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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젠 7000의 사소한(?) 문제점

국산 전동릴이라는 프리미엄(?)으로 이제는 제법 알려진 카이젠 7000,
그래도 막상 낚시 가보면 구경하긴 쉽지 않습니다.

다른 유명 기종에 비해 메리트는 안 보이지만
그렇다고 안 좋을 거도 없을 것 같아서... 이제 몇 회째 사용하고 있습니다.(저렴한 가격 때문에)

현재까지 힘이나 기타 사용상의 문제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외산 장비와 달리
줄 올리기 위한 액셀 구동 전에 반드시 빨간 버튼을 한 번 눌러줘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습관되니 이게 불편이라는 생각은 이제 안 들고요.(오히려 편한 면도 있음)


카이젠 7000은 마무리 디자인에 구조적 문제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가끔 질문에서 나오는 스풀 조절 장치
(사진의 구멍 뻥 뚫린 부분)
'스풀 록' 또는 '스풀 브레이크'라고도 부르고 '미케니컬 드랙'이라고도 부르는 버튼입니다.

이 버튼은 기계적으로 스풀의 공회전 속도를 조절해줍니다.
고기를 걸었을 때나 올리 때 작동하는 메인 드랙(스타 드랙)하고는 다릅니다.
오로지 줄 풀릴 때만 그 역할을 합니다.

완전히 다 풀어 놓으면 추 부하로 채비 내려가는 데 가속도가 붙어
추가 바닥 닿을 순간에는 생각치 못할 정도로 스풀이 고속 회전합니다.
(이 순간 손으로 스풀을 잡아 주지 못하면 백래쉬 확률 엄청 높아집니다)

백래쉬(Backlash)란?
장구통 릴에서 줄이 빠져 나가는 속도보다 스풀이 빨리 회전해 줄엉킴 발생하는 것

백래쉬 발생하면 스풀 부분의 엉킴을 살살 풀어주면 되는데
이게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이미 추는 바닥에 끌려 밑걸림 생기기 직전인데...

원줄을 끊어도 스풀에 감긴 부분을 잘라야 하기 때문에 원줄 손실이 엄청 큽니다.

카이젠 7000은 이 '스풀 록'버튼이 빙빙 돌면서 빠져 분실됩니다.
('스풀 록 버튼'의 잠금기능이 없습니다/다른 외산 기종은 그럴 일 없습니다)

첫 출조에 이 버튼을 잃어버리고 몇 달째(몇 번) 그냥 이 상태로 다니고 있습니다.
물이 그쪽으로 들어가는 것도 같아 찝찝했지만... 버튼 구하기가 힘들어서.

스풀 록이 다 풀린 상태에서 조절을 못하다 보니
바닥 닿는 순간에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닙니다.
두 번째 출조에서는 줄 풀 수 없는 백래쉬로 원줄을 끊기도 하고.
하루에 두 번이나... 아마 이 날 100미터 이상 원줄 잘랐죠.


그 후엔 줄 내릴때 수심 20-30미터만 되면 손가락이 저절로 스풀에 가게 되더군요.
서밍(Thumbing) : 손가락 브레이크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이 구조적인 문제점은 제조사도 알고 있고 부품비 2,500원과 배송료를 지불하면 보내줍니다.
7000/7000P만 그렇고 상위 기종인 7000HP 모델은 안 빠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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