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를 보내면서 올리는 기도 *
마지막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도 아쉬운 시간
저 멀리 지나가 버린 기억 하루하루가 쌓여
튼튼한 나이테를 만들게 하십시오
한 해를 보내며 후회가 더 많이 있을 테지만
우리는 다가올 시간이 희망이 있기에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십시오
욕심을 채우려 발버둥 쳤던 지나온 시간을 반성하며
잘못을 아는 시간이 너무 늦어 아픔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음을 기억하게 하십시오
작은 것에 행복할 줄 아는 겸허한 우리가 되게 하십시오
맑은 눈을 가지고 새해에 세운 계획을 헛되게 보내지 않게 하시고
우리 모두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 이해인 수녀님의 시 ---
일주일 후면 나와 함께 해 온 한 해가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즐거웠던 일, 슬펐던 일, 나를 버겁게했던 한 해의 삶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아쉬움들을 미완성 상태로 떠나보내게 되네요.
하지만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하나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
아쉽지만 올해의 내 삶이 그런대로 성공작이지 않을까 합니다.
조우님들, 더욱 건강하시고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마무리 잘 하십시요
언제나
온기가득한 말씀에
감사 드림니다
주야 조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