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작년 과도한 살빼기 운동(76kg → 58kg, 허리 38인치 → 28인치) 탓인지 상당히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낚시를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장비를 들고 뛰기는 커녕 걷지도 못할 신세이니 후배
들의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었지요. 급기야 후배들이 절 도와주면서도 "형, 꾀병이지?"하는 겁니다.
그 때 내 입에서 "그래, 나이롱환자다"라는 말이 불쑥 나오는 겁니다.
입에 찰싹 달라붙는 친근한 어감...
좋은 어감은 아니나 인터넷상 닉네임으론 꽤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어부지리에서만 변경, 사용을 했는데...간간히 그 본래의 의미로 비쳐지는가 봅니다.
네이버나 인터넷 바다낚시에서는 "도래"라는 별명을 사용하는데...쩝
이제 몸도 많이 좋아졌으니 좋은 어감이 아닌 "나이롱환자" 닉을 폐기합니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도래"라는 닉으로 보여지겠습니다.
원줄과 목줄을 이어주는...다른 곳에서도 좋은 의미로 얼마든지 원용할 수 있는 "도래"로.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