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가 한창이라니 열기나 나가볼까나 ~ 하고는 미끼를 준비하려고
“ 스퀘어 원 “ 마트에 가서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는데 열기채비가 있다
엥 열기채비까지 있어 ? 별거 다 파네 더구나 천원이니 가격도 착하구나야
때마침 잘 되었다고 중국제겠거니 보니 베트남 것이라 반갑기도 하였다
( 월남 참전 하였음 ) 14 호 열기와 12 호 가재미용까지 넉넉히 구입하고는
미끼를 구입하였다
오징어 3 마리중 두마리는 열기용으로 채 썰듯하고 혹시나 하여 우럭용으로
한마리 그리고 꽁치 6 마리를 열기와 우럭 미끼용으로 준비를 하였다
미끼가 준비되였으니 어느 곳으로 출조를 하나 “ 일탈 “ 을 훑으며
휴일은 꽉차서 엉켜대니 평일이 좋겠다 싶어 월요일 출조를 보니 써비스에
마음에 들었던 “ 싸파 “ 는 없고 14 일날 갈만한 곳은 “ 은성 ” 이였다
미끼 채비 장비까지 다 준비해 놓았으나 출조 하루전 까지도 핸폰에
몇시와 차량번호가 뜨지 않아서 인원이 별로 없어 출조가 펑크 난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되여 전화를 해 볼까 망설이는데 못 간다는 문자가 뜬다
애써 다 준비 하였는데 출조를 바로 코 앞에 두고 취소하면 어떻하라구 …
부랴부랴 검색을 하니 “ 한마음피싱 “ 에 진도행 딱 한자리 있다는게다
딱 한자리 있다구 ? 한갖지게 평일가는데 완전 코 꿰였구나 ~
피싱랜드 선장님께 조황이 어떠냐 봉돌은 몇호냐 물으니 조황은 좋지않으며
120 호 란다 뭐야 … 조황 물음 좋다는 뻔한 말인데 나쁘다고 하니 솔직하기는
한데 좀 껄떡스럽네 출조점에서는 100 호라는데 선장님 말이 맞겠지 ?
중동에서 승차하는 분들들 24 분이나 되며 대화로 보아서 피싱랜드 1 , 2 호가
있는데 우럭이 목적인것 같아 한척은 열기인가 싶었는데 두 척 모두가
우럭 , 열기이며 출조비가 22 만원이라는 게다
분명히 열기에 18 만원이라고 올라왔는데 이거 뭔소리래 ?
열기채비를 하였기에 출조처 분에게 우럭 , 열기가 아니고 열기가 목적이였다며
핸폰의 문자까지 보여주고 어느분도 그랬다 동조를 하였지만 어쩌겠는가
이제와서 포기를 할 수 없어 찜찜하니 강행을 하였다
어쨌거나 24 명이요 두척이 나간다 하니 편한 낚시를 하겠구나 싶은데
현지와 합류하여 정원 20 명을 꽉채워 좋다가 말았다
자리 추첨을 하는데 4 분은 2 호에서 추첨을 하고 나머지는 추첨을 한다하여
우리 일행도 배에서 하면 되지 왜 여기서 ? 아마도 혼잡함을 피하려는가 보다 하였지만
인원은 20 명이건만 제비뽑기란것이 나무젓가락 몇개로 보아 선호하는 자리는
단골 손님 주었으니 있을리 없고 내가 뽑은 자리는 17 번으로 앞에서 4 번째다
이럴바엔 왜 자리 뽑기를 하지 이런 출조점 다시는 가지말아야지 기분이
껄떡지근하다
몇시간을 간다기에 혹시라도 멀미를 하여 어쩌나 싶어 약을 먹고는
선실에 누웠으나 잠이오지않아 한동안 뒤척이다 속이 스멀거려 밖에 나오니
홍도를 지난다 하는데 한시간쯤이나 더 나아가니 날이 훤해졌다
드디어 도착 !
