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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조도 못하고 맨날 눈팅만하다가 개인적인 판단을 100%로 하여
선상낚시의 초보, 고수, 신선을 구별하는 방법을 적어봅니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그냥 웃으면서 봐주세요..^.^;

1. 예약할때
   일주일전에 비어있는 배를 예약하면..초보
   몇개월전에 사전에 검증된 배를 예약하면..고수
   일년동안 출조계획을 가지고 있으면...신선
2. 예약을 취소할때
   출조 당일 또는 전날 저녁에 취소하면...초보
   적어도 3~4일전에 취소하면...고수
   예약취소는 없으면...신선
3. 예약금을 낼때
   예약금을 죽어도 안내려고 버티면...초보
   필요에 따라 미리 예약금 내면..고수
   예약금 내란말 안듣고도 환영 받으면..신선
4. 배 탈때
    새치기건 말건 무작정 먼저타서 주변 상황 고려 안하고 무조건 낚시대 꽂으면..초보
    여유를 갖고 질서있게 타면서도 자리 양보할줄 알면..고수
    자리는 무조건 추첨해서 새치기해서 탈 필요없는 배만 골라타면..신선
5. 미끼
    아무런 계획없이 미끼를 사면...초보
    적어도 뭐를 잡을지는 알고 미끼를 준비하면 ..고수
    출조전날 시장에 들르거나, 3가지 이상의 미끼를 준비하면...신선
6. 옆사람 또는 반대편 사람과 줄이 엉켰을때
   무조건 소리지르고 남탓하면서 원줄을 싹둑 자르면..초보
   상대가 줄을 풀고있으면 다가가서 함께 풀고나서 고맙다고 인사하면..고수
   나랑은 상관없는 엉킴이지만 엉킴을 푸는거 도와주면...신선
7. 방생에 대하여
    X만한거 잡아도 무조건 쿨러에 쳐 넣으면..초보
    그래도 X만한거는 방생할줄 알면..고수
    방생해도 살 가능성 없으면 매운탕으로 내놓고 방생하기전 충분히 살 수 있게 조치해서 방생하면..신선
8. 회뜬다고 고기 걷을때
    머뭇거리면서 조금전에 집어 넣은 X만한 고기중 그나마 젤루 작은거 내놓으면...초보
    잡은 고기중 가장 신선한걸로 골라 내놓으면...고수
    무조건 젤루 위쪽에 놓인 고기중 몇마리 선뜻 내놓으면..신선
9. 개인출조시 회 떠서 먹을때
    지들끼리 몰래 회떠서 희희덕 거리면서 먹으면...초보
    주변사람 불러서 함께 먹을줄 알면 ...고수
    종이컵에 회덜어서 초장까지 넣어서 주변 사람에게 모두 돌리면...신선
10. 꽝치고 들어올때
     선장 탓하며 열받으면서 들어오면..초보
     원인을 파악하고 분석하면서 다음 출조에 반영하면..고수
     지는 석양을 안주삼아 주변사람과 술한잔하면서 스트레스 풀고 들어오면...신선
11. 최대어 기록을 말할때
     길이를 잰적이 없어 딱히 할말없어 남의 얘기만 들으면...초보
     정확하게 자기 기록은 몇 cm라고 말하면...고수
     환경에 따라, 주변 인물에 따라 고무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면..신선
12. 선사에서 올린 조황사진을 볼때
     사진에 나온게 모두 한사람이 잡은걸로 착각하고, 다음날 내가 가도 똑같이 잡을거라 생각하면..초보
     개인조황은 아는 사람없나 내려보고..쿨러 조황으로 대충 그날 상황을 판단할줄 알면..고수
     조황에 연연하지 않고 다만 다음 출조 계획에 참고 자료로 생각하면...신선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니 너무 세밀하게 따지진 말아주세요..ㅎㅎㅎ
전 개인적으로 때론 초보..때론 고수..가끔 신선이 되기도 하네요..^.^;
  
Comment '22'
  • ?
    감성킬러 2011.07.02 16:31
    웃자고 하셨지만 금과옥조로 삼아도 좋을 내용들 같습니다.
    대부분이 초보와 신선 사이를 넘나들 것 같은데, 신선들만 잔뜩(?) 모여 사는 나라도 어쩐지 무미건조할 것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애교스러운 선에서 앙탈(?)은 허용해 주심이....ㅋㅋㅋ

    이어도님이 낚시를 못가시니까 아주 글 제대로 쓰시네요.
    계속해서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3=3=3=3=3=3=3
  • ?
    썬샤인 2011.07.02 16:32
    ㅎㅎㅎ~~
    아주 좋은 방법 같습니다.
    그런데요~~
    저는 1~12까지가 모두 초짜에만 걸리는 것 같은데요.
    어떠케~
    낚시꾼 말고 고수이거나 신선 자리로 옮겨 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래서 그런지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늘 꽝에 가까운 조황 기록에서 좀처럼 헤어날 수가 없군요.
  • ?
    해모수 2011.07.02 18:15
    허~~~초보,고수,신선이 따로 있겠씀니까, 너.나모두가 낚시를 좋아 하신분들께선 거의 같은 부류가 않을까 싶네요...
  • profile
    블루(유지영) 2011.07.02 21:19
    초보부터 신선까지의 기준을 해학적으로 풀어 놓은 이어도님은
    신선 보다 한단계 윗분 아닌가요??
    최소한 이어도님 처럼
    낚시 할 때와 안 할 때를 구분 하는 단계 정도는 되어야....신선입지요..^^

