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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시월도 중순, 잉큼잉큼 농익어 가는 가을을 애젖하게 재촉합니다.

어제 설악산에는 올 첫눈이 내렸다고 하네요.

기온은 뚝 떨어지고 일교차도 크면서 극성을 부리는 미세먼지까지 겹치는 날씨입니다.

중장년의 건강관리에 빨간 불이 켜질 수 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체력도 슬슬 저하되기 시작할 시기인데, 건강에 좋은 가을철 음식 하나를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바다의 자양강장제로 알려진 주꾸미입니다.


많은 조사님들께서 아마도 냉동고에 낚아온 주꾸미를 많이 넣어두셨을 것입니다.

주꾸미가 우리 몸에 이렇게 좋다고 하네요.

이 참에 우리 같이 주꾸미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어서 아래 모셔온 글이니,

참고하시어 모두 영양을 보충하여 몸을 활성화시켜 에너지 곧 스태미나가 넘쳐나는 겨울이 되십시오.


주꾸미는 맛도 좋지만 최근에는 건강 식재료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주꾸미에 많은 타우린 성분 때문이다.

사람들이 타우린 성분 때문에 많이 찾는 낙지나 오징어에 비해 오히려 그 양이 월등히 많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한국수산물성분표’ 에 따르면 주꾸미의 타우린은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나 된다.

실제로 주꾸미 100g당 타우린 함량은 약 1600mg에 이른다.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간에 쌓여 있는

콜레스테롤을 바로 담즙산 형태로 만들어 배설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니 음주로 인해서 특히 피로해진 간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피로회복에 좋다.

늘 높은 콜레스테롤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동맥경화증이나 지방간의 위험을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타우린이 뇌신경기능을 활성화시켜서 인지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소 뇌과학연구소는 타우린이 뇌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조절하고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신경교세포를 활성화한다는 결과를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즉, 이런 실험 결과는 타우린이 노인성 치매의 60∼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타우린을 건강 보조식품으로 챙겨 먹기보다는 주꾸미를 즐겨 먹는 것도 좋다.

또한 주꾸미는 불포화 지방산과 DHA가 풍부해서 두뇌 발달에도 좋다,

주꾸미는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DHA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노인뿐만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주꾸미는 지방이 적고 칼로리도 높지 않아 다이어트에 좋다.

특히 단백질이 많은데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종류가 다양하고 이소루신, 루신, 라이신,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등 반드시 식품을 통해서 섭취해야만 하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먹물도 버리지 말고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한다.

먹물에는 항종양활성 성분인 일렉신과 같은 뮤코 다당류가 포함돼 있는데, 이는 암세포의 증식을

막아주는 항암효과와 함께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에 도움을 준다.


그럼, 주꾸미는 어떻게 요리해 먹는 것이 좋을까?

일단 주꾸미는 머리와 몸통이 탱탱하고 다리 흡반(sucker, 吸盤)이 뚜렷할수록 신선하다.

주꾸미는 무치고, 삶고, 볶고, 구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변신이 무궁무진하다.

고추장 양념구이, 철판볶음은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입에 착착 감긴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삼겹살과 섞어서 주꾸미 삼겹살볶음으로 먹기도 한다.


삼겹살만 먹는 것보다 이렇게 먹으면 주꾸미의 타우린 성분이 삼겹살의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기도 하니 좋은 궁합이다.

그렇지만 살짝 굽거나 데쳐서 그대로 먹는 것이 영양적으로나 맛으로도 최고다.

이때 오래 익히면 절대로 안되는데, 이는 딱딱해지고 신선한 맛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시 신선한 주꾸미의 담백한 맛을 제대로 살려주는 샤브샤브식 전골이나,

주꾸미 연포탕도 최고의 별미다.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혜경 교수님의 '주꾸미 예찬론' 글의 일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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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 가을바다 풍경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배들이 잔잔한 파도에 평화롭게 보이지만, 속내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해전 같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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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가 무척 많이 성장했습니다. 너무 무거워서 아니면 즐거워서 짓는 표정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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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링이 너무 힘들어 바다의 쓰레기가 걸려 올라온 줄 알았답니다.

뒤엉킨 세 마리가 단거리서방 두고 머리채 싸움하는 과부들 같다고나 할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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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삼피의 즐거움... 서서히 마무리할 시즌인데 아직 수온이 내려가지 않아서인지 잘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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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도 상당히 커졌네요. 천수만의 주꾸미 밭은 정말이지 화수분인 것 같습니다.

이 많은 배들이 그렇게 잡아내도 여전히 이렇게 많이 나오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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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나의 조우(釣友) 허준님..

당신과 함께라면 한 줌의 바람도 흘러가는 구름도 시가되고 노래가 되니, 만남 자체가 행복이요 힐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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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통한 주꾸미 쌍걸이 꿀팁!

1) 갑오징어가 자주 출몰하니 윗단에 에기는 기본(단차를 조절할 수 있는 T형 고정고무가 좋음)  

2) 아랫단 두 개의 에기 사이에 반드시 봉들을 체결하여 주십시오.

