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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무거운 쿨러와 보너스로 개우럭 애인을 만날 수 있는 낚시인의 계절

작년 이 맘때 인가 가을에 접어들면서 시원찮은 내용으로 초보님께 드리는
바다 선상낚시에 대한 경험담을 이 난을 통해서 말씀드린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성상이 흘렀네요.

천고어비(天高魚肥),,, 가을에 고기들도 본능적으로 등치를 키우고 튼튼한
체력을 키워, 힘든 겨울나기를 해야 하기에 식성이 게걸스럽고 우악스럽게
식탐하는 계절로서,  손맛 역시 거짓말 조금 보태면  가히 파괴적 입질이라
표현할 정도로 전해져 오는 짜릿한 전율에 잠자다가도 사정없는 챔질로 마
누라 눈덩이가 시퍼렇게 멍들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9월말인 지금 여밭낚시(30~50m내외)는 늦더위 관계로 예년보다 약간 수온
이 올라가 있어, 아마도 10월 초순이 되어야  예년과 같은 적서수온으로 여
밭낚시 입질이 더욱 활발해 질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각 선사 싸이트에는 경쟁적으로 쿨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釣狂男
들을 미치게 할 정도로 대단합니다.

여밭낚시는 대체적으로 10월 말경까지는 절정에 이루다가 11월부터는 수온
이 점차 내려가면 어초나 침선으로 이동하기에, 이때 부터 어초나 침선낚시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라 봐야되겠지요.
물론 여밭낚시가 전혀 않된다는 말씀은 아니구요.
이때는 씨알이 굵은놈 일수록 어초나 침선으로 이동, 터줏대감 행세을 한다고
합니다.

먹잇감도 좀 풍부하게 꿰고 풍부하게 꿰기위해선 바늘도 28~30호를 사용하면
그만큼 바늘의 끝 노출이 많아지므로 작은 바늘보다도 후킹의 확률이 높지 않
겠어요?
작은 바늘을 사용하면 입이 큰 우럭은 풍부하게 꿴 먹잇감과 함께 빠져버릴 가
능성이 실제 경험으로 봐서 높다고 보기에 말씀드립니다.

먹잇감을 풍부하게 꿰었고 입질이 왔는데 챔질해보면 후킹이 잘 안된다?
바로 바늘이 적은 이런 이유이고, 또 한가지 이유는 바늘의 촉이 바닥끌림으로
예리하지 않고 무디어 졌을 경우도 이에 해당됩니다.
그러니 채비회수하여 포인트 이동 할때는 반드시 바늘의 예리한 촉이 유지
되어있는지 꼭 확인해 봐야하며 바로 교체해 줘야합니다.

미끼는 부지런하게 아끼지 말고 새것으로 자주 교체해 주면 더욱 좋습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구분없이 모두 새 밥을 좋아하는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구요.

채비는 여밭이나 침선이나 어초나 채비의 단차 구성요건만 좀 다르게 한다면
편대채비보다 외줄채비를 강력하게 권장하고 싶습니다.


채비 입수후 낙하 과정이 끝나고 봉돌이 바닥에 닿을때 편대채비는 외줄처럼
먹잇감을 꿴 바늘이 물흐름에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나풀 거려주지 못하고 편
대나 기둥줄에 자주 엉킴이 발생하지요.
엉킴이 발생하면 입질의 기회가 확연하게 줄어 들며 또 판매하는 편대채비는
기둥줄이 8호 정도로 가늘어 채비 손실 또한 훨씬 외줄보다 많습니다.

작년에도 이 문제에 대해 모 조구사에 항의 전화를 해 봤으나, 현재까지의 개
선사항이 안보이는것으로 봐서 개선의지가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제조회사 입장에서 본다면 채비가 바닥에 걸려 많이 떨어져야 그 만큼 회사
수익이 늘어날테니 개선 할 필요가 없겠지요.

간단하게 기둥줄만 24호로 교체하여 판매하면 될 것인데 속셈이 뻔하지요.
그런 올바르지 못한 상술은 환경오염, 개체수 감소의 원인이 되니, 소비자인
우리 조우님들이  이를 알고 사용하지 말아야 되는데, 낚시점에 산더미 같이
쌓인 편대채비가 며칠이면 동나는걸로 봐서 걱정입니다.

미끼가 꿰어져 있는 상태로 채비자체가 봉돌과 더불어 손실되면 대상어들은
그 먹잇감을 흡입하고 바늘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가 탈진하여 결국은 죽게되
는데 어찌보면 우리가 잡아내는 개체수보다 더 많은 양의 손실이 있지않을까
싶네요.

외줄은 채비전체의 손실보다 바늘의 손실이 많은 관계로 바늘에 꿰어져있는
먹잇감을 설령 흡입하였다 하더라도 회유하는데 지장이 없고 바늘 역시 약 1
달 정도만 경과되면 염분에 삭아 저절로 빠지는 수가 많지요.

