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질이라 평가받는 제품이라도 2번대의 움직임이 출렁인다면 별로 좋지않은 것 같습니다.
잔챙이 입질시에도 요란하게 출렁이면 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너울이 제법 클 때에는 낚싯대 파손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전 2대나 보았습니다.
진해 내만권 갈치낚시를 여러 번 경험했는데, 항상 강조되는 것이 낚싯대의 휨새였습니다.
쏘가리대와 배스대로 낚시를 해보면 그 확연한 차이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쏘가리 전용대를 모델로 한 먼바다 갈치낚싯대를 만들면 "그만"이겠는데, 아직 국산품(최신품 제외)
에서는 그런 제품을 보지 못 했습니다(국산 갈치낚싯대 거의 사용해봤습니다).
제가 몇 종 추천해 올린 제품은 예전 글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쪽지주시면 더욱 상세한 정보드릴께요).
여기에선 추부하에 관한 정보만 드릴까 합니다.
80호나 100호가 적정추부하라는 제품을 고르세요.
제품 설명에서 추부하의 범위가 50~120호라면 1순위로 하시고, 50~150호라면 2순위, 100~150호라면
3순위로 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큰 너울이 있는 바다상황이라면 50~150 추부하를 추천합니다.
제 생각에는 1순위(너울없는 잔잔한 바다용), 2순위(너울이 큰 바다용) 제품 2대를 지참하시면 그만"일 듯
싶습니다. 올 9월 조우들과 비교 체험한 사실이니 참조하면 좋겠네요.
하지만 시판되는 제품이 현장 시험을 거친 낚싯대인지는 제품 설명에 없으니 조우들의 평가도 들어보시고,
현장에서 마음에 드는 휨새를 보이는 제품이 있는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제가 즐겨쓰는 갯바위 낚싯대(일본 G사) 설명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먹여주고, 걸림시 끈기있게 버텨주는..."라는.
"끊이없이 먹여준다"는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갈치낚시 추부하의 개념에서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에 어떤 글에서 여수 H낚시 H호를 타셨다는 글을 본 적 있습니다.
나중에 그 배를 또 타신다면 선장님한테 "어느정도의 길이가 적당한지" 문의하시면 좋은 답도 얻을실 겁니다.
참, 그 옆집 선장은 NS 딥헌터 150-330을 추천하셨는데, 그 낚싯대의 가이드가 크고 전체를 묶었을 때
부피가 너무 커서 개인적으로 비추하고 있습니다만, 길이가 역시 330에 불과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두 집의 선박은 우리나라 갈치낚시에서 "A급"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여수의 또 다른 H호를 탔을 때인데, 아주 해상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2번자리에서 11번 물을 뒤집어 쓴 날입니다. 나중에 통영의 절친한 갈치낚시선장에게 들은 말인데
자기는 그 날 바이킹을 경험한 날이라 합니다.
제가 추천한 국산낚싯대 2대가 파손되었죠.
배가 내려가는 순간 올라오는 너울에 맞아 그렇게 되었다고 하네요.
받침대가 고정되어 있으니... 그랬다는게 당사자들의 말!
그 제조사는 제가 국내외 바다낚싯대 생산업체중 일본 G사 다음으로 신뢰하는 업체입니다.
그 회사의 갯낚대 10만원대 이상 부터 최고급까지 다 써봐서요.
나이롱환자님께 질문 하나....^^*
연질대가 너울을 맞아 부러지는 걸 봤다는 나이롱환자님의 댓글을 벌써 두 세번 접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본 내용을 기술하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과연 그것이 연질대라서 부러진 것이라 생각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낚싯대가 부러질 정도의 강한 충격이 왔을 때 부러져야(?) 하는 건 연질대가 아니라 경질대 아닐까요?
연질대라서 부러진 게 아니라 '허접한(제대로 만들지 않은) 낚싯대'였기 때문에 부러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가지만 더요.
추천하신 추 부하의 낚싯대를 갈치낚시에 적용하다가 부러지는 걸 저는 본 적이 있습니다.
이것도 물론 추 부하가 작았기 때문에 부러졌다기 보다는 추부하가 작은 '허접한 낚싯대'를 검증없이 갈치낚시에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네. 옥타곤님~
너울이 왔을 때 풍자리는 가장 높이 들렸다가 떨어지는 자리죠.
그런 충격이 왔을 때 부러져야 하는 건 연질대가 아니라 경질대라야 맞습니다.
연질, 경질의 구분이 휨새를 근거로 하는 거라면 많이 휘어지는 부드러운 성질의 대가 충격에는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굵기의 낚싯대 중 하나는 부드럽고, 하나는 빳빳하다면 어떤 게 충격에 더 잘 부러질까요?
들은 이야기지만, 우리나라 낚싯대의 세계적인 시장 점유율을 시기(?)한 섬나라 아해들이 우리나라 15개 낚싯대 제조업체의 간판 제품 15종을 구입해서 강도 테스트를 한 적이 있었답니다.
그 결과 15개 제품이 모두 부러졌고, 검사를 통과한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는...
