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조행기가 뒤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동안 출조와 관련하여 지적하는 글들은 주로 연출한 조황사진으로
호객하는 것과 부실한 식사가 대부분이었는데 부족한 조과도
문제가 되네요.
100만원대 장비에 20만원대의 비용을 쓰며 나가서 밤샘 노동에
빈작이면 많이 슬픈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조황이 나빠 조행이 개 같았다면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소위 잘 나간다는 선사들도 보면 2~3척이 나가서 조황이 좋은
배의 사진만 올리고 대박이라고 홍보하는데 이런 거 불법 아닙니다.
완전 초보가 아닌 이상 이런 것에 낚이면 항상 뒷북치기 십상이죠.
제 경우 갈치낚시 출조는 비용과 피로도 때문에 최소로 가면서
최대의 조과를 위하여 과거의 데이터와 현지의 상황을 최대한
파악하고 날을 잡아서 갑니다.
그렇게 해도 조황이 별로인 경우 가끔 생깁니다.
이번에는 통영으로 2번 출조에 운 좋게도 다 쿨러 채웠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포인트가 제한적이고
이동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다른 배보다 일찍 나가는 선사를
찾아 연타로 치고 빠지는 것으로 초반 시즌 마감하고 느긋하게
본 시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황은 최대의 정보와 운이 같이해야만 확률을 높일 뿐인데
조과가 나쁘다고 조행이 개 같다면 낚시를 접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싶습니다.
여수쪽도 통영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습니다.
통영이 여수보다 출조비가 저렴해서 만족 2배였습니다.
거짓연출 조황과, 기상,안전,기본적인 서비스, 불친절....... 등, 선사들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문제들을 지적하며 조사님들이 지불한 선비만큼 합당한 개선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좋은 조황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조황까지 좋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우리가 즐기는 낚시, 과연 어떻게 즐겨야 할까요?
님의 글이, 선사 관계자들에게 본질을 벗어난 비난을 제공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