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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애(十月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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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시월 12일 토요일, 1박2일로 삭막한 이 도시 탈출,

떠나보자. 시월은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라고 생각하여 몇몇이 의견을 모아 산이 아닌,

우리들의 정서와 딱 맞는 섬으로의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분당우러기님이 잘 알고 몇 번 가셨다는 강화군 서도면 주문도로 말입니다. 


떠나기 전날, 주섬주섬 싸 놓은 배낭을 머리맡에 두고 잠을 청했으나 설렘으로 잠을 이룰 수 없고요.

강화도가 숨겨놓은 보물같은 섬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호기심에 더욱 가슴 떨리는 밤이었습니다.

이리저리 뒹굴며 설핏설핏 노루잠으로 알람 시간보다 먼저 일어나 버리고 말았지요.       

희번하게 밝아오는 창문을 열어 오늘 날씨를 확인하니 너무 쾌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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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6시에 일산서 모여 외포리가 아닌 선수항으로 갔습니다. 7시 20분인데도 벌써 차들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주문도행 배는 9시 10분에 출발하니까 2시간 가까이 남았네요. 

가을의 남자들...리베로 6명이 다 모여 가까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새벽이건 아침이건 저녁이건 간에 시름을 잊게 해준다는 망우물이 빠질 수 없지요..

중국의 한서 식화지에 보면, '술이란 하늘이 내린 아름다운 선물'이라 했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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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선하면서 아니오니님과 바다용님의 기념사진을 찍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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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음도를 거쳐 아차도와 마지막 목적지인 주문도 까지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되는 시간이라 모두

안전한 선실에 들어와 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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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꿈에 그리던 주문도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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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 서북쪽에서부터 말도-볼음도-아차도-주문도가 사이좋게 옹기종기 손잡은 듯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 열도(列島) 중에 우리가 가는 주문도는 조선시대 후기 임경업 장군이 중국에 사신으로 갈 때 한양에 있는

임금에게 하직의 글을 올렸다고 하여 아뢸 주(奏) 글월 (文)을 써서 奏文島라 불렀다가 그 이후에 注文島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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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한 펜션 주인께서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펜션으로 가지 않고 바로 뒷장술 해변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간조가 10시 반이라 드러난 갯벌에 잡을 수 있는 백합잡이 때문이지요.

트랙터가 이끄는 마차를 타고 갯벌을 달리는 기분에 하나같이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트랙터 비용이 1인당 왕복 10,000원이라 합니다. 별도 체험 비용은 없고요. 채취량도 무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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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분들이 백합(상합 또는 대합)을 잡고 있습니다.

물이 많이 빠지는 사리때는 드러난 광활한 갯벌의 길이가 무려 3~4Km에 이른다고 합니다.

현지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들어 올 수  없는 별도의 공간에서 보통 10~15kg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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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끌개(그레)라고 하는 도구로 칼처럼 날을 세운 납작한 쇠붙이 양쪽을 줄로 묶어, 뻘 밑을 끌어당겨

훑도록 만든 조개 채취 도구입니다.

줄을 허리에 걸고 뒷걸음질 치면서 쇳날이 뻘 속 3~4㎝ 깊이를 유지하도록 팽팽하게 끌고 가면 되는데,

도중에 뭔가 툭!~하고 걸리는 느낌이 오면 멈추고 갈퀴나 호미로 파보면 백합이 여지없이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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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명이 불과 1시간 반 만에 끌개로 잡은 백합조개입니다.

더 잡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나, 토실한 백합을 보고 배가 고프다며 철수를 독촉합니다..^^

약 6kg 정도로서 해금이 필요없이 바로 먹어도 지금거리지 않는 보물 조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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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션에 와서 바로 까서 초장에 찍어 먹습니다. 맛은 담백하고 육즙은 짭조름하지만,

바다향이 넘치는 풍미를 주기에 한 잔 술을 주고받는 안주로서 최고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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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묵을 숲 속의 펜션입니다. 젊은 부부가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정말 부지런하고 친절하여 참 좋았습니다.

혹여 주문도 가실 분은 주문도 바다펜션 주인장 유슌현(010-8258-5677)로 문의해 보시면 친절하게

주문도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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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젓한 마을의 집들이 햇살이 눈부신데도 불구하고 여태 꿈꾸는 듯 고요합니다. 

온 동네가 마당에도, 담장에도, 길가에도 소박하게 심어놓은 가을꽃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슬을 머금은 이 꽃들은 막 샤워를 끝낸 수줍은 소녀의 해맑은 얼굴을 많이 닮았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선한 사람이라고 한다지요.


