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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일반]
2018.02.28 13:19

민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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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 선상 던질낚시

해질녘부터 피크타임

민어 선상 던질낚시 본문 이미지 1

민어 낚시터로 손꼽히는 해남반도와 진도 사이에 위치한 상마도 근해에서 4㎏급 값비싼 민어를 낚아 든 낚시인. 남해서부 지역은 7~8월, 격포 · 군산 등 서해남부 지역은 이보다 조금 늦은 8~9월이 시즌이다.

민어는 배를 타고 던질낚시를 한다. 수심이 얕은 양식장 부근에 배를 고정시키고 채비를 멀리 던져 입질을 기다리는 방법은 감성돔 배낚시와 다를 것이 없다. 다른 요소를 들자면 덩치가 훨씬 큰 민어를 끌어올리기 위해 든든한 장비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낚시 시간이 낮보다는 밤에 집중된다는 사실이다. 물때를 잘 만난다면 귀하디귀한 민어를 마릿수로 낚아 올릴 수도 있다. 또 운이 좋다면 1m가 넘는 특대형 민어와 조우하는 것도 정녕 꿈은 아니다.

(1) 장비와 채비, 미끼 사용법

〈민어 선상 던질낚시 채비〉

〈민어 선상 던질낚시 채비〉

① 낚싯대

길이 3.3m 이상의 다용도 릴낚싯대나 4.5m의 3호 갯바위 낚싯대가 적합하다. 사용하는 봉돌이 무겁고 물살이 빠른 사리 때에 주로 낚시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낚싯대를 선택해야 한다. 더욱이 입질이 까다로운 데다가 육중한 몸집도 고려해, 유연하지만 허리힘이 튼튼한 낚싯대가 요구된다. 이런 낚싯대는 고탄성의 고급 제품보다는 오히려 중저가의 다목적 릴대가 유리할 수 있다.

② 릴

중형~중대형 스피닝 릴이면 어느 것을 사용해도 좋다. 민어는 격렬한 저항을 하거나 갑자기 차고 나가는 어종이 아니므로 고성능 드랙이 장치되어 있지 않아도 문제될 것이 없다.

③ 낚싯줄

원줄은 나일론 6호면 무난하다. PE를 사용해도 좋지만 구멍봉돌과의 마찰로 인해 자칫 끊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목줄은 플로로카본 4~5호를 사용한다. 언제 입질할지 모르는 대형 민어의 덩치와 조류의 세기를 고려한다면 5호가 무난하다. 길이는 조금 길게 1.5m 이상이 적합하다.

④ 봉돌 및 바늘

구멍봉돌 20~30호를 조류의 세기에 따라 바꿔가며 사용한다. 출조하기 전에 현지에 문의하여 해당하는 물때에 적합한 무게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바늘은 농어바늘 22~24호를 주로 사용하되, 활성이 높을 때는 28호까지 크게 사용하기도 한다. 민어는 미끼를 물고 입안에서 씹다가 이물감을 느끼면 뱉어버리는데 이때 '자동 걸림'이 되도록 바늘을 크게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비결이다.

⑤ 미끼

참갯지렁이(바위털갯지렁이)가 최우선이다. 바늘에 꿸 때는 한 마리를 통째로 목줄 위 10㎝ 정도까지 훑어 올려 꿴다. 바늘 끝을 노출시키지 말고 늘어뜨리는 정도는 2~3㎝가 적당하다. 참갯지렁이에 입질이 뜸할 때는 집갯지렁이를 사용하기도 한다. 외줄낚시 방법으로 민어를 낚는 영광과 부안 지역에서는 새우(중하)를 최고의 미끼로 꼽는다.

(2) 민어 선상 던질낚시 포인트

수심 10~20m 정도인 내만의 김양식장 주변이 주요 포인트이다. 그중에서 가장 좋은 조건은 수중 지형이 융기되어 언덕진 장소다. 민어의 먹잇감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이런 장소가 사리 물때를 만나 뻘물이 생길 때가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그밖에도 민어는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소음이나 진동에 특히 민감한데 인기척이나 돌발적인 소음이 나면 입질이 끊기므로 낚시하는 도중에는 정숙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포인트에서 멀리 떨어져서 채비를 가능한 한 멀리 던지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잔잔한 날씨보다는 자잘한 파도가 이는 날에 입질이 좋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3) 민어 선상 던질낚시 이렇게!

