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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816 댓글 20
그럽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능력이 있다고 해서 하루 열 끼 먹는 거 아니고.

많이 배웠다 해서 남들 쓰는 말과
틀린 말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 거리며 살아봤자
사람 사는 일 다 거기서 거깁디다.

백원 버는 사람이 천원 버는 사람 모르고
백원이 최고인 줄 알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것입디다.

많이 벌자고 남을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살아야 한다면
벌지 않는 것이 훨 나은 인생입디다.

어차피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세상 원망하고 세상과 싸워봤자
자기만 상처받고 사는 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 속편하고
남 안울리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사람입디다.

욕심.그거 버리고 살면
그 순간부터 행복일텐데 뭐 그렇게 부러운게 많고
왜 그렇게 알고 싶은게 많은지.
전생에 뭘 그리 잘 처먹고 살았다고
그렇게 발버둥대는지
내 팔자가 참 안됐습디다.

예쁘게 웃던 입가에는
어느덧 싸구려 미소가 자리잡아 있고

적당히 손해보며 살던 내 손에는
예전보다 만원짜리 몇장이 더 들어 있습디다
그 만원짜리 몇장에 그렇게도 예쁘던
내 미소를 누가 팔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도매로 넘겨 버렸습디다

그럽디다.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넓은 침대에서 잔다는 것이 좋은 꿈꾸는 것도 아닙디다.
좋은 음식 먹고 산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닙디다.
사람 살아가는 것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 쓰다보니 내 인생 없어집디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언가를 살때
TV 광고를 그대로 믿고.친구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살때가 좋은 때였습니다.
그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디다.
언젠가부터 술이 오르면 사람이 싫어집디다

술이 많이 올라야 내 진심이 찿아오고
왜 이따위로 샤느냐고 나를 몹시 괴롭힙디다.

어떻게 살면 잘 사는 건지?
잘 살아가는 사람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알려 줍디다.
남에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 피눈물 난다는 말.
그 말 정말입디다.

누군가 무슨일 있느냐고 물을 때
나 그날 정말 아무일더 없었는데 어깨가 굽어 있습디다.
죄없는 내 어깨가 내가 지은 죄대신 받고 있습디다.

고개들어 하늘을 보다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웃어본지가.
그런 때가 있기는 했는지 궁금해집디다.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세상이였는데
자기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지는 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거렸지 뭡니까.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질려 버립디다.

알아야 할 건 왜 끝이 없는지 눈에 핏대 세우며 배우고
배워가도 왜 점점 모르겠는지.

남의 살 깍아 먹고 사는 줄 알았는데
내가 남보다 나은 줄만 알았는데 돌아보니.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둘러보니
이제껏
내 살 내가 깍아 먹고 살아왔습디다.

그럽디다.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왜 그렇게 내 시간이 없고
태어나 살아가는게 죄란 걸 뼈에 사무치게 알려 줍디다.

망태 할아버지가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무서워하던 그 때가 행복햇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 어여가자 " 하면 어디인지도 모르서
물 마른밥 빨리 삼키던 그때가 그리워 집디다.

남들과 좀 틀리게 살아보자고 바둥거리다 보니
남들도 나와 같습디다.

모두가 남들따라 버둥거리며
지 살 깍아 먹고 살고 있습디다.


                         오래전 어떤 스님이 보내온 문자 였습니다.
                         좋은 글이라 생각되어 함께 나누어 봅니다
Comment '20'
  • ?
    고천거사 2012.07.10 10:08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역쉬 김포신사님 짱 ㅎㅎㅎ
  • ?
    김포신사 2012.07.10 10:34
    거사님께서 좋은 말씀을 남겨주세요.ㅎㅎㅎ
  • profile
    솔개 2012.07.10 11:13
    ",,태어나 살아가는게 죄란 걸 뼈에 사무치게 알려 줍디다,,"..
    위에 말 정말 진리요.
    그래서 다시 올렸어요..!!ㅎㅎ
    더위 먹지 마시고 여름 건강하게 건너 뛰세요..!!
  • ?
    설원 2012.07.10 11:40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모두 다 그렇게 살면 좋으련만~~~~~~~~~~
  • ?
    서산낚시광 2012.07.10 13:25
    100년도 채 못살면서 1000년을 살것같이 욕심을 품고사는
    우리인생들 아닙니까
    지내고 보면 다 부질없는것을..
    어느 사무실에 가니까 이런글이있드군요..
    (눈을감고 100년후를 생각해보라 너는어디에있고 나는어디에 있는가를...!!)
    다투지말고 살라는말로 이해하고 읽었습니다..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 ?
    태공양 2012.07.10 14:02
    김포 신사는 오랜 만입니다?반가워요
    그래요 사람 사는거는 다 마찬 가지에요
    오빠가 무자게 잘살아요 하지만 집이좀 크고 별장같은거 여기저기 몇개있고 차가좀크고 그러고 보니 다른거는 참 많네요 하지만 식사 하는것 입는거 신는거는 같아예 따지고보면 좀 비싼거는 입고 신고 할지언정 옷을 두벌입고 신발 2컬레를 신을 수는 없다 이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죽지않나요" 정"어느영감님도 세상을 뜨시더라고요
    무자식 상팔자 그렇습니다
    찌질한놈 자식이라고 있으면 정부 보상도 없어예
    또잘못하면 며리한테 자식 한테 구박도 덩어구예...?
    서산 낚시광님 글 처럼 100년 후를보라 너 나 할것없이 똑같이 [욕심없이] 사는세상에 있을거에요
    "님들이시여"자 지금부터는 깍아주고 거저도 주고 나누면서 주고받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봅시다
    안쓰고 계시는 낚시 용품도 갈라쓰고 나누어 쓰고 살면 살맛 나는세상 엔돌핀이 팍~팍
  • ?
    태공양 2012.07.10 14:07
    구박 덩어리 위에 글중 한자가 빠지니 치아 빠진거랑 똑같구먼 "왜 "수정이안되나요
    미워
  • ?
    김포신사 2012.07.10 16:32
    솔개님~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더위에 잘계시죠...

