.


8시경에 이동을 결정한 선장님의 채비를 올리라는 멘트가 있고 한 시간 가량의 이동을 한다.

이동 포인트에서는 잦은 입질이 오며 한 두마리의 칼치가 올라오지만 씨알이 그리 좋지가 않다.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씨알들과 풀치가 섞여 올라오고  지속으로 한 두마리에서 서 너마리씩 줄을 타며

바쁘게 낚시를 하고 풀치들은 미끼로 사용하기위해 쿨러 한 쪽으로 갈무리를 한다.


강한 바람의 영향이 있기전에는 수심 십칠미터 내에서 밤새 입질이 있었다지만 오늘은 전동릴 수심 25미터

전후로 입질이 계속되어 하루 이틀사이에 변동이 있는 것이다.


대치를 노리고 전 바늘에 칼치통썰기로  교체를 하여 내리지만 입질이 신통치 않아 다시 꽁치미끼와 교차하여

내리자 입질이 온다.   오늘은 칼치들의 입질이 까다로운 것이 개체수가 적은 탓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몇 마리씩 줄을 태우며 쿨러를 채워가고 시간이 지나며 바닥층에서 입질이 오는 수심변동이 있다.


지금까지 여름철의 높은 수온으로 표층에서 집어가 되어 낮은 수심에서 쉬운 낚시를 하였으나 이제 가을낚시로 들어서며

집어층 수심이 깊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폭발적인 조과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낚이는 칼치들로 쿨러를 거의 채워가고 신선도 유지를 위해 물을 붓고 빙장을 한다.

네 시경에 동이 틀때까지 연장을 하여 낚시를 하자는 선장님의 멘트에 만쿨의 기대감으로 기분이 좋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항시 새벽녘의 피딩타임은 허당이 되고 점차 입질이 없는 이상현상에 조금 일찍 장비를 접고

마감을 하였다.


선미의 친구는 다랑어 방어 대삼치 등  대형어종을 낚으며 손맛을 제대로 보았다.


선실로 들어가 밤새 쉬지않고 낚시를 하며 수고한 육신에게 편한 휴식을 주고 잠을 청하여 귀항을 한다.


일곱시 반 정도에 귀항을 하고 쿨러는 선장님과  두 분이 배에서 내려주고 선창에 대기중인 리어카에 실고 나르니

무거운 쿨러를 끌지않아 편하고 좋았다.


과묵하고  조과근성이 있으신 선장님과 친철하고 상냥한 사무장님

수고 많이 하셨고 감사 합니다~~^^


다행히 셔틀버스의 픽업트럭은 오질 않아 마음이 놓인다.

세면과 커피를 마시며 대기중에 픽업트럭이 오고 짐을 실고 셔틀버스 대기장소로 이동을 한 후에 아침식사를 한다.

메뉴중에 해물미역국이 일품으로 맛이 좋고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느낌으로 개운하여 손맛이 좋은 식당으로 인정을 한다.


좋은 날씨 좋은 조황으로 기분좋은 귀가길이 되었다.


읽어주신 회원님들 모두에 행운과 어복대박 나시길 바라며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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