빨간 감이 익어가는 저쪽 들판도 몇 개의 태풍을 잘 견디고 누렇게 익어가고 있으니 마음조차 풍성합니다.

이 모두가 영화 속에 나올법한 그림 같은 풍경들이 눈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 옵니다

나는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환상의 섬 속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섬을 떠날 때가 되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보는 눈을 가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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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 건물이 공사중이라 화물차로 막아 鎭村敎會의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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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9시부터 11시가 넘게 진행한 '소라와 낙지잡이 체험' 해루질은 태풍의 영향으로 거센 바람이 몹시 불고 추워서

우린 중도에 포기했습니다. 

총 잡은 낙지 한 마리에 주인이 잡은 2마리 보태서 12시가 넘도록 일행은 펜션에서 이슬이 한 잔씩 나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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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이른 아침,


깰까 봐 조용히 옷을 입고 후레쉬를 들고 아직은 어둠에 깔린 마을로 나섰습니다.

최전방이라 행동거지가 조심스럽습니다.

혹여 간첩으로 오인될 가능성....ㅋㅋ 

주민등록증도 챙기고, 손들었!~~ 하면, 즉시 손들 준비로 워밍업도 하고...

마을을 한참 내려가도 인기척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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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각 지붕 형태의 한옥 교회로 1902년 설립된 인천 문화재자료 제14호라고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뒷산인 봉구산에 오르다 이곳에 불이켜져 있어 보니 새벽 예배를 막 끝낸 직후였습니다. 

새로 지은 본당은 일반 예배를 보지만, 이곳은 새벽 예배만 보는 곳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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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락을 득하고 찍은 예배당 내부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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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조각 볕뉘의 봉구산.

어둠이 깔린 마을 고샅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니까 가풀막 임도가 나왔습니다.

오름길은 무서울 만큼 조용하고 호젓합니다.

난이도가 높지 않은 봉구산(147m)은 정상에 철탑인 중계탑이 우뚝 서있더군요.

실망스런 중계탑 때문에 조망이 여의치 않습니다. 조금 내려오니 정자가 있어 앉았습니다.

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부챗살처럼 바다를 향해 뻗어나가는 아침 금빛 햇살이 어찌 이렇게 이쁠까 싶습니다.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란 하늘과 탁 트인 푸른 바다의 경계가 없이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그림엽서 같은 평화로운 이 전경들을 파노라마 뷰로 즐길 수 있는 행복감...

묘한 신비로움이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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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에 앉았습니다. 흐르는 땀을 좀 식히고선 서쪽길로 내려 왔습니다.

금빛에 물든 대변창 해변과 액세사리 같은 예쁜 섬 분지도가 영화 속 그림 같은 풍경으로 내 눈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옵니다.

아!~ 나는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환상의 섬 속을 걸어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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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식사는 내가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속풀이 백합죽과 백합탕으로 준비한다고 했기에 부지런히 펜션으로 달려갔습니다.

7시 반 가까이 되어서 모두 기다리고 있겠구나 했는데, 아직도 꿈나라 여행 중입니다.

다행이다 싶어 주방에서 일단 백합을 씻어 삶고, 넣을 채소를 도마에 다지다 보니 소리가 요란합니다.

다 일어나네요.

삶은 백합을 까 달라고 하고 도움을 받아 백합죽과 아래 그림의 백합탕을 좀 얼큰하게 끓였습니다.    

백합죽이 좀 되직하여 죽이 아닌 밥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잘 드시니 만든 저로서는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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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백미죠. 뽀얀 국물의 백합탕.

<조개의 여왕> 백합은 간 기능 강화와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술을 드신 후엔 정말 좋습니다.

속이 편안하고 안정을 주는 최고의 자연 보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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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많은 양의 죽은 깨끗이 비워냈고 속풀이용 백합탕도 정말 잘 드십니다..^^

좌로부터 분당우러기님, 바다용님, 옹고집님, 사일구님, 아니오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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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쪽으로 불툭 튀어나온 마니산과 그 앞에 왼쪽으로 길게 누운 석모도의 해명산이 한 몸처럼 엉켜있습니다.

12시경에 펜션을 나와 2시에 떠날 주문도 선착장에서 차를 대기 시켜 놓고 라면 점심을 만들었습니다.

남은 백합탕 국물에 어제 해루질한 소라를 넣고, 낙지도 넣고, 게도 넣어 라면을 끓였더니 그 맛....

