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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9007 댓글 13
가끔? 자주? 우럭을 꾸둑꾸둑 말려 먹는다는 얘기들을 합니다.
이럴 때마다 고개는 끄덕이지만 그냥 그런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말린우럭, 반건조우럭에서 나는 콤콤한 냄새가 그리 내키지 않아서요.
어느 분은 자연히 나는 생선 냄새라고도 합니다.
그냥 다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귀항 후, 출항지 도로변에 널어 놓고 파는 우럭에서 나는 냄새말입니다.

그러고보면 저도 우럭낚시한지는 꽤 됐지요.
그런데 오늘 저녁 난생 처음으로 '제대로 된' 말린우럭을 먹었습니다.

엊그제 먼바다에서 낚아온 우럭을 이틀간 말렸다는군요.
어제 오늘 바람이 아주 많이 불었습니다. 지금도 쌩쌩~~

우럭을 건조하는데는 햇볕보다는 바람이 좌지우지한다 합니다.
싱싱한 우럭을 어제오늘 날씨에서 몰랑몰랑 70% 정도 말렸는데...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앞뒤로 노르스름해질 때까지.
그건... 여태껏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우럭이었습니다.
'당연히 날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냄새는 제로(0)상태였구요.

제대로 된 말린우럭 안 먹어본 분은 '우럭 좋아한다'라는 말을 하지 마시길^^*

마지못해 가져가는 척하며 한 마리만 받아온게 후회되는 순간입니다.

어, 혹시 다 알고 계셨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나?
Comment '13'
  • ?
    이상훈 2009.03.27 22:35
    ^^그런가본데요 장박으로섬낚시를가면 보관상첯째날 둘째날 잡은고기들은말리지요 그리고마지막잡은고기는 생물로 생물은횟감으로먹고
    반건조우럭은 민평기님처럼 그렇게도먹곤하지만 찜으로도먹고 적당히염장하여 묵은김치에깔고 쫄여먹으면 그맞또한일품이지요 반건조우럭을 쌀뜨물과함께 소금간하여 곰탕처럼먹기도하구요 침 넘어가는데요^^
  • profile
    민평기 2009.03.27 22:50
    묵은김치에 깔고 쫄여서--> 저는 요게 눈에 들어오네요...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바람만 불지 주말 날씨는 괜찮은 듯하네요.
  • ?
    한사랑 2009.03.28 09:30
    그런데 말릴때 걍 말리나요? 소금 뿌려 말리나요?... 굵은 소금을 설기설기 뿌려 말려 튀기니 쌉쌀한 맛이나서 영~맛이 아니던데...소금이 중국산이겠죠?
  • ?
    우럭&보트 2009.03.28 09:56
    말린우럭 좋지요
    우선 말리려면 등을 타는게 좋습니다
    등을탄 우럭을 깨꿋이 세척후 그냥 소금을 뿌리면 간을 맞추기가 힘듬니다
    물간을 하시는게 좋슴니다 물간이란,, 소금을 물에 풀어넣고 간을봅니다
    간이 맞으면 우럭을 넣고 저녁에 넣고 아침에 꺼내어 2-3일정도 바람이 잘통하는곳에서 말림니다
    요리는 간단합니다
    쌀뜸물이나 맹물을 넉넉히 부어 우럭둬마리정도(30cm)넣고 다진마늘 흠흠하게넣고 청양고추 두개정도 고추가루 약간 대파반뿌리정도 그리고 조미료 넣고
    어느정도 끌이면 해장국이나 밥맛없을때 최고입니다
    참고)봄 우럭은 끊이면 국물이 뽀얗지만 가을에 잡은 우럭은 아무리끌여도
    국물이 맑슴니다 올해 대박하시어 말려서 드시기 바람니다
  • ?
    김원진 2009.03.28 17:43
    민평기 님 저는 낚시다녀오면 큰놈은 회로이슬이와 한잔 나머지는 우럭&보트님 말씀대로 등을타서 세척후 굵은소금으로 하루저녁 절인후 베란다에 하루또는 이틀정도 건조후 냉동또는냉장후 냄비에우럭깔고 고추장 양념발라익히면 그맛또한일품이지요 단 출조해서 몇마리 못잡는게 탈이지요 즐낚을 위주로
  • ?
    동해() 2009.03.28 18:05
    우럭젓국입니다.....
  • ?
    저팔계 2009.03.28 19:25
    저의 먹는소개을 하지요.. 일단 물간을 하시고요 한 이틀정도 꾸득꾸득 말립니다
    그리고 살짝 찝니다. 그러고 냉동실에 넣어 놓았다가 드실때 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뛰기면 부서지지않고 드시기 좋읍니다....
  • ?
    감성킬러 2009.03.29 12:04
    갑자기 '피대기'(반건조오징어) 생각이 나네요.
    마른 오징어의 대명사였던 울릉도 오징어도 생각이 나구요.
    먼지와 공해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땅(섬)이 울릉도 오징어의 명성을
    낳았더군요.
    햇볕과 바람이 탄생시킨 맛.
    이 울릉도 오징어보다 더 맛있는게 '배오징어'였죠.
    민평기님 말씀하신 반건조우럭도 이렇게 되면 '배우럭'이 되는 셈인가요?
    상상만해도 군침이 돕니다.




