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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심해의 왕자 우럭
내리고~ 올리고~ 동료와 호흡 맞추기
민평기<배낚시 사이트 “어부지리” 운영자>

럭 배낚시는 최 북단 서해5도로부터 전북 격포권까지 거의 서해 전역에서 행해지고 있으나,
낚시인구와 출항지 접근 편이성에서 볼 때 인천 덕적도로부터 태안 안면도까지의 경기~충남 해안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5월 부터 11월까지가 시즌이며, 수온이 20도(C)를 오르내리는 9월-10월이 최대의 성수기이지만
레저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인한 비수기 출조 및 특정 포인트(침선) 개발로 인해 연중 출조로 옮아가는 추세다. 특히 인천과 태안은 연중 출항하고 있다.

5톤규모(10인승)의 소형 선박부터 20-30톤(40-50인승)대형 유선까지 다양한 선박이 출항 하고 있으며, 요즘은 10톤의 낚시전용선(20인승)이 증가추세에 있다. 통상 20노트 이상의 고속으로 포인트를 이동할 수 있으며, 각종 낚시관련 편의 장비와 시설을 갖춘 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싯대는 휨새가 거의 없는(경질) 1.8~2.1m 대가 사용되며 긴대를 써서 손맛을 즐기는 것도 개인의 취향이나 이때도 3m를 넘지 않는 게 좋다. 낚싯줄은 여러가닥의 나일론사를 꼬아 만든 합사(PE라인)를 주로 사용하는데, 그 굵기는 4호부터 10호까지 다양하다. 릴은 스피닝릴도 좋지만, 캐스팅이 필요없고 수심 깊은 곳에선 낚싯줄이 많이 감겨야 하므로 통상 4~8호 PE라인이 2백~3백m 감기는 4000~5000번 베이트릴(장구통릴)을 많이 쓴다.

같은 봉돌과 원줄을 써야 엉킴 방지

비는 철사편대를 이용한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 편대채비란 철사를 이용해 원줄과 가지목줄과의 적정한 거리 확보 및 연결을 유지하는 일체형 채비를 말한다. 이미 바늘까지 세팅되어 있어 봉돌과 미끼만 연결하면 되는 완성형 채비를 낚시점에서 구입하면 된다. 봉돌은 약 3백g짜리 80호를 중심으로 물때에 따라 60호 또는 100호를 사용한다.

우럭은 탐식성 어종인 만큼 다양한 미끼를 사용할 수 있다. 미꾸라지,청(홍)갯지렁이,오징어,주꾸미, 새우, 멸치 및 실치 그리고 인조미끼(플라스틱 웜, 메탈 지그)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그중 가격과 편의성을 따져 미꾸라지 주로 사용 된다. 최근에 와서 대물을 노리는 침선포인트에선 주꾸미가 많이 쓰이기도 한다.

우럭의 주 서식층이 바닥에서 1미터 이내인 까닭에 미끼를 그 구간에 유지하는 것이 우럭배낚시의 기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봉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고패질은 미끼를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밑걸림은 피하기 위한 동작의 연속이다.

우럭낚시는 단체 출조시 승선할 때 처음 앉은 자리를 옮겨서는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다. 이런 에티켓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하며, 옆에 있는 낚시꾼을 최대한 배려하고, 심지어는 배의 반대편에 있는 꾼의 움직임까지 신경쓰면서, 입수와 릴링을 해야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장 오랫동안 바닥근처에 채비를 머물게 해야 하는 우럭낚시의 특성에 반한 최대 적은 한배에서 같이 낚시 하는 사람과의 채비 엉킴이다. 깊은 수심과 빠른 물살 때문에 불과 1m 거리 옆사람 채비와 엉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간혹 입수각이 45도까지 이르는 곳에서는 90% 엉킴이 일어난다.

이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동일한 무게의 봉돌을 쓰는 것과 물살저항에 따른 반사적 행동요령이다. 적정한 크기의 봉돌과 최대한 가는 원줄을 쓰고 싶어도 대세(?)에 따르는 80호봉돌과 6호 원줄을 함께 써 줘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무시하고 나홀로 편한 채비의 사용을 고집 한다면, 아마 타인과 계속되는 줄엉킴 탓에 방출(?)될 지도 모른다.

활성도가 좋은 계절에는 우럭은 거의 예비입질 없이 본 입질이 이루어져 챔질 없이도 바늘에 걸리며, 윗바늘과 아랫바늘의 시간차 쌍걸이도 가능하다. 반면 비수기 낚시에서 얕은 입질이 올때는 챔질의 타이밍을 조절해야 한다. 타어종과 달리 챔질후의 동작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 릴링만 하면 무리가 없다. 이는 방향을 바꾼다거나 차고 나가는 듯한 저항을 하지 않는 우럭의 특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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