채비를 내리자 마자 입질이 온다하고 나역시나 첫 입질이 왔는데 때깔좋은
큼직한 열기와 3 짜 우럭이 나온다
와우야아 ~ 오늘 잘 하면 대박치겠구나 ~~
포인트로 옮길 때마다 여기저기서 쉼 없이 걷어 올리는데 탄성이 절로 나오는 것이
뺨치는 한마리 없이 모두가 3 짜이상 4 짜들인데 아쉬움이 있다면 2 ~ 3 마리여서
줄을 태우지 못하는 게다
헌데 … 요상한 것이 좌우로 줄줄이 개우럭들을 뽑아내는데 나로서는 첫 수와는 달리
4 짜 개우럭은 한 마리도 없어서 이거 왼일이래 ? 나만 고르듯이 쏙 빼고는
모두가 줄줄이 나오니 뭔 귀신이라도 붙었나 약이오른다
허 거참 이상하네 이럴수도 있구나 ~ 이때 입질을 받고 줄을 태우려 잠시 두어도
잠잠하여 걷어 올리는데 초릿대의 휨새가 심상치 않다
입질 한번 뿐인데 힘겹게 올라오니 교통사고나서 옆구리 걸렸나보다
밑걸림이 전혀 없으니 뭔가 잡을거라고 , 수면에 뜬 놈보고 “ 와아 ! “
질러댔는데 옆 조사님이 뜰채뜰채하며 흥분을 하신다
허옇게 배를 드러낸 놈은 큼직한 대구로 사무장이 보고는 3.5 키로 정도
될 것이라는데 아박이가 좁다 ( 집에 돌아와 길이를 재보니 8 짜에
아가미 끝을 자른 대가리 무게만 2 키로였다 대가리가 이정도인데
3.5 키로 될거라고 ? 무계 가늠도 못하시넹 )
옆분이 한 건을 하셨다고 본전을 뽑았다고 하시는데 , 본전 뽑았으니
이제 그만 재미보라 듯이 올라오는 놈 마다 내것만 작다
작다고는 하지만 사실 작은 것이 아닌것이 좌우에서 올리는 것에 비하여
섭섭한 것이다 위안을 하며 입질을 받았는데 초릿대가 대구 낚을 때 같이
휨새도 그려니와 릴이 힘겨워 하여 앗싸 또 대구 걸었구나 ! 오늘 웬 휭재더냐
입이 째지는 것이 중간 쯤 올라왔을 허탈해진다
털렸구나 이런 제기랄것 …
올라온 7 단 채비를 보고는 이럴수가 있는가 채비를 이렇게 만들다니 !
어이가 없는 것이 바늘 목줄의 구슬 끝 부분이 빠져서는 흔적조차 없는 것이였다
언젠가 줄을 태웠을 때 바로 원줄의 아래가 끊어져 몽땅 날렸는데 이번에는
목줄이 빠지다니 틀림없이 대구였을 텐데 화도나고 미련이 오래 남는데
그 이후로도 두번이나 빠졌다
아 이거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구나 처음 빠졌을 때 채비를 바꿀걸 후회가 막심하다
잡힌 대구는 안 빠져 다행이구나 내 다시는 베트남제 아니 중국제도
쓰지 않겠노라고 자작하겠다 …
한번도 아닌 세번 씩이나 바늘 목줄의 구슬 끝이 빠져 나가서
도대체 어떤 놈이였을까 내내 마음에 남고 20 호가 넘는 왕열기 채비가 아닌
14 호 채비를 쓴것이 무척이나 아쉽다
점심 때까지도 좌우에서는 개우럭을 잘도 올리는데 3 번이나 열불나게 한것 외는
3 짜 근처에서 맴돌아 더욱더 속이 쓰리다
그렇듯이 대구외에는 신통치 않은데 점심이라는데 밥이아닌 죽이다
엥 ? 죽 쑤었으니 죽으로 쓰린속 달래라는 건가 치잇 뽕짝이 맞네 맞어 ~
헌데 이 죽이란게 닭고기를 잘게 갈라 녹두를 넣은 것인데 맛이 일품이다
어쩌다 먹어 본 시판되는 동원이나 오뚜기 , 죽 전문점인 본죽 보다 더 맛있어서
사무장님이 요리사 출신이냐고 여기 때려치우고 죽 전문집 하는 것이
낫겠다 하였다
이 사무장님 요리 뿐만이 아니라 뱃전에서 낚시를 하면서도 부지런하여
제 할일을 다하여 엉킴이라든가 문제가 생기면 곧장 달려온다
어느 분은 걸리거나 말거나 전혀 신경도 안쓰는데 해결사 같은 바
모두가 이분 같이 이랬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렇게 잽싸게 먹고는 오후 사냥에 나섰는데 오전보다 신통치않아 여기저기
옮겨봐도 별볼일없고 선장님이 이제 시간이 없다는 방송에 시계를 보니 1 시다
시간이 없다고 ? 하기사 몇시간을 가야하니 2 시쯤엔 철수 하겠구나
하아 이런 개우럭 한마리도 못 잡겠네 하였듯이 끝내 단 한마리 못 건졌다
참 이상하네 이럴수도 있구나
용왕님이 넌 4 짜이상은 잡지마 콕 집어서 낸것 같이 나만 쏙 빼 놓고는
눈에 보이는 분 모두가 4 짜 개우럭이니 신기하기 까지 하다
1 시간이나 남았으니 혹시나 기대를 하였지만 역시나 였으며 시간이 다 될무렵에
14 번 조사님만 홀로 건지는 것을 보던 옆분이 “ 와 대구다 ! “ 소리쳐 보니
우럭이 얼마나 크던지 대구로 착각을 한 것이였다
우럭으로는 유일하게 뜰채로 올렸으며 아박이에 그놈을 넣으니 가득차고
대가리와 꼬리끝이 닿았으니 대물중에 대물이였다
에구 부러워라 그놈 아니여도 돼지우럭이 가득하구만 ~~ 부럽부럽 !
