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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왕복 900리 길의 영목항에서 몰출의 하루를 그려 봅니다.

4월24일~5월20일까지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과 수목원에서 올해도 꽃 박람회가 열린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위 내용을 보고 번개처럼 스쳐가는 영목항이 떠오른다.
알수 없는 미소를 갈무리 하면서 이내 낚수배 검색,,.,,
예약인원 확인 후 전화 한 통화....., 예약 인원이 적은데 출항 합니까?
네, 오세요. 알았습니다. 낼(토요일) 선상에서 뵙겠습니다.
예약후 생활속의 돌발 상태 발생, 어쩔까 고민끝에, 약속이 먼저라는 의지로
출조를 감행하기로 결정한다.

목요일 저녁시간 한시간여 바쁘게 움직여 낼 사용할 일용할 양식과(이슬이), 입감을 준비한 후 채비 점검을 하고 있는데 뒤 통수가 가렵다, 돌아보니 언제 들어와 있는지 마눌 얼굴이 거실 공간에 떠있다.
은제 갈건디? 주말에 어디 델쿠 간다며...., 응 취소 되었네.(장고항 실치...)
길게 말허면 말꼬리 잡힝께 간단하게 대답 허고 채비와 바늘을 점검한다.
열기 채비하나 만들어야 겠넹. 몇단으로? 단차는? 좋다. 단차 35에 6단으로.
내 로드와, 허실될 바늘을 생각혀서.......낚시점에서 전에 구입한 카드채비도 두어개 있으니......., 자, 인자 낼의 시간만 기다리면 되나? 나만의 즐거운 미소를 감추고, 출조 전에 정보가 없기에 버릇대로 출조배 검색에 들어간다.
우선은 출조 인원이 적어서 자리는 널널 헐테고 조황사진을 볼까?
지나간 사리 물때에 조황 사진과, 조사님들의 사진이 어떤 자리에서.......
지인으로부터 들은 야기도 있고 해서 살펴본 결과 해답을 찾고 잠자리에...

퇴근 시간을 지나는 연속 회의와 이어진 저녁식사를 끝내고 집에 들어와 차에 짐을 옮기고 나서 안전 운행의 최대의 적인 졸음 방지로 잠을 청한다.

자명고가 되어버린 폰의 예약된 알람소리에 마눌 깰까봐 얼른 일어나 챙겨 입은옷, 냉장고에 넣어둔 이슬이를 쿨러에 옮기며 도둑 고양이 처럼 살금 살금 나가려는데 잘 다녀오셔...,엥! 잠 안잤나?  얼떨결에 응하는 대답과 함께 현관문을 나선다.

새벽 1시 20분 힘찬 엔진소리를 앞세우며 혼자서는 처음 가는 안면도 영목항을 향하여 출발....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김밥 집과 편의점을 걸쳐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늙은 애마가 힘을 낸다.
행담도 휴게소에 들려 애마의 먹이를 보충해주고 서해 대교 아래에 반짝이는 바다 물결을 바라보며 길게 담배연기를 날려본다.
몇 시간 후에 난 선장님의 손에 쥐어진 방향키에 따라 어딘지 모를 바다위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낚수를 하고 있으리라...

목적지로 향하던 중에 전에 찾아가 안면이 있는 낚수점에서 부족한 준비물과 지난 주중에 출조 정보를 알아본다.

거친 숨을 토해내며 애마가 멈춘 곳!  안면도 끝자락  영목항구!
모든 사물들이 잠든 새벽인지라 잔잔한 바다 물결과 새벽의 고요함이 수평선을 긋는것 같다.

낮 익은 새벽 거리를 잠시 눈팅 하다가 낚수복을 걸친 사람이 눈에 띤다. 저곳에서?
짐을 챙겨 먼저 도착한 조사님들께 한마디 건넨다. 0000호 여기서 기다리시나요?  네! 그렇군요, 처음이라서...,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난 배에 승선한다, 와중에 단골손님 인듯 잽싸게 한자리 하신다.
선장님의 멘트. 대략 3시간정도 항해한다고..... 한숨 자는데 오늘은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군. 승선명부 맨 마지막 14번에 내 이름 이니까, 14명..

