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프로님이 심해 갑오징어 낚시 대회도 하신다하고,
하야... 그 낚시에 대해 씁니다.
(고수님들은 패스하시고, 제주, 고흥 다회의 출조 후에 느낀 점입니다... 초보의 입장에서..)
.............................
1. 낚시대 : 서해갑이용 9:1, 또는 (너무빡대 아닌) 문어대.
심해갑이니 문어대를 무조건 쓰라는 너튜버님들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해 보니까 서해갑이용 대 9:1이 제일 좋았네요.
무거운 뽓돌로 인해 다소 많이 휘어진 채로 시작하는 듯 해도,
2~3분만 담가보면, 느낌 옵니다... 무게감...
초릿대끝보기를 하라고요?
심해100m 너울속에서?
다~~~~ 웃기는 소리입니다.
쭉쭉빠는 입질은 하루에 한번 만나기 힘듭니다.
초고수분이 아니시라면 무조건 "무게낚시"를 하세요.
2. 합사 : 무조건 0.8호이하.(아무리 양보해도 1.0호까지)(혹시모르니 200m이상 감아서)
수심이 70~120m입니다.
거기에 1.2호이상은 최악의 민폐입니다.
아... 그리고, 시중에 판매되는 합사 중에서 0.8호인데도 두께가 0.14mm 이상인 것이 있습니다. (주의)
(이 조구사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홋수를 정하시는지...)
...질질 끌고다니시지 않으면 밑걸림.. 거의 없어요... 하루 1번도 없어요...
그러니 합사 얇게 쓰세요.... 0.6호, 0.8호로 못끌어 올리는 갑오징어 보셨나요?
3. 채비줄 : 최고로 단촐하게.
(단차가 어떻고, 목줄길이가 어떻고의 얘기가 아닙니다)
삼각도래를 사용하는 것까지는 괜찮은듯 한데,
...그 왜... 갈치낚시바늘에나 꽂혀 있어야 할, 야광튜브를 20cm씩 봉돌과 가짓줄 단차사이 줄에 끼우고 오신 분도 보았네요.
...그렇게 하면 갑이가 미쳐날뛰며 모여들것 같나요?
...하루종일 옆사람과 줄이나 풀고 계세요.... (옆사람은 뭔 죕니까?)
4. 에기 : 삼봉에기+꽁치 (추천)
(1) 꽁치포 길이 : 에기의 꼬리에서부터 에기추까지 길이만, 윗부분에만 엊으세요. (전체에기길이의 1/2길이)
...꽁치의 크기를 무조건 크게하여 에기를 다 덮도록 감싸는 분이 있는데,
그렇게 덮어버리실거면 요** 퍼플을 왜 구입하신건지?
갑이가 꽁치의 향을 맡고 온다고요? ㅋㅋㅋ 진짜 그렇게 후각이 좋은 놈이라면 손톱만한 크기만 붙여도 오겠네요?
...꽁치를 다는 이유는,
100m 수심에서 이놈이 잠깐 잡았는데, 아무것도 없는 맹탕에기라면 바로 놓아버리지 말라고...
즉, 조금이라도 꽁치를 핥으며 음미하고 있으라고.... 그러면 내가 그 무게를 느끼고 챔질을 할거니까...
(2) 꽁치포 감고 철사 마무리하는 방법은 아래 너튜버 선장님을 따라하심이 제일 깔끔. (나중에 풀기도 쉬움)
너무 촘촘하지 않게 감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rOpvlwuUda0
5. 릴 : 소형전동릴(추천)..... 없으면 5점대의 수동베이트릴
(스피닝릴 가지고 오시는 무식한 분은 못보았네요.. 어떤 너튜버처럼 그런 분은 없겠지요?)
전동릴이 힘이 안들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드랙을 약간 열고 하면 "일정한" 속도로 빠뜨리지 않고 올릴 수 있답니다.
6. 뜰채질 : 무조건 뜰채질 하세요.
심해 갑은 하루종일하여 많으면 30마리도 잡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고
15마리만 잡아도 배에서 1,2등 합니다.
그런데, 뜰채질하지 않고 들어뽕하다가 1마리 놓치면??? 하루의 조과 1/10이 날아갑니다.
더구나, 그렇게 떨어지는 놈은 "크기도" 졸라 큽니다.... (아까버...)
사무장, 선장님이 부지런한 배는 그 분들이 해 주니까 신경 안써도 되는데,
모든 선사분들이 다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조금 굼뜬 선장,사무장이다.... 판단되시면,
옆사람과 "협정"을 맺으세요... 서로 뜰채질 해 주기로....
1마리... 그거 별거 아닌것 같죠? .... 낚시후에 채반에 신발짝 1마리가 더 엊혀져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
항상 좋은 영상 올려 주시는 양프로님이 주관하시는 행사.... 즐거운 조행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