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저희집에서는 심상치 안은 바람 소리가 들리기 시작 합니다,
03시 서있기가 어려울 정도의 엄청난 비 바람,
멀쩡한 몽고 텐트 바베큐장을 칼로 4면 모두 잘라내고,
꿈에그린호가 있는 항으로 가보려하니,
도저희 갈수가 없어 포기, 그마저도 전기, 전화, 핸드폰, 모든 통신수단 불통,
뜬눈으로 새벽을 보네고, 날이 조금 밝아져 구매항으로 가는도중,
도로변 가로수가 뽑히고, 부러지고, 아비귀환이였습니다.,
막히지 안은 길로 돌아 도착하니,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가두리는 부서지고 떠 내려가고,
무겁에 묶었던 어선들 절반은 줄이 끊어져 배가 사라지고, 작은 보트들은 뒤집히고,
다행히 꿈에그린호는 조용히 떠 있어 한 숨을 놓았습니다.
새벽에 항으로 나와 줄곧 지켜본 후배가 자기는 형님 배가 뒤집히는 줄 알았답니다.
배가 물속에 곤두박질 하여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며 잘도 버티드라는 군요,
실종된 배를 찿느라 모두 바다로 나갔습니다.
어부들은 배에 눈이 달려 있다고 말들 합니다.
3대는 인근 후미진 갯바위 구석에 나란히 모여 있어 바로 찿아와서 보니,
조금 께지고, 부서진곳은 있었으나 별 피해는 없어 다행이고,
2대는 오리무중 남당리쪽에서 구매 배 1대가 갯벌 위에 올라 있다고 연락이와 찿고.
1대는 천수만을 떠 다니다 주인이 직접 발견 찿았습니다,
눈 앞에 두고 왜 못 찿았냐고하니 지붕이 모두 날아가 자기배가 아닌줄 알았답니다.
배를 찿고, 그다음은 떠내려간 가두리에 아직 남아 있는 양식 활어를 찿아 나섰습니다.
남아 있는 가두리를 보트에 메달고, 밀고, 댕기고하여, 가두리 일부를 찿아 다시 묶어 놓았습니다.
가두리 어부 왈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 하다는군요,
한숨을 쉬며 가두리를 모두포기 해야겠다고 하는 어부도 있어 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1차산업은 농업, 어법, 모든 작업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여야 한다는 것이 더 막막 합니다.
시골은 인력을 사서 하려해도 사람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점심을 시켜 먹을려고 식당에 전화하니 전기가 정전이라 다들 식당문을 닫았다네요,
라면으로 허기를 때우고, 손이 부러트도록 하루 종일 복구를 하였습니다.
가두리 좌대가 복구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듯 싶네요,
다만 선상 배낚시는 출항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3일 오늘 새벽에 전기, 전화가 복구 되어 한시름 덜게 되었습니다.
아침 뉴스를 보고 육지도 많은 피해가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피해를 본 모든 분들께 복구에 도움이 되도록 우리 낚시인들이 힘을 모아 드려야 되겠습니다.
어민들의 낙심이 얼마나 클까 걱정이 됩니다.
낚시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협동심과 힘이 강하기 때문에 복구는 빠른시간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직접 위로를 할 수 없는 위로를 드리게되어 죄송한 마음 입니다.
빠른복구와 심적안정을 바라는 마음 간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