출항후, 갑자기 멈추어버린 배...., 옆 조사님 왈! 똥침선 하나 발견 했나?
선장님 왈! 안보이던 물건이 보여서 가는길에 한번 담구어 보고 가잔다.
허나, 헛수고.. 이내 다시 잠들은 조사님들을 다시금 께우는 느린 엔진소리에 선실에서 나와 밝아오는 태양을 맞으며 하나 둘 하늘 향해 두팔 벌린다.
허나 이내 안개와 구름속으로 숨어버린 태양! (오후 까정 나타 날줄 모른다)

오늘도 지난일요일 인천 출조때 처럼 바다위에 그려진 안무가 바다를 감싸고 있다.
오늘 물때가 싸리(7물), 인천 내만권은 간만차가 너무커 고개 돌려 안면도에 왔는데, 큰 기대는 안하지만 손맛은 봐야 되는되......안개가 걱정이군....

첫입수, 바닷물과 봉돌을 통하여 반갑다고 악수 한다.
연이어 포인트 이동, 둘, 셋, 넷 입수해도 입질이 없다. 묘허게 조타실 옆에서는 입질이 오고 쓸만한 우러기를 걸어낸다.

다시금 옮긴 포인트, 여기저기에서 괴기가 보인다.내 옆 조사님도 한 마리(허나 그 한 마리가 오늘의 조황일 줄이야........),    

괴기 얼굴도 못보고 넘이 잡아 올린 괴기를 바라보며 때를 기다리는 나의 심정은 아마 경험 하지 않으신 조사님은 모르리요....

어! 예비 액션 없이 강한 힘이 밖으로 치고 나갈려 한다.
점점 강해지는 괴기의 몸부림! 처밖는 낚수대.  깜팽이 한 마리 걷어 놓고 기다리는 나에게도 짜릿한 손맛을 볼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제까지 낚수해오는 동안 처음으로 받아보는 강력한 힘이다.
떨어질까봐 천천히 올려 모습을 나타낸 대구! 선채에 올려놓고 보니 웃음이
나온다, 로드를 통하여 전해온 힘은 대구의 몸통 옆구리에 꽂혀있는 바늘과 살려달라고 몸부림친 대구와의 한판이 해피앤딩...... 우찌했던 묵직한 대구조과에 부러운 듯 시선을 던지는 주위 사람의 눈요기를 뒤로 허고 쿨러에 한자리 차지허니 쿨러가 비좁다.  
점심 식사 후 몇 차례 포인트 이동과 반복되는 낚수에 큰 조황 변화 없이 대구를 기점으로, 앞뒤로 올려진 우럭 4마리에(4자급 3마리) 열기 두 마리를 쿨러에 넣고 귀항하는 선상에서 스쳐지나가는 바다위의 풍경을 가슴에 담고 새벽녘에 출발한 반가운 항구에 도착한다.

귀경길에 주말을 맞이하야 환하게 웃음 꽃이핀 선남선녀를 태우고 어딘가로 줄행낭 치는 차량, 또한 가족들을 태우고 안면도로 향하는 차량 행렬을 보면서 30년이 넘게 지난 대학시절이 문뜩 뇌를 스쳐 지나간다.
당시 농촌 봉사활동 한다고 찾아온 그 시절!
비 포장 도로에, 터덜거리는 버스에 몸을 의지하고 찾아온 이곳, 하루에 몇 번 운행되지 않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버스를 기다리던 시절......  

안~녕 이란 두 글자를 허공에 날리며 따뜻한 보금자리에 돌아와 대구를보고 탄성을 질러 대는 마눌과 아이들을 뒤로 허고 오늘의 900리  출조 길을 마감 합니다.

