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1월 04일
태안군 안면읍 방포어촌계 자율관리공동체(위원장 송인형)가 바다 낚시객을 위해 우럭 중간성어 2만미를 방류했다.
안면도 할미·할아비바위와 꽃다리 밑을 통과해 드나드는 방포항은 어선 80여 척이 이용하고 있으나 최근 수온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수산자원이 감소돼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자 요즘은 대부분 낚시어선으로 전환했다.
방포어촌계 자율관리공동체는 바다 낚시객을 위해 자비 2000만 원들 들여 지난해 5월 우럭치어를 구입,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에서 성장시킨 후 구랍 30일 우럭 중간성어(150∼200g) 2만미를 방포 앞바다에 방류했다.
또 이들은 마을어장에 서식하고 있는 해적생물인 불가사리 6t을 수거해 어장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해녀들이 잡아올린 불가사리는 예산군에 위치한 코스모에코 회사에 동물사료 및 비료 시험연구용으로 제공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에서 전국의 아름다운 어촌마을 100곳 중 한 곳으로 지정된 방포 어촌마을은 우럭을 포함한 광어, 놀래미 등의 바다낚시 메카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서해낙조 또한 전국 최고로 손꼽혀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