  • ?
    꽝맨 2009.03.29 16:52
    오전에 잡은고기를 등갈라 뱃전에 매달아 말리면 이동중에 바람에 말라
    건조상태가 아주 아주 "굿"입니다...
  • profile
    이어도 2009.03.30 11:50
    어부지리님 입맛이 도시적이었다는걸 글을 통해서 알겠네요..ㅎㅎㅎ
    우럭은 아주 잘 말리지 않으면 약간의 냄새를 동반하는데요.
    정말 바람 잘통하는 섬이나 바닷가에서 말린것을 보면 정말 냄새도
    없고, 또한가지 낚시를 해서 잡은 고기를 즉석에서 피를 빼고 난후
    이후 배를 갈라서 말리면 살도 뽀얗게 보이지만, 그냥 수입산 냉동으로
    말린 우럭은 상대적으로 누르스름하게 됩니다.
    신진도나 안흥에서도 몇몇가게에선 중국산 냉동을 우럭을 가져다가 손질해서
    말려 팔던데..상대적으로 크기가 일정하고 색갈이 좀 노르스름을 벗어나
    거무뒤티한 색이 나곤 합니다. 기왕이면 인근해역에서 어부들이 잡아 가공한
    것을 팔아주는게 나겠죠.
    저도 어디서 들은건데 살아있는 우럭 생물과, 포를 떠서 숙성한것, 반건조 우럭,
    바짝말린 우럭 중 영양가가 어떤게 높냐면..열거한 역순이라던데..
    저는 보통 우럭 잡으면 대부분 말려서 먹습니다...
    먹는 방법은 그냥 쪄서 밥반찬으로 먹거나, 이상훈님 처럼 김치넣고하는 찜,
    우럭&보트님 처럼 우럭젓국으로 해서 먹습니다
    대도시 아파트에 우럭 생선 말리는 그물 매달아 놓고 자신있게 생선 말리는
    집이..저희 집입니다..ㅎㅎ
  • profile
    민평기 2009.03.31 10:22
    배우럭 good!, 여건이 된다면 배 이동 중에 말리는게 아주 좋겠네요.

    도시 입맛? 아닌데요... 그냥 경험이 없어서인데^^

    참, 저도 그물건조망 있어요.
    작년에 집 베란다에서 말리다가 실패했습니다.
    상한 듯 아닌 듯 헷갈리게 말려지더라구요.
    그래서 실내에선 안 되는구나 하는 나름 결론을 내렸는데...
    그리고 선풍기 코드 꽂는 데가 마땅치 않아서.

    집에서 잘 말리려면? 이거 정말 어려운 거 같은데...
  • profile
    이어도 2009.03.31 11:41
    헉..
    어부지리님 우럭을 실내(아마 베란다를 의미하는것 같음)에서 말려서는 안됩니다.
    샤시가 되어있는 베란다 안에서 말리는 것은 말리는게 아니라 썩히는 거죠..ㅎㅎ
    아무리 선풍기로 바람을 보낸다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고요
    여름철에는 절대 안됩니다.
    생선을 말리는 것은 열(온도)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아주 더운 한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에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려야합니다.
    너무 온도가 높으면 바람이 잘 통한다 하더라도 상하기 쉽죠..
    저는 베란다 밖에다 망을 걸어 놓고 말립니다..그래도 외부에서 보면 다 보이죠..
    그거 챙피하다고 제가 생각안하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지만요..ㅎㅎㅎ
  • ?
    이영진 2009.04.04 23:41
    우럭뿐 아니라 대구도 아주 좋읍니다..담에 하번 해보심이...ㅎ 그리고 소금간 하실때 소금에 절여(?) 놓고 3-4 시간 정도 둔후에 맑은물로 씻어낸뒤 말리면 짜지 않고 맛난 구이나 찜 드실수 있읍니다...건조기 사용하시면 하루 저녁이면 다 말립니다..건조기 가격은 10만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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