여기도 아직은 조사님들이 맘놓고 괴기 잡이 낚수를 할려면 수온이(표층온도가 8도정도) 좀더 올라야 함을 느낀다.

허접한 이글을 읽어주신 조사님들 출조길에 안전과 어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하면서 이만.....
       2009년 4월 11일 토요일, 안면도 영목항 출조를 다녀와서...
Comment '17'
  • ?
    프롤로그 2009.04.12 13:24
    저도 어제 안흥에 다녀왔습니다.
    장판같은 사리물때에 뭔가 일이 벌어지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안개가 끼더니 돌아오는 그 시간까지
    짙은 안개때문에 수확은 좋지 못했습니다.

    간간히 올라오는 미터급 대구와 너 댓수 정도의 우럭들..
    제 옆에서 낚시하던 다른 일행분들은 한 두수 정도로~

    바다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생각만 아니라면~,,정말 초라한 성적이었네요^^;;

    그 먼바다에 욕조에 담긴 물처럼
    장판도 그런 장판이 없을 정도로 파도가 없었는데

    안개만 아니었다면 힘 안들이고 편한 낚시를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든 하루였습니다.

    글 중에 졸음 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
    잠깐의 잠을 청하셨다고 하는데,,,정말 동감합니다.

    매번 느끼지만, 잠은 조금이나마 자 두는것이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된다는것을 알면서도

    그러지 못해 매번 힘겹게 운전하며 올라오네요^^;;
    배에서 자는 잠은 이상하게 잠을 자도 피곤이 덜 풀리는지라..~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다음 출조때엔 어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 ?
    풍산 2009.04.12 14:14
    우선, 안전하게 귀가하신것 같아 반갑습니다. 아마도 같은 배에서 낚수하신것
    같네요.
    자리를 어디로 하셨는지요, 전 맨 앞쪽에(선수)....
    다음에 기회가 오면은 선상에서 이슬이 한잔 나누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
    프롤로그 2009.04.12 15:57
    저도 같은 배였으면 좋았을텐데요..^^
    글을 보면 풍산님은 영목항에서 타셨고,, 전 안흥에서 탔습니다..^^
  • ?
    풍산 2009.04.12 18:06
    아! 위에 안흥이란 글귀를 미처 못 보았네요,
  • ?
    ^둘리^ 2009.04.12 20:51
    이번주내내 괴기들이 몸을 사린 한주었네요.....
    물살도 쎄고 수온도 낮고.....ㅡㅡ::
    괴기가 물고도 앙탈하지 않고 좀 있다 걍 가버리네요...ㅠㅜ

    풍산님
    대구로 손맛 보시고 해무의 낭만(?)까지 즐기시고...ㅎㅎ
    몰출기 잘읽고 갑니다....
    항상 어복 충만하세요...^^
  • ?
    풍산 2009.04.12 22:40
    둘리님 반갑습니다,
    조만간 바다로부터 조사님들 초청장 날라오겠죠....따스한 햇빛이 거북스러울때쯤에요....건강하시고 출조길 안전운행하세요...
  • ?
    권용태 2009.04.13 10:32
    맛있는글 잘먹고갑니다^^
  • profile
    민평기 2009.04.13 10:35
    영목항 조황정보 보고 다시 왔습니다.
    한 번도 뵌 적이 없었는데 이제서야 뵙게되는군요.

    'SFC선낚동' 모자 쓴 분이 한 분만 계셔서 헷갈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조행기를 쓰다보면 느낌이 어느 한 쪽으로 약간은 기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기분이 좋았다 혹은 좀 아쉬웠다. 아니면 조황이 괜찮다 또는 기대에 못 미쳤다 등이
    글에서 베어나오게 되기 마련인데...

    그날 바다상황에 비해 조황이 아주 만족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놀랍도록 중심을 잡은 풍산님 글을 보니,
    홈관리자 입장에서 갑자기 어떤 생각이 드는 군요.