그런데 웃지 못할 사실 하나는 이 테스트를 시행한 회사의 우럭대 하나는 우리나라에 와서 걸핏하면 초릿대가 부러졌습니다.
초릿대 하나에 물경 12~13만원이나 하는 고가대인데도 말이죠.ㅋㅋ
나이롱환자님과 활발하게 댓글을 주고 받는 게 즐거운 이유는. 이런 과정을 통해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세세한 경험을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점이 다르고 경험치가 다른 여러 사람이 한 페이지에서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좋네요.^^*
이쯤되면 저의 정체가 궁금하실 듯...
전, 94년 부터 혼자서 또는 동료들과 바다에 출조한 낚시점주입니다.
우리 회원들과 버스출조도 하지만 영리목적의 전문 출조점주는 아닙니다.
점주의 입장(그간 비공개였으나)에서 양심(인간의 양심이 아닌 직업적 양심)을 걸고 드리는 제안일 뿐이니
참고만 하시라고...
ㅋ. 나이롱환자님~ 실망을 드렸다니 죄송합니다만...
위의 댓글에서 부러졌던 우럭대는 나이롱환자님의 추천 1순위였던 D社의 제품이었습니다.
저 역시 갯바위 시절 말씀하신 g社(g字가 참 독특하죠?)나 부산,경남권의 갯바위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社(국내 업체)의 낚싯대를 즐겨 썼습니다만, g사의 경우 일본 시장의 점유율이나 평가 보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그것이 상당히 후한 편이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OO무역의 마케팅 전략이 우리 땅에서 오히려 기가 막히게 먹혀 들었으니까요. g사의 최고가 갯바위대 중에는 실패한 모델도 꽤 있다는 게 정확한 평가일 겁니다.
s사의 갯바위대 역시 초릿대를 분절대로 만드는 고집(?) 탓에 걸핏하면 초릿대가 부러지곤 했었고, 초릿대를 늘 여벌로 가지고 다녀야 했습니다.
제가 '허접한 낚싯대' 라고 표현한 이유는 블랭크의 품질, 휨새의 적합 여부, 여러가지 악조건 속의 필드 테스트를 '정상적으로 마친 제품'인가에 대한 의문 때문입니다.
제가 하는 일의 특성상 아무리 싼 값의 낚싯대라 하더라도, 이를 회원님들께 추천 드리려면 직접 써보는 것 외엔 달리 대안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우럭대만 하더라도 일부러 밑걸리게 해놓고 있는 힘껏 낚싯대를 튕겨 본다 거나,함부로 다루면서 기본적인 내구성을 점검하곤 합니다.
시중에 범람하고 있는 많은 낚싯대, 그 중 너울을 맞아 부러질 정도의 대라면, 그 대가 설령 인지도가 있는 회사의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제 눈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대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경우가 더 있겠네요.
원래 개발할 때는 갈치낚싯대가 아니었지만, 갈치낚싯대로 전용해서 쓸 경우....
나이롱환자님의 정체(?) 공개와 저에 대한 실망감이 이해가 됩니다만, 특정한 성질(연질대) 때문에 대가 부러졌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느껴져서 드렸던 질문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네. 나이롱환자님~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도 바로 그런 부분이었습니다.
초류우 VJ의 경우 나이롱환자님에 의해 실전 검증이 이미 완료된 제품이어서 자신있게 추천하셨지만, 같은 추 부하의 다른 제품은 과연 어떨까요?
초류우를 구입할 여력이 없는 분들이 비슷한 추 부하의 저렴한(?) 낚싯대를 선택했을 때 혹시 낭패를 보는 경우는 생기지 않을까요?
죽조사님이 정확하게 짚으셨습니다.
저 또한 일산낚싯대를 추천한 것도 아니고, 처음에 단 댓글에서 제품명이 나오기에 제가 사용한 낚싯대가 적정한
추부하를 가져 가장 나은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린건데 글이 이렇게 변질되었네요.
말씀하신대로 潮流 VJ는 갈치전용대가 아닙니다. 또한 받침대에 걸쳐놓고 하는 전용낚싯대가 아니라 들고도 할 수
있는 병용낚싯대입니다. 해서 받침대 권총손잡이로 꽉 조이면 EVA 부분이 상하기도 합니다.
다만 제가 제기한 것은 "추부하"에 관한 것입니다.
200호추가 물속에 들어가면 부력의 저항을 받아 침력이 약화됩니다. 그게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실례로 120호 낚싯대를 폈다가 입질이 명확하지 않다고 80호(50-150호 범위) 낚싯대로 교체한 일행도
있으니까요. 하물며 그 이상의 추부하를 갖는 낚싯대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그런 점을 지적한 겁니다.
일본 제품중에 갈치전용으로 나온대는 D사의 한국형 제품 하나 정도 인걸로 아는데요... 의외로 일본제품을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물론 그 낚싯대들은 갈치 전용은 아니죠.
초류 같은건 안써봐서 말씀 못드리겠고....
예전 갈치 초창기때 갈치대가 아닌 돌돔대를 추천하는것과 비슷한것 같은데...
