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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看半開 酒飮微醉 此中大有佳趣
화간반개 주음미취 차중대유가취
若至爛漫모도 便成惡境矣 履盈滿者 宜思之
약지난만모도 변성안경의 이영만자 의사지

꽃은 반만 피었을 때 보기좋고 술은 조금만 취했을 때가 좋으니
그 때가 가장 아름다운 멋이 있다.
만약 꽃이 활짝 피고 술이 흠뻑 취하는 데까지 이르면 추악한 경우가 되니,
가득하여 취한 상태에 언행이 방자하고 몸의 가눔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마땅히 이를 생각해야 한다.

**

모든 것은 적당하다면 참 좋은 일이지요.
그러나 그 선을 넘어 추한 모습을 부리기 쉬운 것이 또한 인간 아니겠습니까?

술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봅니다.
술은 백약의 으뜸 주백약지장(酒百藥之長)이란 말은
자기 주량에 맞도록 적당한 술을 마시면 혈액순환도 되고
소화에도 도움이 되어 건강에 좋다는 말인데,

그러나 이른바 주객들은 그 한계를 넘어 추태를 부리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지요.
그렇게 되면 자신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와 고통을 주게 되니 삼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고 특히 선상에서 나누는 한두잔의 술은 몸의 온기를 올려주며
일행간에 살가운 관계를 만들어 주는데 과하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계절입니다.
좀더 추우면 바닥이 무척 미끄럽고 또 바람이 심하게 불어 배의 요동이 심하여
안전에 문제가 있기에 경각심 차원에서 졸서 올려봅니다.


Comment '14'
  • ?
    콜롬보 2012.11.16 18:19
    주야형님 저같은 놈이 반성을 해야할 글같습니다...^^
    어제도 사람들만나느라고 만취되어버렸네요...
    항상 그다음날은 후회 합니다....조금만 먹을걸...^^ 건강하시죠
  • profile
    카파(이찬영) 2012.11.16 18:20
    저희들은 오전 10시정도에 잡아논 우뢰기 몇마리 썰어 한잔씩들 하지요..
    그런데,과하면 낚시가 힘들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오전에 1번만 마시고 맙니다.
    좋은 말씀 잘 읽고 갑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11.16 18:32
    콜롬보님, 선상에서만 안드시면 괜찮아요~~ ㅎㅎ
    자제 잘 하더만.. 그 정도면 걱정없어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11.16 18:36
    카파님, 작년 12월에 갈치낚시 갔었는데,
    두분이 앉아 낚시는 뒷전이고 계속 드시더니 결국은 한분이
    쿨러에 앉았다가 넘어 지셨어요.
    많이 다치시는 않아 선실에서 응급처지하고 누워서 주무시더라구요.
    만약 더 큰 사고로 회항을 해야한다면 선사나 손님들께 큰 피해를 주게되는 것이지요.
    그 생각이 나서 이런 글 올려봅니다.
    정말 자중하셔야 합니다.
  • profile
    카파(이찬영) 2012.11.16 18:42
    어이쿠..큰일 치르실뻔 하셨군요.
    우리도 점심에 한잔하자고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런 친구들한테는 동출 기회를 안줍니다.
    흐느적거리며 낚시하는 것을 보면 위로와 보기 그렀습니다.
    육지라면 몰라도 바다에선 좀더 자제력을 가져야 하죠..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11.16 19:01
    모든게 과함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도 술을 좋아하지만, 정도껏 마시면 더 이상 마시지 않습니다.
    특히 선상이라면 더욱 절제를 하고 있지요.
    경우에 따라서 좀 과하게 마시더라도 조용히 선실에서 주무시면 그것까지는
    누가 뭐라고는 하겠습니까만,
    어쨓튼 다른 분들께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피해를 주는 경우를
    삼가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육지에서는 그런 점은 누구든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겠지요...
  • ?
    고천거사 2012.11.17 19:49
    과유불급이라 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말이죠 걱당히만하면 참 좋은데요
    좋은글 잘 보고 기슴깊이 반성하며 갑니다 멋진주말 되세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11.18 08:53
    고천거사님께서는 뵐때마다 적당히 하시던데요..
    괜히 염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정도시면 반성하셔야 할 이유가 없지요...ㅎㅎㅎ
  • ?
    태공양 2012.11.18 12:40
    글쎄요,,?
    어쩌지요 선상에서 마시는술이 정말 맛있는데요
    무슨낚시든 술을 입에대면 낚시는뒷전이고 <<<?
    또오는길에 버스안에서 둥그레모여 먹는술도 맛있지요
    누구든 술,담배에 대해서는걱정끝입니다
    병원에서 죽는다고하면 다 안마시고 안피우시드라구요
    주야조사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참으로 올으신 말씀이지요
    그런데요 주야조사님은 아무리 마셔도 실수는안하시지요
    왜야고요 알면실수않해요
    병도 모르는병이 무서워요
    알면 치료해서 고치잔아요
    저는요 "각"일병을 좋아해요
    먹고싶으면 따라마시고 먹기 싫으면 놓고 이야기만 해요
    월마나 좋아요
    먹기싫은데 권하면 안먹을수도없고 난감하지요
    얄미운사람 자기는안먹고 부라보해서 남만 죽어라 권하는사람
    사실은 그것도 정이지요
    잘보고 반성하고 갑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여 "또"만나요
  • ?
    푸른들판 2012.11.19 09:25
    술 좋아하시는 태공님들께 귀감이 되는 말씀이십니다
    또 좋은글 올리시기를 ...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11.19 10:25
    태공양님,
    술을 약간씩 하며 즐기는 편입니다.
    허나 조금 과하다 싶으면 그 이후는 사양하는 편입니다..
    슬이란 적당히 마시면 약주요,
    과하면 독이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양면성이 있는 식픔이죠..^*^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11.19 10:29
    푸른들판님, 안녕하신지요?
    무엇보다 선상에서 안전을 우선시 해야 하기에 이런 말씀을 드려봤습니다.
    저 역시 술 몇잔하고 난 후 뱃전에서의 몸가눔이 월활치 못한 경험을 하여 본 결과
    추워지면 바닥에 살얼음이 끼어 더욱 위험하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본인의 안전을 위해 적당한 취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광어잡이(김선배) 2012.11.19 14:23
    선상 낚시 초기에는 자연산회에...
    선상에서의 알싸한 쐬주맛에 반해서 자찻 하면 과음을 하게 되지요...
    선상 낮술에 취해서 얼굴이 익는줄도 모르고...
    쿨쿨하다.....화상 입고...고생한 기억이 새롭네요.....
    좋은글...감사 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11.19 16:23
    광어잡이님,
    확실히 갈치낚시와 우럭 또는 광어낚시때 와는 다른 게 있지요.
    포인트 이동이 많기에 간단히 한잔하기가 좋지요.
    그런데 갈치낚시때는 모여 한잔씩 하는 경우가 드물지요.
    역시 횟감이 있어야 권주도 하는데 갈치낚시때는 누군가가 횟감을
    만들지 않으면 술자리가 쉽게 만들어 지지 않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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