    이런 스타일로 글을 쓰는 분이 계신다면
    '취재 리포터' 제도도 고려해 봐야겠다는 생각.

    물론 아는 분이야 알고 계시겠지만, 그 지역(배)를 모르는 분에겐
    분위기 파악하는데 더할 나위없이 좋을 법한 조행기라고 생각 되어서요.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지난 주말은 영목항에서 즐거운 낚시했다'고 차분히 들려주시는 이야기
    잘 감상하고 아침을 시작합니다. 좋은 한 주 되세요.
  • profile
    블루 2009.04.13 10:52
    적은 인원으로도 출항한다는 말때문에
    기분 좋은 출발과 함께 마무리까지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도 시간이 되면 1박을 하면서 안면도의 볼거리와
    낚시를 병행 하고픈 생각입니다.

    차분한 감정으로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십시요.

  • ?
    감성킬러 2009.04.13 11:34
    풍산님 행보가 눈부셔서 부럽네요.
    지난주는 인천에서 이번주는 영목항으로...
    부지런한 움직임 끝에 올라온 '옆구리 낀 대구'는 보너스인 셈인가요?
    인천에서 만나뵐 날을 기대했는데... 언제 기회 한 번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름조차 처음 듣는 '영목항'의 하루, 즐겁게 읽고 갑니다. 꾸벅~

  • profile
    이어도 2009.04.13 12:11
    역시나 정력적이신 풍산님..ㅎㅎ
    안녕하시죠??
    빨랑 함 뵙고 전에 얻어마신 이슬이 갚아야하는데..^.^;
    전에 뵐때도 여유롭고 즐겁게 낚시하시는 모습에서
    많을 것을 배웠는데....ㅎㅎ
    조행기도 맛나게 쓰시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 ?
    풍산 2009.04.13 13:17
    어부지리에 찾아오시는 조사님들의 경험담을 듣기 시작허면서 잦은 발걸음 옮겨보고 더러는 하루일과를 허접한 필력으로 옮겨보기도 허지만, 무엇보다도 즐겨하는 낚수의 정보를 나누어갖고, 나누어 주고픈데 생각대로 되지는 않네요....
    위에 댓글달아주신 권용태님, 민평기님, 블루님, 남항의 000호 출조의 멋진 조행기 를 올려주신 감성킬러님, 이어도님, 한결같이 좋은 야그만 해주시니 감사할뿐이고요,
    바다를 찾는 모든 조사님들이 찌든 도심 생활속에서 벗어나 한순간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바다와 함께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생활공간 속에서 바다의 향기를 듬뿍 담아와, 바다처럼 넒은 마음을 간직하고 새로운 한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 ?
    우럭꾼 2009.04.13 14:09
    즐낚하셨군요.한식날 일행분 옆 자리에서 뵈었습니다.나도 언젠가는 조과에신경안쓰고 즐낚할날이 오겠지요.그때가 바로 초짜을 벗어나는 길이겠지요 잘읽었습니다
  • ?
    풍산 2009.04.13 15:01
    남항 출조때 오른쪽에 안경쓰신분이신가요?
    기억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출조길에 항상즐거움과 행복의 미소가 동반하시길....
  • ?
    우럭꾼 2009.04.13 16:17
    좌측마스크 맨입니다
  • profile
    주야조사 2009.04.13 20:06
    좋은곳이지요..
    많은 추억을 주는 영목항....
    그곳에 가면 웬지 편안해 지는....
    예전에 참 많이 갔었는데....
    즐낚...하셨군요. 잘 보고 갑니다.
  • ?
    풍산 2009.04.14 07:58
    아~좌측에 ..조금 늦게오신분, 귀항중에 칼질하시고 옆에분에게 회한점 권하시던..
    맞나요? 사진으로 마스크맨은 확인한것 같은데,,,
    주야조사님까지 오셨네요. 반갑고 고맙습니다. 조사님들 늘 건강하시고 웃음이
    항시 같이 할수록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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