    이유는 바닥에 가라앉는 즉시 에기가 양쪽으로 드러누워 에기가 서로 엉키지 않을 뿐더러

    폭을 넓게 하므로 서로 싸우지 않고 쉽게 올라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채비를 살짝 당겨 올라탓다는 무게감을 느낄 때, 그냥 그대로 두십시오. 

    5~8초 정도 후에 다시 당겨보면 바닥에 걸린 듯 무게감이 더 느껴질 것입니다.

    이 때, 빠른 챔질로 올려 보십시오. 특히 초들물 시는 두세 마리가 기본일테니까요.

4) 입질이 빈번한 타이밍 때는 한 마리만 입질해도 무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니,

    채비의 빠른 침강을 위해서 봉돌을 25호를 준비하여 투척하면 더 많은 조황을 만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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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한 가을하늘, 에머랄드 가을바다 그리고 소년을 닮은 영락없는 가을남자들...

낭만에 젖고 추억을 만들고 싶은 욕망의 계절이 아니던가..

바다에서도 가을의 숨소리를 듣고 품어 마음의 여유로움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여러분께서도

한 번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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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아침을 드셨거나 아니면 굶었을 터이니 선상의 점심을 앞에 놓는 순간, 허기져 얼마나 꿀맛일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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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 라면에 주꾸미를 넣고 끓인 이 특식의 맛... 오늘의 백미(百媚)죠.

많이 넣어 끓인 탓인지 주꾸미가 남아돕니다.  

생명수 두어 잔에 김치를 감아 먹어 보니.. 아... 탱탱한 탄력의 쫄깃한 식감, 배어 나오는 육즙의 담백한 이 맛....

게눈 감추듯 단숨에 7마리를 먹어치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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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 속 풍경같은 윤슬에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듯합니다.

연분홍 햇살이 내려앉은 가을바다의 맑은 공기로 가슴을 씻으며 혼돈된 마음을 정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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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단풍 같은 나이에 접어들면 정신의 기운도 줄어들고 사고의 유연성도

떨어지며 딱딱해진다고 합니다.

하고 싶은 취미나 일을 통해 또 활력을 찾고 기쁨을 배가 시키는 것은

나를 더욱 건강하게 하고 탄력을 찾게하는 유열(愉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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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0'
  • ?
    까만봉다리 2018.10.19 12:42
    덕분에~~~~~~~
    높고 푸른 하늘아래서~~~~
    싱그럽고 신선하고 좋은 날 이었습니다.

    맛난 먹거리 준비에 입도 호강을 누린 하루였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8.10.19 14:39
    어제의 일들이 생각납니다.
    재미있는 낚시도 그렇고, 함께하여 풍류와 정취에 흠뻑 빠졌던 분위기도 그렇고...
    그렇게 자연과 하나되었던 에너지에 오늘도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함께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8.10.19 14:16
    주야조사님..
    오랫만에 선상에서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ㅠ.ㅠ
    가을이 농 익어가는 계절에 다시금 한번 따라나설 기회를 엳보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작품을 만드시는 조행기 ..
    잘 감상하고 갑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8.10.19 14:49
    함께하실 것으로 보고 좋아하는 것 만들어 대접하려 했는데... 아쉬움...^^
    이달은 며칠후 멀리 좀 다녀와야겠기에 시간이 없고 담달에 출조 한 번 하시지요.
    우리 바다 마쵸의 목적은 낚시만이 아니라 취적비취어(取適非取魚)란 말처럼,
    반드시 물고기를 낚는데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늘 감사드립니다.
  • ?
    입석 2018.10.19 15:34
    주야조사님의 글과 정보를보기 위하여 일부러 이곳을 들르는 편입니다
    오늘도 좋은 글을 보고 힐링한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토록 좋은 말씀 남기시기를 빕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8.10.19 17:32
    입석님, 그 정도로 관심주시니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고자 드린 글이오니 혹여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관용과 이해 부탁드립니다.
    격려의 글 힘입어 더욱 좋은 정보를 알차게 꾸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profile
    간큰토끼 2018.10.19 18:20
    언제나 도움돼는글 감사합니다 ^^!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8.10.19 22:31

    토끼님, 가을이 주는 축복이 일터와 가정에 충만하시도록 기원합니다.
    대천화력발전소와 허육도, 효자도 앞 천수만은 갖힌 물이라 아직 수온이
    다른 지역보다 조금 높아 나오는 관계로 활성도를 보이고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홍원항의 배들까지 이곳에 합세하여 장사진을 이룹니다.

    이 지역의 수심이 30~35m에 해당되기에 채비를 내리고 올리는데 시간이 많이 소비되죠.
    조금 여유를 갖고 채비를 회수하면 힘이 덜 들고 2마리 이상의 효과를 봅니다.
    이 곳에 가실 분은 꼭 참고하십시오.

  • ?
    몽돌(배석철) 2018.10.25 21:06
    좋은쭈꾸미 올해는 꽝수준입니다 유익한정보주시는 조사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8.10.26 12:27
    몽돌님, 어찌하여 올 주꾸미 낚시가 꽝이신지...
    날씨와 물때를 잘못 택하신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늘 격려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평안하시기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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