이 세상 맛있다는 표현의 수식어가 다 붙어도 절대 표현 못한다는 걸죽한, 살아있는 해물 라면 국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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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시릴 정도의 파란 하늘이 물빛 편지지를 닮았습니다.

흰 구름 붓으로 사랑하는 이 또는 그리운 사람에게 정겨운 손편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오늘 하늘은 그런 하늘빛입니다.


고단한 일상에 지친 심신과 따르는 여러 가지 고통을 겪거나 부득이 겪어야 할 때,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지 고민이 설 때는, 잠시 나를 내려놓고 오늘과 같은 자연 속에서

마음에 여유와 안정을 주며 지혜를 모으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주문도나 볼음도로 시월에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 보시길 권합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참고


* 서울→강화도 외포리 선착장
승용차 : 48번 국도로 김포를 지나 강화대교를 건너 2km 전방에서 좌회전
(보문사, 강화

시외버스 터미널 방면)하여 외포리 방면. 네비게이션[외포리 선착장]치시면 됩니다.
대중교통 : 신촌에서 강화행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에 내려서 외포리행 직행버스를 타면 됩니다.
강화운수 (032) 324-0611
강화(외포리)→어류정→볼음도→아차도→주문도 09:30,15:00
주문도→아차도→볼음도→어류정→강화(외포리) 07:30,13:00 (약 1시간 30분 소요).



물때에 기인하는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저수심일 경우, 외포리 선착장에 배의 진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럴때는 아래에 있는 선수항에서 출발할 수 있으니 꼭 운항 회사인 삼보해운 (032) 932-6619, 6007으로

미리 연락을 하여 출항 장소를 명확히 알고 떠나야 합니다.

외포리항에서 출항할 시는 강화대교를 경유하는 것이 빠르나, 선수항에서 출항한다면 초지대교를

건너서 가는 것이 오히려 빠르지요. 
출발 시간은 동절기, 하절기에 따라 시간이 다소 변경이 될 수 있습니다.


참, 어떠한 경우든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 면허증을 가지고 가셔야 승선할 수 있습니다. 

가시기 전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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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2'
  • ?
    평택조사 2019.10.14 06:15
    주야조사님! 정말로더할수없이훌륭하고 오래오래기억에남을좋은곳을다녀오셨군요.
    함께올려주신아름다운풍경사진과 그에따른맛갈스런설멍을읽고있노라니.....어쩔수없이
    가슴속깊이깊이우러나는 부러움과호기심을을감출수가없네요.
    언제나처럼변함없이익어가는만추에 시원스례다녀오신여행길축하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10.14 07:55

    평택 조사님,
    섬이 너무 평온하고 아름다우며 온갖 숨탄것들을 고소란히 품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섬이었습니다.
    가족과 또는 지인들과 함께 북적이는 주말을 피하시고 사리때인 평일에 다녀오시면 더 한적하고
    여유로운 섬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유와 사색이 필요한 계절에 영육에게 쉼을 주는 평화의 섬...
    그 섬에 한 번쯤 꼭 다녀오십시오.
    고맙습니다.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9.10.14 08:30

    얼마전 지인분께서 이곳과 비슷한 곳에서 1년에 한번씩 온가족이 출동하여 바지락과 백합을 잡아온다고 하시더만....
    말씀하신 장소가 이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 주야조사님 부지런도 하시지^^
    좋은 벗들과 함께 하신 여행이라 더욱 값지고 뜻 깊은 여행이 되었을 것 같네요..
    물 들어오면 낚시하랴... 물빠진 갯벌에서 조개 주우랴..
    참 재미나게 다니시네요 .. 부럽습니다.^^
    담달 선상에서 뵈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들이 줄지어 이어지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10.14 12:45
    나이가 드니까 예전과 사뭇 다릅니다.
    몸과 마음에 시간이 생기면 잡생각이 들어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만들고
    또 영양가 없는 고민도 하게되고.... 부지런히 움직여 주면 잠도 잘 오고, 밥도 잘 먹고...^^
    그런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11월 10일날, 독배고 그래서 전용 버스로 갈 예정입니다.
    이어도님은 그 차로 오십시오. 저는 5일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당일날 합류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빌며 고맙습니다.
  • ?
    김포신사(젠틀피싱) 2019.10.14 13:11
    즐거운 여행 다녀오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10.14 15:59
    감사합니다.
    요즘 부산에 자주 가신다고 들었습니다.
    일이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 profile
    옹고집 2019.10.14 15:25
    백합 맑은탕이 있으니 아무리 잔이돌아도 취기가 오르지 않으니 한사람만 빼고 ㅎㅎㅎ
    날이밝아 아침에는 해장에는 최고라는 백합탕과 속 달래는데는 최고라는 백합영양죽에
    너무나 귀한 음식을 맛보게해주신 주야조사님 요참에 감사인사 드립니다
    요리경연대회에 나가시더라도 당당히 입상을 하실수있는 세프자격을 가추셨읍니다
    정말 맛있고 배불리 먹었읍니다
    PS: 참고로 저는 죽을 세사발 반을 먹었읍니다 ㅎ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10.14 16:22
    정말 잘 끓여보고 싶었으나, 재료 부실로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담에는 더 잘 끓여서 제대로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하여 주셔서 자리가 빛났습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포걸리 2019.10.14 18:58
    부러워라~
    친목을 핑계로 멋지고 안전하게 섬 여행을 다녀오심 축!
    조금의 시간여유만 있엇어두 쪼로록 따라가는건데~
    동참을 뭇혀 죄송 다음기회는 잇것쥬?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10.15 06:43

