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알려주세요 배낚시

 

MahiMahi-bull.jpg


 

사진의 만새기는 이마 부분이 툭 튀어나온 숫놈으로 암놈은 대가리가 농어처럼 유선형으로 잘 생겼습니다.

삭깔은 등이 고운 녹갈색이며, 배 부분은 황갈색이고 옆에는 흑점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엄청난 스피드,  민첩하고 힘이 장사이며 난폭하여 가까운 바다루어낚시에 최고의 손맛으로 각광받을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새기에 대한 좋지않은 선입견과 제대로 된 요리법만 해소내지 개발된다면.... 말입니다.

(사진은 자연박물관 Jeff Weiss님의 포토입니다. 양해없이 퍼 왔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요즘 여수권은 근래에 보기 드물게 떼지어 출몰하는 만새기 때문에  갈치선들이

하나같이 고민하며, 이들 때문에 죽을 맛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갈치낚시를 도저히 진행할 수 없어 이 무리들을 피해 장소를 옮기기까지 한다는군요.

조신한 갈치 처럼은 아니더라도 삼치 정도로 조용히 물고 올라오면 더 밉상은 아닐텐데 

정말이지 표층에서 겁도없이 떼를 지어 유유히 다니는 이 놈들이 채비를 걷는 순간,

바늘을 물고선 온 바다를 헤집고 다니다 보면 주위의 채비를 모조리 걸이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못생겨서 죄송하다는 어느 코메디언처럼, 잡아 올려놓고 보면 만지기도 싫은, 혐오감이 들 정도로

이마가 툭~ 튀어나와 요상한 모습에다가 색깔도 연초록 내지는 녹갈색으로 어느 땐 무지개빛...

누구나 보기에 '이건 아니다' 할 정도입니다.

항간에 소문은 횟감으로는 제로이고, 또 이상한 냄새를 가진 고기로 요리에도 부적한 하다고 하여 

뱃전에 올라올 때부터 발길질과 함께 방망이 세례를 받고 내 팽기칠 때는

불쌍하기도 하고 측은한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이런 잘못된 정보에도 불구하고 만새기에 대한 식재료로서 훌륭하다는(어느 분은 횟감으로

사용) 매니아 층이 갈수록 많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또 남동해쪽에서는 바다루어 대상어종으로 본격적인 루어낚시가 성행한다고

지인으로 부터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엄청난 스피드와 파워풀한 힘 자랑에다가 민첩하며,  난폭한 성질로 그기에다가 많은 개체까지,

이 어종에 대한 요리 방법이 제대로 개발되어 수요가 생긴다면 대중화되는 순간,

여수권도 아예 만새기낚시 전용선이 새로 생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ㅎ

 

아열대 및 열대성 어종인 이 만새기는 남태평양에서는 고급어종으로 분류하며

또 고급 식재료로 높이 각광 받고 있다고 합니다. 

최대 최장은 성어기준으로 2m까지 자라며, 체중은 40kg까지 성장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근해에서는 보통 60cm~1rn 정도, 3~5kg의 중간치들이 많이 잡히지요.

 

최근에는 수온의 상승으로 서해 북부권인 영종도 부근에서 까지 연안 자망어선 그물에도

잡히고 있답니다.

 

저도 지난번에 한마리를 몸통만 가져와서 동네 일식집에 주방장에게 줬습니다.

만새기에 대해 그런대로 알고 있는 이 친구에게 며칠 후 횟감 맛은 어떠냐고 물어 봤더니

회맛은 쫄깃함 맛은 없지만 선어로서 훌륭하다고 하며 구이용으로 또 생선까스, 조림,

어묵의 재료까지....  또 가져다 달리고 합니다.

특히 탕수육으로서는 영양면에서 없어서는 못 먹을 정도의 가치있는 생선이라고 하였습니다.

 

표피가 광이나고 질겨 현지에서 생미끼로도 사용에 훌륭하지만 

이제부터는 잡자마자 피를 빼고 포를 떠서 집에 가져와야 겠습니다.

솔직히 회는 이미 선입견으로 먹는건 좀 그렇고...

냉동실에 잘 보관하여 뒀다가 탕수육이나 구이 또는 생선까스를 제대로 해 먹어 볼 참입니다.