〈민어 선상 던질낚시 개관〉

〈민어 선상 던질낚시 개관〉

① 포인트에 도착했다면 조류의 방향을 확인하고 채비를 던진다. 릴의 드랙을 적당히 풀어놓는 것과 채비가 조류에 떠밀리지 않도록 봉돌의 무게를 조절하는 것이 필수이다.

② 여럿이 같이 낚시를 한다면 먼저 한 사람이 채비를 투척하고 다음 사람이 그 위치를 보고 옆으로 적당히 거리를 두고 던진다.

민어의 입질은 처음에는 마치 잡어의 입질같이 초리가 살짝살짝 흔들리는 예신으로 나타난다. 그러다가 낚싯대가 '주~욱' 휘어들며 끌려가는 본신이 온다.

④ 입질이 왔다고 생각되면 손을 낚싯대에 얹고 본신을 기다리며 챔질을 준비한다. 초릿대가 휘어지는 본신에 맞춰 낚싯대를 들며 가볍게 챔질을 한다.

⑤ 챔질이 잘 되었다면 천천히 침착하게 릴링을 한다. 드랙이 조금씩 풀리더라도 처음에는 급히 조이지 말고 그대로 파이팅 하다가 민어가 힘이 빠져 끌려나오기 시작했다면 조금씩 드랙을 조여 준다.

⑥ 민어가 수면에 떠오르면 씨알이 잘더라도 뜰채를 이용해 떠내도록 한다. 민어는 입 주변이 연약하여 찢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4) 민어 선상 던질낚시, 핵심 체크 포인트

▶ 사리(음력 15일과 30일)를 전후한 2~3일 동안이 민어가 가장 잘 낚이는 물때이다. 조금을 전후해 조류가 거의 없는 시기에도 민어가 낚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복섬(졸복) 등 잡어의 성화를 피하자면 사리의 전후의 물때가 낚시의 적기이다.

▶ 민어는 생김새와 달리 신경질적인 면을 가지고 있어서 소음과 불빛에 민감하다. 밤낚시를 할 때 선상에서 쿵쿵거리는 발소리를 내거나 봉돌을 떨어뜨리는 소리에 입질이 끊어질 수도 있다는 점 염두에 두어야 한다.

▶ 민어의 입질은 낮과 밤이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 낮에는 갑자기 낚싯대가 고꾸라질 듯 입질이 오기도 하지만, 밤에는 낮에 비해 입질이 약하게 나타난다. 초리가 두세 번 휘었다면 이미 바늘에 걸려 있는 경우도 많다.

▶ 중량급 민어는 무게에 더해 거센 조류의 저항까지 겹쳐 너무 서둘다가는 목줄이 끊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므로 항상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릴링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무작정 감아 들이다가는 낭패를 본다. 드랙도 처음에는 헐겁게 하고 릴링을 하면서 조금씩 조여 간다. 시종일관 천천히 달래가며 릴을 감는 것이 정답이다.

[Tip] 외줄낚시 방식도 좋아요!

〈민어 외줄낚시 채비〉

〈민어 외줄낚시 채비〉

민어 낚시터로서 인기가 높은 해남군 일대는 김양식장이 발달한 곳으로, 내만에 산재한 김양식장 주변의 수심 10~20m 지역에서 민어낚시가 이뤄진다. 따라서 선상 던질낚시가 주효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서해 중남부의 영광과 부안권의 민어 포인트는 20m 이상 수심을 형성하므로 낚시 방법 또한 우럭낚시 형태의 외줄낚시가 대세를 이룬다. 채비도 우럭 외줄낚시와 대동소이하고 채비 운용 방식 또한 고패질 위주이다. 다만, 낚싯대는 너무 연질은 곤란하고 투박한 외줄 전용 대도 부적합하다. 농어 루어 대나 참돔 지깅 대 정도가 적당하다.

민어 외줄낚시 포인트 또한 모래뻘과 자갈이 섞인 '짝밭'이 포인트이다. 그러나 그냥 밋밋한 짝밭보다는 수중여가 듬성듬성 박힌 곳에서 씨알 굵은 놈들이 낚인다. 수중여가 박힌 바닥은 고패질을 하다보면 봉돌이 '드르륵' 하는 느낌으로 알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민어 선상 던질낚시 - 해질녘부터 피크타임 (바다낚시 첫걸음 (상), 2011. 11. 25., 예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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