    설원형님~ 생략하고 광어 잡으로 가시죠.ㅎㅎㅎ

    서산낚시광님~그렇습니다..100년도 못살면서 1000년을 살것처럼....
    50하고 중반으로 접어드니 앞으로 얼마나 더 ....언제 선상에서 뵙죠.

    태공양누님~지금도 처음 뵙을때가 생각이 납니다.
    그때 보약처럼 아끼시는 약물 정말 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선상에서 뵐날이 있겠지요...그때를 기다려 봅니다.
  • ?
    평택조사 2012.07.10 16:32
    어느덧 육십을훌적넘어 칠십을코앞에 두고있는 이싯점에서 정말 지금것 내가살아온인생을 뒤돌아보게하는
    글인것같아,... 가슴이뭉클하며 찡하게하는 옳은글입니다.
    어차피 공수래공수고 하는우리네인생사...백년후의너와나 라는 말또한 귀가막히는군요.
    좋으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강남번개 2012.07.10 19:38
    좋은글보고갑니다요.언젠가도 글 하나 복사해서 가게에 걸어놨는데
    손님들이 좋은글이라구 ㅎ
    이건 넘 길어서,요즘사람들은 여유가 없어서리 긴~~~장문읽을시간이 없을것 갇네유
  • ?
    김포신사 2012.07.10 21:30
    평택조사님~스님께서 문자로 주신 글이니 넘염려마세요.
    저 개인의 꿈이 있다면 근력이 다하는 날 까지 낚시를 하고 싶습니다.
    꾸~벅 좋은 안주 준비하여 (게) 선상에서 뵙길 희망합니다.

    강남번개님~ 저 보다 연배이시니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항상 좋은 말씀으로 충언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 ?
    서산송 2012.07.10 22:41
    선배님들이 좋은 글 올려 주시니 게시판이 맑음입니다.
  • ?
    김포신사 2012.07.10 23:12
    서산송님의 말씀 한마디가 장맛비를 비켜가게하네요.
    우리 모두 날마다 맑음이면 좋겟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7.11 06:39
    어차피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세상 원망하고 세상과 싸워봤자
    자기만 상처받고 사는 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 속편하고
    남 안울리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사람입디다.
    ..............................................
    참 좋은 말씀.
    이 정도만 잘 살아도 세상사 인정 받고 살텐데...ㅎㅎㅎ
    용안 좀 보여줘여~~
  • ?
    김포신사 2012.07.11 12:39
    주야형님~~`
    정말 뵌지가 오래 입니다.
    요즘 "청포도 사랑 "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어디서 부를까요...오천 / 인천 / 원효로 / 어디든지 좋습니다.
  • ?
    김윤식 2012.07.11 22:36
    김포신사님.좋은글 잘읽었읍니다.
  • ?
    김포신사 2012.07.12 05:27
    김사장님~ 잘게시죠..
    언제 얼굴 함 뵈야하는데요...
  • profile
    포걸리 2012.07.14 00:40
    아주 마음에 와닫는 말씀입니다~~~
    다음에는 목사님 말씀도 한마디?
    에혀~~각박한 이세상인데~~실천이 돠덧남유ㅠㅠㅠㅠㅠㅠ
    아차하면 연체료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파산으로 모는 인간세상!!
    아~~~~~아~~~청포도라 내~~사알~~랑 노래두 잘불러~~
  • ?
    김포신사 2012.07.14 11:16
    포대장님께서 잊지안고 글을 달아 주셨네요....땅~큐 입니다.
    우러기 사냥 다녀왔습니다....많이잡았습니다....
    청포도사랑을 함께부를까요..
  • profile
    포걸리 2012.07.14 14:09
    ㅋㅋㅋ 구러시죠~~
    그나저나 대구로 간다케놓구 우러기를 슬며시 ~~
    ㅎㅎㅎ 많이만 잡앗지 5자는 읍는가 부네유~~~
    우러기 두어번 그라구 광어 두어번 다음에 대구로 함 가시자구요~~
    그때는 대구 지리가 속세에 묻은때를 확! 해독을~~~
    다시 뵙는날 용대리 김사장님 더불어 갑장 김사장님
    사업 번창하시공 건강 챙기세유~~~
    인제는 청포도~~사랑~~부를라면,
    드럼이라두 배우러 댕기야 될라나~~에혀~~인제는 맛이가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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