맛도 고소하고 담백하다고 알려진 이 천대받는 만새기...

제대로 요리하면 만새기가 " 만쉐~~이!~~ 바로 이 맛이야 "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50리터 쿨러에 갈치 채우기 쉽지않은 요즈음,,,

이 고급 어종이라고 하는 만새기는

힘들게 밤 새우지 말고...ㅋㅋ

실컷 선상호텔에서 자고 중간 중간에 한바퀴씩만 돌면서 널부러진 빛깔좋은 이 놈들을 

잡은 사람 허락없이 그냥 주어 담기만 해도 쿨러 만땅 할 수 있다는 이 대박 사실.... ㅋㅋㅋ

 

다음에 제가 이 만새기 요리에 대한 레시피를 손수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후엔 '쥑이주는 만세기 요리' 에 대한 특허료는 "막걸리 한병"으로 받아도 되겠습니까?

여러분!~~

무더운 8월 가족 건강과 즐겁고 무사한 휴가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14-8-2일 아침에

주야조사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profile
Comment '12'
  • ?
    바람의파이터 2014.08.02 10:23
    항상 좋은정보와 멋진 글..일면식 없지만 주야조사님이 마치 삼촌같습니다..ㅋㅋ감사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8.02 12:27
    바람의 파이터님의 어부지리 활약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삼촌이라면 파이터님이.... 조카??... 뭐 괜찮습니다.
    삼촌값을 해야지요.... 만나게 된다면 파이터 조카님..
    이 세상 가장 멋진 조카님으루다가 잘 모시겠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 ?
    여수뉴한사리2호 2014.08.02 11:14
    갈치낚시에 최적의 골치아픈 만쉐기가 대접받는 시대가 어서 도래하기를 진심으로 빌면서
    휼륭한 정보 감사드립니다~~행복하시어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8.02 12:29
    잘하면 뉴한사리호도 또 한척의 만새기 전용낚시선을 건조하셔야 하지 않을까요?..ㅎㅎㅎ
    맨날 대박 날텐데....ㅎㅎㅎ
    건강하시고 뭐시기 태풍에 피해 없으시도록 만전을 기하시길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마라톤 짱 2014.08.02 14:15
    작년에 처음 줄내리는 순간부터 만세기 세마리가 연거푸 올라와
    동출한 초보 지인들 쿨러속에 한마리씩 나눠담아주던 일

    동출하신 모 교수님 손주녀석이 만세기만 좋아한다고
    잡아 올리면 안주나(?) 하고 눈길만 주던 적도 있어
    아닌척하면서 쿨러에 넣어 주던 일

    지난주엔 여수에서 안양에서 오신 조사님들 만세기올려 나눠서 담길래
    저도한마리 올려 쿨러에 담으니(갈치는 10여마리속에) 제꺼가 크다며 시샘도 하시더이다.

    구워서 먹으면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

    조황이 별루일때는 한마리정도는 쿨러에 담아 부진한 조황을 가족들께 변명도하구요 ㅎ
    출조 일주일이 넘었는데 하늘이 말리나봅니다.

    장비만 챙기느라 하루가 빠듯하니 정년 후 낚시취미가 무릉도원을 찾는것과 다를바 없네요.
    좋은하루되세요.
    언제 동출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8.03 14:04
    소금간 약간하여 구워 와사비에 찍어 먹으면 이 맛 또한 여느 생선 못지않게
    맛있다고 어느분이 전화를 주십니다.
    역시 생선은 기본 몸값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요리사의 요리방법에 따라
    그 맛이 좌우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마라톤짱님! 저도 언제쯤 뵈오면 이슬이 한잔 나누면서 좋은 말씀 많이 듣길 원합니다.
    내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황새바우 2014.08.02 16:09
    한 5년전에 돌산 모 선사에서 만세기 회 먹었습니다
    회맛은 우리네 입맛에는 ... 그저그저
    무우넣고 조림 해서 먹어보았는데 먹을만 합디다
    말려서 찜해서 먹으면 맛있을것 같은 생각해 봅니다..
    낸 만세기 왜 안물어 주나....ㅎㅎㅎ
    좋은글 동감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8.03 14:12
    황새바우님 그간 잘 계셨습니까?
    요리를 잘하시는 조사님 중에 누군가가 전문성을 살려 제대로 된
    만새기 요리의 레시피를 한번 쯤 올려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히 중화요리 하시는 분들께서 만새기 탕수육을 만들어 드시고
    그 소감과 함께 레시피를 부탁드립니다.
    일식집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구이나 조림 또는 생선까스도 그 비결을
    알으켜 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도 아울러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어깨넘어 배운 요리법이라 잘못 올리면 야단(?) 맞을 것 같아서
    부탁을 드리는 거구여~ㅎㅎㅎㅎ

