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1)
약속은 지키려고 한 것 일텐데~~~~~~~~~~~
10월 17일 후배 녀석과 안면도로 갑오징어 출조를 하기로 하고 안면읍에 있는 ○○○낚시에 예약을 하고 새벽5시경에 낚시가게에 도착하여 예약하였다고 어느 배를 타야 하느냐고 물으니 예약이 안 되어 있단다. 무순 이야기냐고 분명히 예약을 하였는데 하니 낚시가게 아줌니(존칭하고 싶지 않음) 누구한테 하였냐고 하길래 낚시가게 전화번호로 하였더니 남자분이 받아서 예약했다고 하니 우리아저씨한테 예약하면 잘 잊어 먹어서 안 된다고 왜 자기한테 하지 않았냐고 한다.
그걸 내가 어찌 아냐고 낚시가게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예약했으면 알아서 처리해주던지 본인은 예약 처리를 잘 못하니 다시 전화를 부탁하던지 할 일이지 알았다고 예약되었다고 해놓고 당일 도착하니 예약이 안 되어 있다고 하니 이런 황당할 때가~~~~~ 주인 아줌니 사방에 전화를 하더니 대야도에 있는 ㅈㅈㅎ를 타라며 전화번호를 주길래 대야도에 도착 선장님께 전화하니 선착장에 출항대기중이니 빨리 와서 타라고 하여 선착장에 도착 배가 있길래 ㅈㅈㅎ 맞냐고 했더니 빨리 타란다. 타고서 출항하여 낚시를 하고 입항 집에 가려는데 선장님 왈 선비 달란다. 아니 선비는 아까 낚시가게서 다 계산했다고 했더니 무슨 낚시가게에서 했냐고 그래서 ○○○낚시가게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는 거기와 거래 안한다고 하길래 배이름이 ㅈㅈㅎ 아니냐고 했더니 자기배 이름은 ㅅㅈㅎ라고 하는데 이런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ㅅㅈㅎ선장님 낚시 가게 전화해서 선비를 받기로 해서 마무리는 되었지만 ㅈㅈㅎ선장님 방금 타기로 한 손님이 배를 안 탓는데도 연락고 없고 낚시가게 아줌니 선비만 받았으면 거기서 끝이고 어쨌든 그날의 황당한 출조는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
(황당 2)
10월 24일 얼마남지 않은 갑오징어 시즌 끝나기 전에 낚시하자고 후배 2명과 갑오징어 낚시를 가기로 하고 알아보니 원체 피크인 시즌이라 마땅한 배가없어 여기 저기 알아보는데 빈자리가 있는 배가 없어 예약이 만만치 않다.
어쩔 수 없이 전주에 출조 했던 ○○○ 낚시 가게에 전화를 하니 다행히 자리가 있단다. 그날도 아저씨가 전화 받길래 먼저 주 예약이 안 되어 황당했다고 선장님 조황 좋은 배로 예약좀 확실히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24일 새벽에 낚시점에 도착하니 이런 황당함이 이날도 여전히 예약이 되어 있지 않다고 아줌니 한마디 하더니 손님들한테 물건 파느라 우리 일행에겐 신경도 쓰지 않는다. 열이 한참 올라갈 쯤에 여기저기 전화를 하더니 영목항에 있는 ㄱㅅㅎ 를 타라고 해서 영목항에 도착 내돈 내고 가는 출조에 남에 단체 예약 빈자리 얻어 타고 가야 함에 불편해 하는데 낚시가게 아줌니 한테 전화가 온다. 아직 배타지 않았으면 가경주 항으로 가서 다른배를 타면 안 되겠냐고 거리도 멀지 않고 단체에 끼어서 타는 것 보다는 낫겠다 싶어 그러마하고 가경주항으로 이동 배를 타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조황이 시원치 않아 짜증스러운 판에 ○○○낚시 아줌니 한테 전화가 온다. 선비를 안주고 갔다고 무순이야기냐고 출발 전에 수표 1장 오만원권 1장 만원권 3장주지 않았냐고 했더니, 그럼 어느 은행 수표냐고 따진다. 해당은행명 갈켜주고 짜증나 전화를 끊었는데 하루 종일 조황은 좋지 않고 기분도 영 찝찝한 상태인데 끝나갈 무렵 전화가 온다. 미안하다고 본인의 착오란다.
스트레스를 풀러간 출조에 기분만 잔뜩 상한 그런 상태로 두 번째 출조는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황당 3)
두 번째 출조를 마무리하고 입항하여 집으로 오는 길에 출조점에 한마디 하려고 들럿는데 출조점 아줌니 웃으며 미안하다 하는데 성질도 못 내겠고 주는 커피한잔 마시고 지나 간일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다음주 다시 출조할테니 출조점에서 유명한 ㅅㅅ호 내지는 ㅎㅅ호 자리 있냐고 물었더니 ㅅㅅ호는 단체 예약이 되어 있고 ㅎㅅ호 아직 예약이 없단다. 그래서 ㅎㅅ호 4자리 예약을 하고 이번에 틀림없이 아줌니 한테 했으니 딴소리 하지 말라하고 집으로 귀가 ~~~~~
31일 새벽에 출조점에 도착하니 아줌니 왈 어제 ㅎㅅ호 보다. ㄱㄹㅅ호가 많이 잡았으니 ㄱㄹㅅ호를 타란다. 무순 말이냐고 예약을 했으면 지켜야지 왜 ㄱㄹㅅ호를 타라 하느냐고 했더니 ㅎㅅ호는 단체 손님을 받았단다. 새벽에 먼길을 달려서 왔는데 마음에 안 든다고 출조를 안 할수도 없고 내가 끝까지 우겨 시끄러워 질 경우 ㅎㅅ호 단체 손님도 기분 상하고 불편할 거 같아 더 이상 따지지 않고 대야도에 가서 ㄱㄹㅅ호를 타고 출조를 해서 낚시를 하긴 했는데 하루 종일 먼가가 영 찝찝한 기분이다.
귀항 후 낚시가게 들러 한바탕하고 가리라 생각했지만 오늘은 너무 열이나 아무래도 아줌니 얼굴 보면 사고칠거 같은 생각에 그냥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는데 이건 스트레스 풀려다가 3주 연속 뺨만 맞은 기분이다.
낚시가게 아줌니 손님이 얼마나 만만하게 보이고 돈으로만 보였으면 그렇게 예약을 우습게 알고 멋대로 일까?
마지막으로 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1. 나 자신에 반성
- 처음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2, 3번째 출조하면서 출항 신고도 안하고 출조 하는 것은 불법이란 것을 알면서도 출조한 것에 대한 반성.......
- 한번 새는 바가지는 계속 샌다는 평범한 진리를 조과에 눈이 어두워 일찍 깨닫지 못한 어리석음에 대한 반성~~~
2. 낚시가게 아줌니께 한마디
- 아줌니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요. 당장 눈앞에 이익에 어두워 약속을 그리 함부로 변경하고 어기면 오래가지 못 할 거라요.
(생각 같아서는 낚시가게 이름을 실명으로 거론하고 싶지만 참습니다.)
3. 어부지리 회원님들께 ~~~~~
- 저 같이 눈앞에 조황이나 편리함에 어두워 약속을 쉬이 여기는 이런 없소는 이용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 승선명부도 쓰지 않고 불법 출항하는 배는 이용하지 맙시다.
(이거 사고 나도 보험도 안 되는 거 잘 아시죠 아니 누가 타고 나갔는지도 모르니 사고 뒤처리나 될려나)
※ 회원님들 모두 항상 즐낚 안낚들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