실제로 낚아 올린 우럭을 보면 바늘이 목안에 목줄과 함께 박혀 있는걸 많이
목격하는데 어느땐 살짝만 목줄을 잡아 당겨도 쉽게 빠지는것을 확인해 보면
거의 삭아 있고 우럭 역시 용트림이 심한걸 봐도 생명에 큰 영향은 없다고 판
단 되었습니다.

아! 얘기가 약간 딴데로 흘렀네요.
특히 어초나 침선처럼 높낮이의 심한 편차를 보일때는 입질 운신의 폭이 외줄
보다 훨씬 편대채비가 줄어 대상어의 가시권의 한정이 높다고 봐야 되겠지요.
또한 바닥에 걸리면 동시에 걸릴 확률이 높아 저는 외줄채비를 꼭 권합니다.

지난 19~20일에 안흥 모 배를타고 출조하여 옆에서 목격했지만 저는 봉돌2개,
채비 1개, 바늘 23개 낭비했는데, 그 분은 편대채비 12개, 봉돌 14개를 소비하
는걸 보고 환경보호 차원에서라도 외줄을 사용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바늘 23개 낭비도 바닥걸림으로 손실된것도 있지만 바늘의 예리한 촉이 바닥
을 누비는 과정에서 무디어져 후킹이 잘 안되므로 교체해 준 경우도 있어 실제
로는 손실로 보지 않지요.

외줄의 여밭용이라고 한다면 언젠가 드린 말씀처럼,

(봉돌)---------=0=-----------------------------------=0=---ㅇ
<--20cm전후--><--------- 60~80cm정도 ------------>

이 정도의 2단채비면 충분이 편대채비를 선호하는 조사의 선호도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채비라고 봅니다.

물론 침선이나 어초는 봉돌에서 아랫단까지 어떤이는 30~1m까지 취향에 따라
버림줄을 사용하고 있고 아랫단과 윗단의 단차 역시 1m~1.2m까지 사용하기도
하지요.


침선이나 어초의 높이가 3~5m정도라고 선장이 알려주면 봉돌에서 아랫단
과의 단차를 1m정도 주는 것도 요즘처럼 활성도가 좋은 때는 가능합니다.

이 방법은 포인트 진입시 채비의 손실을 많이 줄일 수 있는 방법일수 있겠고
입질의 기회 확보 차원에서도 가끔 저 자신도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여차하면 봉돌에다가 짧게 30cm정도 바늘을 매달고 아랫단 목줄을 조금 잘
라내 다시 묶어 봉돌에 묶은 목줄과 엉키지 않게 한 3채비로 또 다른 기회를
만들기도 하지요.
이때 아랫 바늘의 역할은 광어나 노래미 포획용으로 보며, 입질의 빈도가 높
을때는 바닥에 걸리지 않게 조금 더 올려 3걸이 시도용이라고 봅니다.


항상 만들어 다니는 자작채비의 2단 기본채비는(@표시는 5호 핀도래)
(봉돌)@------------=0=-----------------------------=0=--ㅇ
         <----20cm----><------------1m-------------->

하단과 봉돌까지  20cm정도로 5호 핀도래에, 하단과 상단의 단차는 1m로
만들어 사용하다가  인근 어초나 침선으로 이동하면 하단에서 봉돌까지
20cm의 줄에 체결되어있는 5호 핀도래에 30cm짜리와 70cm짜리 버림줄을

1) 30cm짜리 버림봉돌줄(모노필라민트 15호정도)
(봉돌)-----------------# (#표시는 5호 정도 맨도래)

2) 70cm짜리 버림봉돌줄(모노필라민트 15호정도)
(봉돌)---------------------------------# (# 표시는 5호 정도 맨도래)
      
봉돌에 2~3개 항시 매어두고 있다가  봉돌을 빼내고 침선, 어초의 높낮이에
비례하여 30cm짜리,  어느땐 70cm짜리 버림 봉돌줄(윗 그림 참조)로 바로
바로 교체해서 사용하면 편리성, 신속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처로 바늘 및 채비 손실을 극소화하며,   그런 관계로 좋은 조황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어초나 침선에서 바늘 또는 채비손실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 만큼 비례해서
부진한 조황으로 연결되는것이 상식이니, 이 점 유의하여 숙지하셨다가 활
성도가 끝내주는 요즘, 만땅쿨러의 기쁨으로 출조길의 기쁨이 배가되는 행
운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수중신도시의 어초 ,침선에서 원하시는 대물과의 만남을 제가 주선하오니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실전에서의 우럭들과 사랑스런 대화로 애인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시간 관계상 다음에 또 우견 드리기로 하고 이만 줄이며
두서없는 졸견, 끝까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어복충만 하십시오.

童心바다낚시동호회(DFC)
http://cafe.daum.net/fishingkr

주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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