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대와 전동릴로 하는 참돔 배낚시

우럭대와 전동릴로 하는 참돔배낚시

참돔낚시
남해와 서해 전 해역에서 갯바위와 배에서 릴찌낚시로 한다.
서해 중부권은 참돔 갯바위터가 많지 않아 배낚시가 강세다

출항지와 참돔터
안면도 아래 삽시도 일대와 호도 주변 섬, 외연열도가 대표적인 참돔터다.
참돔터와 가까운 충남 중남부 전역에서 출항하며,
홍원항과 인근 항에서의 출항이 많은 편이다.

비용 : 15~16만원
농어배 선비에 밑밥/미끼 비용의 합이라고 보면 된다.
손실되는 루어 평균 비용을 생각해서 농어와 비슷한 경비라고 보는 사람이 있고,
반면에 참돔낚시에 들어가는 밑밥은 완전 소모성이라 여겨 농어보다 많은 경비가 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여러 사람 출조니 선비만 인원수로 계산하고 밑밥은 공동으로 나눠 쓰겠다."
또는 "밑밥 안 쓰는 낚시 하겠다"
참돔배낚시는 개별 쓰는 밑밥이 아니라 배에서 일괄 뿌려주는 방식이어서 안 된다.
배 1대에서 평균적으로 써야하는 양이 정해져 있다.

일반적인 참돔낚시 장비
1. 최소 1.5호대 이상의 경질 찌낚시대
2. 5호줄 200미터 이상 감기는 중형 스피닝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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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연중행사처럼 참돔낚시를 하게되거나,
참돔낚시가 뭔지 알아보려는 우럭매니아를 대상으로 쓴 글입니다.
(나중에 참돔매니아가 되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장비를 찾게 되겠지요.)

현재 쓰는 우럭대와 전동릴이면 충분히 참돔배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참돔배낚시는 참돔갯바위낚시와 달리 (멀리 던지는)캐스팅이 필요 없습니다.
배 바로 밑에 채비를 내리면 조류 따라 채비가 흘러가면서 입질 받는 스타일입니다.
(대체로 조류가 콸콸 흐르는 곳이 참돔터 입니다)

채비는 일반적인 채비를 그대로 쓰면 됩니다.
서해중부권 기준으로 5호 봉돌(수중찌)를 달아 채비를 가라앉히고,
5호 구멍찌를 어신 및 흘림용으로 사용합니다.
배에서 (포인트에 적절한) 수심층을 얘기해주니,
거기에 맞게 찌매듭 조정하면 됩니다.
(단 한 번이라도 찌낚시 해본 분은 쉽게 이해됩니다. 아니더라도 동행한 분이 알려주면 OK)

우럭대와 전동릴 사용이 몇 가지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참돔은 보통 50미터 이상 흘려야 입질이 오고
100미터 이상 200미터까지 채비가 흐른 후 걸기도 합니다.

200미터 감긴 릴이라면 150미터 흐른 지점부터 채비 회수 준비를 해야하는데
300미터 합사는 그 이상 흘려도 되겠죠.
만약 참돔이 200미터권 밖에서 유영하고 있다면
잡을 사람은 전동릴 사용자밖에 없어집니다.

채비가 많이 흘러가다보면 물 위로 늘어진 풀린 줄이 구멍찌를 방해합니다.
이걸 완화하느라 플로팅(세미플로팅) 줄을 사용하는데
합사는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합사는 기본적으로 완전 플로팅으로, 멀리 흘려도 구멍찌의 움직임에 방해주는 요소가 아주 적습니다.
(다만 합사가 가늘수록 좋은데... 할 수 없죠.)
(우럭대도 최대한 긴 것이 좋긴한데...)

단점이라든가 채비 운용법은 실전 테스트 기회가 되면, 그 후에 정리하겠습니다.

제일 중요!!
농어가 우럭매니아에게 급속히 퍼질 수 있었던 건
그 손맛도 있지만
비교적 풍성한 조과에 있습니다.

우럭배낚시, 낚시 분야 중 몇 안되는 꽝 없는 낚시입니다.
참돔낚시, 완전 꽝이 흔한 낚시입니다.
한 마리라도 올리면 꽝이란 소리 할 수 없는 '꽝이 대부분인 낚시'입니다.

이걸 염두에 둬야만 다닐 수 있는 낚시입니다.

(그런 낚시 다녀야 하나?)
전적으로 개인 취향과 판단에 따라야겠지만,
이걸 잘 알고 있는 참돔매니아를 태운 배가
오늘도 수십 척씩 여지없이 출항하고 있는 게 충남 중남부 포구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