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간반개 주음미취 차중대유가취
若至爛漫모도 便成惡境矣 履盈滿者 宜思之
약지난만모도 변성안경의 이영만자 의사지
꽃은 반만 피었을 때 보기좋고 술은 조금만 취했을 때가 좋으니
그 때가 가장 아름다운 멋이 있다.
만약 꽃이 활짝 피고 술이 흠뻑 취하는 데까지 이르면 추악한 경우가 되니,
가득하여 취한 상태에 언행이 방자하고 몸의 가눔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마땅히 이를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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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적당하다면 참 좋은 일이지요.
그러나 그 선을 넘어 추한 모습을 부리기 쉬운 것이 또한 인간 아니겠습니까?
술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봅니다.
술은 백약의 으뜸 주백약지장(酒百藥之長)이란 말은
자기 주량에 맞도록 적당한 술을 마시면 혈액순환도 되고
소화에도 도움이 되어 건강에 좋다는 말인데,
그러나 이른바 주객들은 그 한계를 넘어 추태를 부리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지요.
그렇게 되면 자신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와 고통을 주게 되니 삼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고 특히 선상에서 나누는 한두잔의 술은 몸의 온기를 올려주며
일행간에 살가운 관계를 만들어 주는데 과하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계절입니다.
좀더 추우면 바닥이 무척 미끄럽고 또 바람이 심하게 불어 배의 요동이 심하여
안전에 문제가 있기에 경각심 차원에서 졸서 올려봅니다.
어제도 사람들만나느라고 만취되어버렸네요...
항상 그다음날은 후회 합니다....조금만 먹을걸...^^ 건강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