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오후 1시 50분 18인 낚시객을 태우고 vip호(우리가 탄 배)는 여수 국동항에서 출항을 합니다.
오후 3시 20 분 경 공해상에서 엔진 소리가 줄어듭니다. 벌써 다왔나?. 이럴리가 없는데..하며..몇 몇 분들이 옷을 입고 나옵니다. (즉 한참 더나가야 할텐데.)
포인트 도착이라는 생각과 달리 공해상에 멈춰있던 같은 선사 백상어호(고장난 배)에 배를 붙여 대고 사람을 한 명 태웁니다. 무슨 일인지??? 낚시객들은 알지도 못하고 한 명 더 태우고 가는가 보다. 했는데... 4시 20분 쯤 도착한 곳은 거문도, 백도 같은 공해상이 아닌 여수 국동항이더군요. 출발점 -_-;;
낚시객중 한 분이 vip호 선장에게 물었더니 백상어호가 고장이라 거기 선장을 태우고 국동항으로 돌아왔답니다. (황~당)
백상어 선장은 돌핀호를 몰고 다시 나갑니다.
18명 낚시객들은 이유도 모르고 2시간 30 분 만에 출항지인 국동항에 도착했습니다. 회항하는데 기름을 써서 다시 급유하고
vip호(우리가 탄 배) 4시 30분에 다시 출항을 했습니다. (vip호 18명은호구된 기분으로 말입니다.)
우리배가 고장난 것도 아니고 다른 배가 고장이 났는데 18명 낚시객을 태우고 한 마디 양해나 동의도 없이 해상 택시 노릇하다. 2시간 반이나 늦게 출항 하게 된 거죠.
이런 낚시배가 상도덕에 맞는지 여러분에게 묻고 싶네요.?
정상적인 선사이고 선장이라면.. 최소한
"승객 여러분 저희 같은 선단의 다른 배가 고장 발생했는데. 저희 배가 불가피하게 다른 배의 선장을 태우고 국동항에
다시 회항 후 조치를 해야 하는데 승객들의 양해와 동의를 구합니다."
이런 정도 언급은 정말 최소한의 상도덕이 아닌가요?
더 정상적인 조치는 낚시객을 태운 배가 아닌 다른 배가 조치를 취했어야 하지 않나요?
vip호(백상어 선단)의 상도덕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짜 기분 나빴던 건 낚시 마치고 배에서 내리는 때 까지 한 마디 사과도 못 듣고 돌아왔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