    황새바우님 4일후면 드디어 입추의 날입니다.
    가을을 맞아 하시는 만사에 신의 특별한 은총이 함께 하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감성킬러 2014.08.02 18:53
    만새기는....오로지 미낏감이라고.... 못먹는(?) 거라고....이 어린 연사~ 힘차게~ 힘차게~ 외칩니다.ㅋㅋ (농담입니다.^^*)
    바다가 주는 건....늘 감사하기만 합니다만, 갈치낚시 도중의 만새기는 정말 횡포(?)가 심한 조폭같은 녀석 같습니다.
    채비 회수를 할 틈도 없이 광란의 질주를 하면서 옆 사람에게 피해를 줄 때는 패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지기도 하죠. 그래서 몽둥이 찜질을???ㅋ
    만새기가 식자재로 각광 받으려면 천상 주야조사님의 만새기 레시피를 기다려야겠는데, 그것보다는....오히려 한여름 보양식으로 으뜸이라는 입소문이 나는 게 빠르지 않을까요? 만새기의 엄청난 힘의 근원을 잘 포장해서 남정네들 양기 보충의 지존이라고 소문을 내면 정말 만새기 전용선이 뜰지도 모를 일인 것 같습니다.ㅋㅋ
    만새기 요리법.... 빨리 개발해 주세요.
    살만 갈아서 전으로 부쳐 먹어도 맛있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8.03 14:18

    어린 연사라??.ㅋㅋㅋㅋ
    이런 연사(煙士)혹시 아녀요?
    연사님!~~ 후반기엔 무연담배까지 끊으시길...^^

     

    그리고 어제 부산 해운대에서 횟집을 하는 고향후배하고 우연히 통화를 하였는데,

    힘이 장사이며 포악한 이 만새기 놈에 대해 좀 아느냐 했더니만...

    "헹님예~ 요리만 잘 하면~예!~  만쉐기 맛이 쥑이 줍니더!

    낚시꾼들은 다 버린다꼬 하던데...

    혹 잡거덜랑~예! 버리자 마이소!~나 한테 보내 주이소" 이러합니다.

     

    농어목과라서 '여름 보양어 민어'못지 않게 그 영양소 덩어리라고 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자방이 낮아 여자분들 다이어트에도 아주 좋고

    기억력 회복에도 좋아 수험생 아이들께 효과만점에다가 치매예방에도 효험이 있다고 하니

    만새기는 남성 정력제라기 보다 여성정력제라고 하는 편이 맞겠네요...

     

    많이 잡아 포를 떠서 냉동실에 잘 넣어 뒀다가 필요한 만큼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요리를 해 주셔요...   정열의 밤이 기다려지지 않을까 싶네요..ㅎㅎㅎ

     

    그리고 한가지 꼭 알아두셔야 할 사항...

     

    냉동시킨 생선은 필요하면 전날 냉장고로 이동시켜 해동하시고

    한번 냉동하여 쓰신 다음 남은 것을 재 냉동은 절대 금물이라고 합니다.

    변질은 물론 잘못하면 식중독 현상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여름철 건강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 ?
    고천거사 2014.08.05 20:00
    주야조사님 안녕 하세요 오랬만에 들어와보니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안낚 즐낚길 되세요 잘 보고 갑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8.06 06:57
    바다사람이 산에서 살면 되나요?
    어서 내려와 바다와 함께 희로애락을 함께 해야지요..^^
    오랫만에 거사님의 서안이라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낚시는 아예 접으셨나요?
    그렇지 않다면 서늘해지는 가을이 오면 함께 떠나는 즐거움을 만들어 보시지요..^^
    늘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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