그렇게 본다면 한국제조사들이 많이 반성(?)해야겠네요.
갈치전용대보다 전용이 아닌 일본대들이 추천을 받으니...
근데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어느 제품이든 본인에게 맞는 낚싯대가 있는것 같습니다.
초창기 많은 추천을 받은 국산 유*대의 경우 초릿대가 잘 부러진다는
평이 많았는데. 저는 한번도 부러진적 없었고 지금도 잘쓰고 있습니다.
그외에 70만원 넘게 하는 일본제품이 좋다고 하는데
전 그 값을 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더불어 요즘 많이 추천되는 국산 제품도 가이드가 몇개 부족한게 아닌가
싶은 휨새에 실망하기도 하구요.
그나마 전문가라고 할수 있는 선장님들의 견해도
경질이 좋다 연질이 좋다. 돌돔대가 좋다. 짧은게 좋다.
견해가 여러가지입니다. 그런점들을 본다면
그냥. 갈치낚시 가서 옆사람이 쓰는 낚싯대 휨새 등등을 보고
자기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게 현명한게 아닌가 싶네요.
아예 아닌대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자기에게 맞는대는 따로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낚싯대의 부러짐 문제는
경질과 연질의 차이가 있을까도 싶습니다.
이건 일반적인 카본대의 특성인데
충격완화의 입장에서는 연질대가 나을것 같지만
한계탄성이 약하기 때문에 더 약할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이건 추상적인 제 생각이구요.
그냥 제 결론은 영 아닌대가 아니라면
본인에게 맞는대가 있다는겁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잘 부러진다는 대도 전 한번도 부러진적 없지만
다른사람들이 다 잘 안부러진다는 대도 부러진적이 많거든요...
나이롱 환자님 제가 글을 수정하고 있는데 댓글 주셨네요.
개인적으로 댓글에 수정기능이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맞습니다. 전용대라고 다 좋다는건 아니구요.
호수라는것도 회사마다 다 다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수로 단순비교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구요.
대부분 일산 제품 추천하시는 분들은 120호 미만을 추천 많이 하시더군요.
제품마다 특성이 있어서 200호로 표기되어있지만 300호 달아도 무리 없을
낚싯대가 있는가 하면 150호만 달아도 안되겠다 싶은대도 있구요.
스탠다드가 없다는 말인데 이런것도 좀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의견 감사드리고 님께서 추천하신 제품 쓰고 계신분이 있으면
한번 잘 살펴봐야겠네요.
제가 나이롱환자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해서 질문을 드렸던 건 아닙니다.
추 부하와 관련해서 정확히 실험하려면 실제 수심과 똑같은 수압을 만들어 놓고, 추를 넣어보면 알 수 있는데, 제가 알기로 국내에서 이런 실험실을 갖춘 시설은 마산의 경남대학교 한 곳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갈치낚시에 쓰이는 이상적인 바늘을 만들고 싶어 했던 지인 하나가 이 곳에 의뢰해서 실제로 수압이 침력과 부력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적이 있었는데, 그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수심이 40m를 넘어가면 바늘은 가라 앉는 게 아니라 오히려 뜨더라는....(직접 확인해 보진 못했습니다만....)
갈치낚시대와 관련한 나이롱환자님의 지적은 실제로 저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얕은 수심에서는 갈치의 입질을 명확하게 표현해 주던 갈치대가 수심이 깊어지자 감도가 떨어지는 현상....(아예 입질을 표현해 주지 못하는 대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출시되고 있는 갈치 전용대는 이런 부분까지 감안해 설계를 하는 것 아닐까요?
나이롱환자님이 말씀하신 적정 추 부하는 특정 제품에 적용되는 기준일 뿐, 그 기준을 모든 제품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질문을 드렸던 거였구요.
감성킬러님 안녕하세요.
아 그렇군요...
그낚싯대 하면 제 옆에서 그대 처음 사서 낚시 하시던 분이
밤새도록 욕하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
근데 또 제일 좋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그런점을 본다면
일정수준이상의 대라면 개인만족 혹은
상황에 맞는 대사용이 최고라고 봅니다.
전 그냥 제가 가지고 있는 유양대 갈치 초기버전이 최고로 좋습니다.
가이드 한개 래핑해서 180도 돌려쓰는데. 손이가다보니 애착도 가구요.
50만원 넘는 국산대랑 일산대를 봐도.
제가 만족하는 대가 제일 좋더군요
그래도 회원님들이 추천하시는 대는 다 이유가 있는것이니
한번쯤 봐봤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네. 죽조사님~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
갈치낚싯대는 자신의 눈에 익어, 자신이 편하게 다룰 수 있는 대가 가장 좋다....는 추천은 여러 번 드렸습니다만, 뭔가 미진하게 느껴지는 구석이 있어서 나일롱환자님을 토론에 초대했던 것이었는데, 덕분에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 듭니다.^^*
죽조사님이 아끼시는 대도 여러 번 추천 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활발한 의견 개진이 자주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알.배>에 올리신 3000MK의 기능 학습은 너무 어려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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