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보스호로 놀러오는데
우린 강원도 양양으로 휴가 다녀왔습니다.
계곡물에 물을 담그며
" 이렇게 시원하고 좋은데 뭐하러 그 땡볓에 낚시를 하러 나올까?...."
했더니만
" 남자 맘을 여자가 어찌 아냐고 하네요...쩝 "
오늘 조황보고입니다
너무 심하게 놀았나?
그만 일기예보를 안 보고 출조했더니
바다가 꼴랑꼴랑 꿀렁꿀렁.
황소같은 응소씨도 멀미로 아웃되고,
휴가때 먹은 괴기가 속에서 울렁울렁 거릴때쯤,
한 마리 한마리...깔따구가.........
개중에 웃기는 7짜도 섞였고,
9m 마이너스 사리뒤여서인지 조금물때여도
바닷물 색은 온통 황토빛.
불어오는 바람과 출렁이는 파고로 씨알은 아담싸이즈였지만
마릿수는 꽤 많았습니다,
농어 첨으로 손맛만 보고 떨궜던 여송씨,
우쩌나......며칠동안 엄청 생각날텐데........^^
그리고
한사람이 두사람크기(?)인 권용환님
그 황홀한 손맛을 어찌 잊을까 걱정입니다^^
원래 잡은 고기보담 놓친 고기가 더 생각나는 법.
하지만
손에 닫을듯한 농어도 놓쳐봐야 제맛!!
그러니 넘 서운해하지 마시고 조금더 키워 담에 잡아간다 생각하세요^^
자연의 시간표대로 내일부턴 조금씩 조금씩 바다가 안정될겁니다
그러니 하루하루 변화해가는 조황을 즐겨보세요^^
익숙한 자리에서의 편안함이 참으로 소중했던 하루였습니다.
출조하신 우리 조사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보스호
010- 4074- 2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