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뭔 수가 있을까나 싶던차에 박송문 형님이 열기 출조 한번 가보자는 제의에
같이 동출하자며 29 일로 잡고는 출조점은 어디메로 하신다 하여 잘되였다 한 것이
내가 출조점을 선택했을 경우에 혹시라도 조황이 않좋음 어쩌나 한 것이다
그것은 나야 못잡아도 그만 이지만 조황이 좋지가 않음 좀 껄끄럽지 않겠냐 싶었던 것이다
열기 미끼로 오징어 외에 뭐 색다른거 없을까나 하고는 크릴에 바세린 처리를 하여 차지게
하고 갈치가 좋아하니 열기인들 마다하겠냐 혹시라도 대박칠까 꽁치까지 준비를 하였다
14 일날 진도 출조 때 채비 불량으로 대어 ( ? )를 3 마리나 털렸는바 열벌을
직접 만드는 등 준비를 철처히 하였다
출조를 앞둔 26 일 송문형님이 감기가 심하여 출조를 못 하신다 하여 부랴부랴
어디로 튈까 훝어본다 선사에서 조황을 올린 사진은 뻔한 것이여서 조황을 참고 하기보다는
정월 초하룻날 공현진 가재미 때 인상이 좋았던 " 싸파 뉴스타" 와 " 은성 빅토리 " 을 두고
어디로 갈까 고심끝에 먼저 취소하였으니 그 덕을 볼까하여 , 14 일날 펑크를 냈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하냐 문의를 하니 그렇다 하여 빅토리로 가기로 하였다
호수공원에서 2 명의 일행이 있어 셋이며 "은성 "에 앞서서 " 싸파 " 버스가 오기에 저걸탈걸 그랬나
마음이 찹찹하다 드디어 출발을 하고 휴계소에서 회비를 걷으며 자리추첨을 하는데 2 번이란다
앗싸 ~ 2 번이라고 ? 이거 " 한마음 " 에서는 단골 주려고 제껴놓은 건데
공평하게 하니 내게로 오는구나 ! 왼지 느낌이 좋다
평일이였음에도 인원은 정원을 채웠으며 바람이 차거우니 제법 불어대어
배가 꼴랑거릴까 걱정이 앞섰지만 일출후 장판이였다
2 시간 쯤 갔을까 다 왔다는데 같이 떠난 1 호나 주위에 낚시배들이 없다
우리가 일찍 온걸까 아니면 빅토리 2 호가 숨겨놓은 포인트일까
꽝아니면 조기철수를 할라나 왼지 조금은 불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인터대라 줄끼우느라 시린손 달래는데 벌써 왔다고 들 하는데
줄을 태우지도 못하고 씨알은 아쉬움이다 드디어 나도 채비 입수 !
곧바로 쿡쿡 찍어대고는 감감이다 이거 한마리아이가 ? 줄태우려 기다려도 감감 ~
주위에서도 끌어내는게 한마리들 뿐이요 두 마리 보기도 힘들다
열기는 줄줄이 맛인데 ... 첫 수 걷어 올린게 뺨치한 마리다 열기는 아무자리나
다 잘나온다 하지만 그래도 2 번인데 이거 자리값도 못하네 ~
이동을 할 때마다 거의가 한 두마리 뿐이요 남에 떡이 커 보인다나 내것은 아니올시다 이다
허 그것 참 이상하네 어쩌다 나온다 지만 유독 내것만 작을까 ?
미끼가 꽁치와 크릴 때문일까 싶어 모두 오징어로 하여도 마찬가지다
그러기를 점심때 까지 잡은 것이라고는 20 여수였으며 4 마리가 딱 한번
그외는 한두마리씩이여서 어쩌다 다른분들의 열기꽃이 마냥 부럽고
앞전에 진도에서의 큼직한 열기들이 눈앞에 아롱거린다
그나마도 주위분들과는 확실히 작아서 참 별일이라고 먼저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그러네
혹시나 보상을 받을 뭔 일을 내려나 ....