    오랜 만에 재미있는 글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매일 바쁘셔서.............. 재미 있는 글 계속 올려주십시요...*^^*
  • ?
    태공양 2011.07.03 07:46
    넘 재미있내요.저는1-12까지고수.신선에속하네요?나를한번생각하고 반성할수있는글입니다 "또"연구해서 올려주셈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1.07.03 08:51
    반성합니다.
    12문제 다 0점이니... ^*^
  • ?
    바다사냥 2011.07.03 10:43
    글 재미있군요 맞는말도있고 자주올려주세요.....
  • ?
    서산낚시광 2011.07.03 11:44
    본인도 초보 대열에 합류합니다...ㅎ~~
    초보 에서 신선 까지 구분 하시는 이어도 님은
    진정 도사이십니다.....^^*
  • ?
    자인 2011.07.03 15:31
    ㅎㅎㅎ 난 완전초보...
  • ?
    현수아빠 2011.07.03 15:40
    역시 초보랑 고수사이을 왔다갔다 하는거 같아요...
    이어도님 멋진글 펌해갈께요....^^
  • ?
    푸성귀 2011.07.04 00:41
    이어도님 신선놀음 그만 하시고 이제 얼굴을 보이실때가 되지 않았나요.~~~`ㅋㅋㅋㅋ
  • ?
    둘리(이영택) 2011.07.04 02:07
    찬찬히 읽어 봐야할 내용이네요...
    대충 읽고 댓글 썻다간 다음에 혼날듯...ㅋㅋㅋ

    내 자신을 돌아볼수있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 ?
    까만봉다리 2011.07.04 08:44
    내가 낚수를 접어야할 시점이 초보탈출이겠내요.ㅎㅎ
    모처럼만의 비 게인 월요일입니다.
    씩씩하게 화이팅 합자구요.^^
  • ?
    콜롬보 2011.07.04 14:01
    올해같이 고기안나올때 때를 기다리며 이글을 적은 이어도님은 신선입니다
    저같이 팔랑거리며 제주갈치같다가 잠만자고 왔으니 초보도 아닌 고수도아닌
    어정쩡한 중성이 되었네요...ㅋㅋ 같이 팔랑대열에 참여한 여러 **님들 죄송할 따름입니다
    다음부터 전화안하겠습니다....ㅎ
  • ?
    뉴에이 2011.07.04 14:53
    전 어종에 따라 초보도 됐다가 신선도 됐다 그러네요. 대구는 완전 신선, 우럭은 고수~신선 중간쯤? 갈치는 왕초보입니다. 대구, 우럭은 마눌이 별로 반가워하지도 않고, 집에가서 손질하기도 귀찮고 그래서,...많이 잡아가면 집에 도착해서 오히려 후회합니다. 근데, 갈치는....밥 먹는 시간도 아깝더라는...ㅋㅋ
  • ?
    무상천 2011.07.04 19:16
    깊은 고심의 흔적이 배어있는, 모두가 새겨야할 글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수는 될 것 같아서 다행... ^^
  • profile
    사랑골 2011.07.05 01:47
    올만에 자게 들어 왔네요 하는일없이 뭐가 그리 바쁜지?
    이어도님 3~4년전에 거문도 들어갈때 한번 뵛는데 기억 하실런지요?
    다른 일행 분들은 다른 선사로 가시고 혼자 비너스호 타셧을때 주말이고 그날따라 교통 체증이 심해 쫌 늦게 도착했는데 먼저 온분들이 심한말 하고 그후에 경주에선가 오신분들은 한참 늦게 와서 그날 분위기 정말 안좋았는데 ...
  • profile
    사랑골 2011.07.05 01:53
    거문도 들어 갈때까지 배뒷전에 않아서 같이 이야기 하며 같던 사람 입니다.
    그날 처음 보며 정말 대단한 분이라 느꼇는데 어부지리 통해서 종종 보면서도 얼굴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오래 되다 보니, 이어도님 한번 뵙고 싶은데 언젠가 기회가 되겧죠.
    혹시 그때일을 기억 하시는지요? 출조후에 이어도님이 글 올리신거 보고 난 지금도 기억이 생생 하네요 ㅎㅎㅎ...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1.07.05 09:52
    어이쿠..그냥 재미삼아 쓴글인데..정말 신선에 해당하시는 분들이 혼내지나 않을까 걱정했습니다..ㅎㅎ
    댓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해모수님 말씀대로 초보, 고수, 신선의 분류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동감입니다.
    주야조사님 같은 신선 레벨도 빵점이라고 하시는데요 머..ㅎㅎㅎㅎ.
    사랑골님..기억나다 마다요..(그때는 아이디를 몰랐습니다..ㅎㅎ)
    4년전 10월1일입니다. 거문도 X구 선장님 배였죠..
    낚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셨던 분으로 거문도까지 가는 배에서
    열띤 토론을 했던 기억이 저도 아주 생생합니다.
    당시만해도 갈치낚시가 막 붐이 일기 시작한 초창기였죠..^.^;
    댓글 주신 모든 조사님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제 출조 좀 자주해서 조행기를 좀 쓰고 싶네요..^.^;
  • ?
    난바다 2011.07.06 12:39
    ㅎㅎ 멋진글입니다..좀 퍼 가고 될런지요?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1.07.06 17:05
    퍼가시는거야 문제가 아닙니다만..
    졸필로 작성된거라서..
  • profile
    꿈에그린호 2011.07.07 11:20
    이어도님!
    낚시배를 운항하는 선장으로 배꼽 잡고, 눈에 눈물이 고이도록 웃고 있습니다.
    배에서 매일 느끼는 정말 재미있는 야그 입니다.
    선상 낚시 경륜을 말해 주는것 같습니다.
    이글을 쓰실수있는 이어도님이야말로 배 낚시 신선 보다 위 배신(배의 신)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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