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으로 우럭을 잡으러 가는 버스에서 며칠전 가자미 낚시 갔던 기억에 글을 올려 봅니다
지난달에 출조점에서 단체로 아야진으로 가자미 낚시를 갔었습니다 가자미 낚시 끝물이라 큰 기대는 안하고 스트레스 풀 생각으로 가볍게 갔는데 올때는 스트레스가 더 쌌여서 왔습니다.
우리가 탓던 배는 가자미 낚시 전문 배가 아닌 문어잡이 어선 이었습니다 가자미 포인트도 모르고 다른배가 지나간 자리만 따라서 다니시고 앞선 배가 포일트에 오래 있으면 그 배가 포인트 빠져나가기만을 기달리더라고요 그리하여 낚시 하는 시간 보다는 유람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항구에 들어 오셔서 선장님 하시는 말씀 괜히 나가서 고생만 했네 하시더라고요
돈 내고 탄 우리는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주에 지인들과 벙개로 고성 공현진으로 가자미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모 세명이데 배 떠요? 이모 왈 한사람 더 있으니깐 갑시다 하시길래 대충 낚시 하다 들어 오겠네 하는 생각으로 큰 기대 안하고 배를 타고 낚시를 나갔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는 틀리게 너무 열심히 해주시는겁니다. 줄 내려 고기가 없는거 같으면 빨리 포인트 옮겨 주시고 가자미가 중간층에 떠 있으면 방송으로 수심 알려주시며 가자미를 찾아 다니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고 기름값은 나오나 미안해졌습니다.
가자미도 적당히 잡았지만 열심히 해주시는 선장님 덕분에 즐거운 낚시를 했습니다.
낚시꾼은 고기를 많이 잡을수 있으면 더없이 좋지만 못잡더라도 최선을 다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다 이해되고 기분도 좋은거 같습니다
오늘 우럭 낚시도 좋은기분으로 갔다가 왔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샤크마린 선장님 감사합니다
담달 중순에 독배로 찾아 뵐게요
그쪽뿐 아니라 주꾸미 성수기엔 오천항도 많고, 심지어 소청도 에서도 그딴배 타봤습니다.~ 예약시확인하고 확답까지 받았는데도 배가바껴요(홍원항) 낚시인이 언제쯤 "봉"이 아닌날이 올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