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도 깃발은 펄럭이고...
백마가슴은 쪼그라듭니다...
황금같은 9월에 우짜라고 그러는지 하면서 하늘을 탓해 봅니다...
바람이 많이 붑니다... 북북북동풍...
속물은 조금으로 향해가고 있었는지 어제와 다른게 물색은 좋아졌습니다...
낚시를 하자마자 5자를 연거푸 걸어내어 반신반의의 날로 출발합니다...
오전은 낱마리,,, 그저 풍성히 회떠먹을 수준으로 잡아내고,,,
고저 츄리닝 차림으로 들러리겸 나들이 오신 줄 알았던 여조사님 고희정씨...
오늘 주목을 받습니다...
개우럭, 빨랫판광어, 말도 안되는 조합 광애와 장대 쌍걸이를 연신 올려댑니다...
왜이케 낚시를 잘하는거야~~~
님의 채비, 웜도 훔쳐보니 예사수준은 아닌 듯 싶습니다...
우야튼 좋았습니다...
드뎌...
고른 입질이 들어옵니다...
상대적으로 임대용 낚시대가 힘을 못쓰네요...
4자우럭도 심심하지 않게 보았고...
6자는 아니여도 근접한 살이 통통한 5자 수두룩이 보았습니다...
이정도면 괜찮은 조황이며 넉넉함을 넘어 9월에 딱맞는 알짜 조황인 줄 아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하신 조사님들은 바람이 부는지 몰랐을 겁니다...
바람 피하고 물색좋은 곳만 다녀으니 말이죠...
그런데도 방바닥과 친구하신 몇분 계셨습니다...
당부드립니다...
출조 전날 밤, 당일 새벽엔 유혹이 많습니다...
들뜬 기분에 친구, 이슬이(아침초롬이 삐지겠네...), 세계적 명품 막걸리, 시원한 캬~~무엇... 모두 낚시에는 적인 유혹이 입니다...
이제부터는 예측할 수 없는 날씨에 적응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낚는 것이 모두의 목적인 만큼 몸을 정돈해얄 것 같습니다...
루어낚시는 더욱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 풍성한 조과사진은 홈피에서 보세요...
당찬 여조사님은 누가 뭐래도 백마의 얼굴모델이 충분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내일은 갑니다.. 실수로 출조자 명단에서 또 빼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