점심을 먹으며 가운데 자리분이 딱 3 마리 잡았다 하여 거짓말 같아 정말이냐 물으니 그렇단다
엥 정말이라고 ? 잡으려 하지 않아도 그보다는 더 잡았을 텐데 이해가 않된다
이 배 선장님 마치 열기 낚시를 가르켜 주겠다는 듯이 요령이나 미끼까지도 수시로 알려주고
그때그때 수심이나 올라간다 내려간다등 자상하여 잔소리에 가까울 정도이며 사무장 이분은
낚시대 한번 안 잡고는 엉키면 총알같이 달려와서는 해결사 노릇에 충실하다
하아 ~ 이런 선장 사무장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열기들은 다 어디매 갔노 ?
오후에는 좀 나오지 않겠냐 하였지만 그저그러니 선장님이 " 못잡아서 5 시까지 할 것 " 이라는
방송을 한다 에효 5 시고 뭐고 유독 내것만 작으니 이젠 포기다 하는데 쿡쿡찍어 대더니
요동을 쳐댄다
엥 ? 이거 열기가 아닌데 ! 혹시라도 바닥에 걸려 떨굴까 살짝 감아주었는데 계속 요동을 쳐대여
이거 대구라도 걸렸나 올리는 중에도 흔들어 대고 전동릴이 낑낑하니 힘들어 하고
낚시대 휨새가 염려스럽기 까지 하다 으 흐흐 그래 이맛이야 헌데 요게 뭔데 올라오면서도
앙탈이지 ? 우럭도 아닌것 같은 데 .... 드디어 수면에 올라 온 것은 돼지 우럭 쌍걸이다
우왕 ~ 이 보리 흉년에 웬 떡이냐 !
사진을 찍고는 연이어 올라오는 것이 더욱 커서 사무장이 뜰채로건져 냈다
곧바로 연타로 한마리 더 올려 4 마리나 되였다
우왕 열기가 쫌만한것만 올라오더니 우럭으로 때우는구나 ~~
사무장님 조항에 올리느라 이리저리 몇번이나 카매라를 들이대고
선장님이 " 2 번 조사님 우럭 4 마리 축하 합니다 ~ " 방송을 한다
얏호 ~ 이제 못잡아도 그만이닷 본전 뽑았다야 우럭옆에 열기들이 더 작아 보인다
이제 잡을 만큼 잡았으니 어여 그만하였으면 하는데 5 시를 꼬박채우고는
철수를 하며 조황들이 어떤가 훝어보니 그런대로 섭섭치 않을 정도이며
역시나 열기는 내것이 제일 작은 놈들이지만 우럭은 나 외에 두분이 한마리씩
크기도 내가 앞선다 어이쿠 올해 어복이 터지는 구나야
이거 우럭 못 잡았으면 개털 될 뻔했네 오늘에 장원은 나로구나 ~
저녁을 먹는데 마주한 분이 " 우럭을 4 마리나 잡았다는데 어느 분이지 ? " 하시기에
" 아 바로 제가 잡았읍니다 " 기분 째진다
중동에 도착을 하니 자정을 좀 넘었으며 곧이어 싸파버스가 들어와 저 싸파 조황은 어떨까 ?
궁굼하지만 은성으로 가길 잘했다 싶다 귀가하여 베란다에 그대로 놓고는
다음날 서툰 솜씨로 회를 떳음에도 8 명이 먹고도 남았다
큰 처남이 이걸 어떻게 잡았냐고 신났겠다란다 그려 기분 째졌어 열기가 남들 크기였으면
금상첨화 였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인다 헌데 왜 유독 내것만 작았을까 ?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안 나온다
혹시나 하고 크릴과 꽁치도 준비를 하였지만 오징어가 최고임니다
철수를 하며 조황을 보니 뒷쪽이 시원치 않던데 철수할 때 버려진 채비에 미끼를 보니
미끼가 엄청 크더군요 아마도 큰놈 잡으려 한 것 같은데 젓가락 폭에 새끼 손가락 2 마디 정도
길이가 좋음니다 선장님이 미끼작게 쓰라고 방송을 하고 사무장에게 가서 봐줘라 하였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하더군요 꾼들에 제 나름대의 노하우가 있겠지만
제 아무리 잘 안다 한들 선장 , 사무장따라 갈 수 있겠나요 ?
이 글을 작성하고는 혹시라도 그날 내 모습이 올라왔나 보니
내 것 8 장중 캡처하여 올렸음니다
이사람이 그날29일 싸파로 다녀 왓습니다
조황은 그저 그런편이고요 잡는분은 왕열기 제법 잡었구요
빅토리선장님 잘하시는 분이죠 다음출조때 동출 고대 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