많이 잡으셨다 하니 마리 수로는 못 잡았지만 씨알이 좋았다는 게다
하기사 나도 잡을 만큼 잡았으니 다른 분들같이 씨알이 좋았더라면
아니 , 그 3 개만 빠지지 않았더라면 아쉬움이 인다
나야 섭섭할 뿐이만 구사일생이였던 그 세 녀석들은 목숨을 건진것 아닌가
오래오래 잡히지 말고 잘 살거래이 ~~~
철수 시간은 2 시인데 갈길이 너무 멀어 오래 할 수 없다며 30 분 서비스를
주었음에도 한마리도 못 낚았다
그 놈을 마지막으로 철수 ~~~
철수길에 선장실에서 선장님과 이런저런 말을 하며 , 이번 해상사고가
난 것이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모니터를 보니 저 멀리 좀 큰 점이 가까운 곳엔 작은 점이 있기에
저건 섬이고 요 작은 것은 저 시야에 있는 배냐고 물으니
재 배는 2 호이며 운행중인 이 배를 중심으로 섬은 물론이거니와
지나가는 선박까지도 나타나는데 , 거리와 배의 속도도 알 수 있어서
절대로 충돌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였다
갈치 낚시였다니 밤새 조업하고 깜박 졸았나 ….
2 시반 귀항길이 8 시 가까워 입항을 하고 휴계소에서 저녁을 먹고는
길이 뻥 뚫렸음에도 집에 오니 새벽 1시 ,짐 늘어 놓고 대충 염분을 닦으니 3 시다
샤워를 하니 잠이 쏙 달아나고 오늘 전원이 아박이 채웠으니 대박을 쳤구나
아박이 못 채운 건 나뿐이네 채비선택의 아쉬움이 떠나지 않는다
이렇게 대박인데도 잘 안나온다고 ? 하기사 20 마리가 채 않되니 마리수로는
별로인데 덩치로 아박이 채웠구나
어거이 조과가 좋다 해야하나 나쁘다 해야하나 ??
오늘에 왕짜증은 엉킴이였다
좀 편 할까 싶어서 월욜 갔더니만 예상과는 달리 두 척이 꽉 찼다
평일날 정원 채웠다 ?
그만큼 조과가 보장된다는 것인데 문제는 채비의 엉킴이였다
봉돌 통일은 기본이 아닌가 ?
100 호 쓰는 분도 있었으며 옆분도 아닌 건너분이 바닥을
찍으려 얼마나 풀어 대던지 채비를 4 개나 잘랐다 ( 그분이 100호 ? )
한 두번 엉키면 감 잡아야 하는거 아닌가 엄청 둔하네 ( 최송 )
그렇다고 말 할 수도 신경 건디릴 수도 없으니
아우 열받아 ~~
그뿐만이 아니라
어느분은 엉킨거 풀겠다고 시간 보내 시간 싸움이니 자르는 것이
빠르다 하여도 막무가내다
다행히 밑걸림은 전혀 없어서 봉돌하나 떨구지 않았으나
채비 버린것이 무려 열개나 된다
으으아 …
무려 10 개 씩이나 ?
그 시간이면 한창 걷어 올렸을 것을
채비와 씨름하고 있으니 자리도 자리지만 주위의
꾼들을 잘 만나야 할 것 같다
붉게 물들인것 효과 없으며 양이 많아서 한 통만 사도 남습니다
미꾸라지요 ? 한통사서는 별로여서 4 마리만 썼음
열기 14 호 채비 않됨니다 ㅠㅠ 필히 20호 ~ 22 호 쓰시고요
밑걸림은 전혀 없으니 봉돌 2 개면 됨니다
혹시나 하고 염장했던 꽁치도 먹히지 않아요
하얀 오징어가 잘 낚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