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완/초]</b> - 讚 우럭낚시

[완/초] - 讚 우럭낚시

이 글을 쓰는 저는 수십 년 전에 낚시를 시작한 베테랑꾼이 아니라
21세기 시작을 알리는 타종 소리를 들은 후에 처음으로 낚시를 하게된,
고참꾼 눈으로 보면 초보에 지나지 않는 짧은 경력의 소유자임을 알려 드립니다.

이 글은 조금이라도 낚시에 관심을 갖고 정보를 찾아본 분이나
'전동릴이 필요하네'라는 정도의 지식이 있는 분은 읽을 필요 없는 글입니다.
오로지 ((완전초보))인 분들만 대상으로 씁니다.

충남의 어느 조그만 포구에서 야유회를 통해 우럭낚시를 처음 접한 저는
1년 가까이 지난 후에, 집에서 가까운 인천에도 우럭낚시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듬해 평생 가본 것보다 훨씬 많은 횟수로 인천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여기저기 정보 검색이 가능하지만 그때만 해도 힘든 시절이었죠.

배낚시 카페가 2003년 시즌 들어서야 생기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동호회가 2004년 이후에 생긴 걸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

우럭은 서해 대표 바다낚시 어종입니다.
처음 서해배낚시를 접하고 "이것들 말고 또 다른 건 안 잡히나요?" 하고 질문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물고기를 잘 알아서가 아니라, 반찬으로 더 친숙한 꽁치나 고등어 등이 없나 궁금해서였죠.

서해바다에는 여러 종류의 물고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입맛, 특히 회맛과 손맛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어종 중 대표는 우럭입니다.
'다른 게 있다.' 하는 분의 얘기도 맞습니만,
언제나 찾아가면 만날 수 있으며 위의 여러 맛을 충족시키는 물고기는 우럭뿐입니다.
조과의 많고 적음이 문제지 정말 사시사철 낚을 수 있는 (준)토착어종이기 때문이죠.

서해배낚시를 표현하는 말은 여럿 있습니다.
우럭낚시, 선상낚시, 외줄낚시, 배낚시, 어초낚시, 침선낚시 등...
다 비슷한 의미의 말들입니다.
아무튼 서해에서 하는 바다낚시는 ((우럭배낚시))가 대표 격이고,
'서해로 낚시 가자' 하면 우럭배낚시로 이해해도 될 듯합니다.

쉽게 접하기 힘든 큰 고기를 낚을 수 있는 대물손맛낚시이자,
신선한 맛으로 모두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입맛낚시이자,
그야말로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가족낚시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낚시이기도 한 우럭배낚시와 그외 서해에서 이뤄지는 바다낚시,
완전초보를 위한 '정리'를 계획 해 봅니다.

천천히 여건이 되는 대로 세부 주제를 정해 정리하고자 하며,
다른 분의 자료가 있다면 -환영합니다- 그걸 사용하기도 할 예정입니다.
수정할 것이나 그림 추가할 게 생기면 두고두고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