    담엔 요런 조런 핑게대면 그땐! 사정없이...ㅋㅋㅋ
    무조건, 무조건으로다가.. 알지요?
    아침 공기가 무척 찹니다.

    건강 잘 지키시고 행운이 넘치는 하루 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 profile
    분당우러기 2019.10.15 09:28
    아직도 마음은주문도에 머물고있어서 여운을 즐기고있습니다^^
    꿈같은1박2일 좋은분들과의조우 십년지기아니백년지기가 된 느낌입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10.15 19:37

    그동안 스트레스를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낚시뿐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큰 에너지가 '잡아야 하는 부담'이 없는,
    자연을 낚는 새로운 장르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새삼 느꼈습니다.
    낚시도 한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이 최고의 가치이지만,
    자연 속에 한마음들을 풀어 놓고 재잘대는 먼 시절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그때는 분당님이 주인공 되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profile
    들풀의친구 2019.10.15 15:47
    군침 두번삼키고
    배가아파서 약국가는중 입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10.15 19:41

    우짤꺼나.... 아직 뵙지 못한 들풀님....
    제가 면허 없는 돌팔이가 되겠습니다.
    기회되면 그간 쌓인 배아픔을 모조리 낮게 해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꼭 뵙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바다상록수 2019.10.15 17:52
    가을
    눈이시려온 쪽빛
    개뻘로 이어지는 강화도
    백합 조개와의 따뜻한 국물맛
    가을을 만끽하는 시월의 개뻘은 온유합니다

    한번도
    가본적 없는 강화도
    저도 가고싶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10.15 19:49

    갯뻘...
    변함없이 언제나 누가 오던지 똑같은 성질로 부드럽게 대하는 온유....
    님이 오시면 그 갯뻘의 주인공이 됩니다.
    먼 곳에 사시지만, 외국에 가신다고 생각하시고 오세요.
    님이 오신다고 한다면, 만일 제쳐두고 제가 가이드 역할 제대로 하겠습니다.
    같이 그 섬에 가십시다...
    우리의 멋진 추억의 탑을 쌓게요...^^
    고맙십니더...

  • ?
    콜롬보 2019.10.16 10:32
    주야형님이 서해의 주문도에서 세월을 낚고 오셨군요.
    맑은국물의 백합탕이 입맛을 돋우게합니다
    친한조우분들과의 잠시 일상탈출기 너무 보기좋습니다
    무쪼록 건강하시고 가끔 제얼굴도 잊지마시고 뵐수있도록
    번출한번 부탁드립니다....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10.17 04:49
    울 콜롬보님을 잊을수가 없지요.
    한결같은 마음과 늘 배려하는 심성이 요즘같은 세상에 그리울때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그리움을 달랠 기회기 있었는데, 선약이 있다도 해서
    아쉽습니다. 잘 다녀오시고 수원에서 한 번 뵙도록 하지요.
    고마워요.. 콜 아우님...^^
  • ?
    사일구 2019.10.16 21:09
    주문도에서 함께한 지인들과 1박2일 동고동락하며 행복함과 서로
    베려하는 마음으로 시간 가는줄 모르는 추억 여행을 몸으로 느끼며
    한분한분의 소중한 추억을 마음속 한켠에 담아봅니다.
    주야님의 장문의글 눈으로 즐기고 머리로 회상하며 행복한시간
    되돌아 봅니다~~^
    멋진글과 사진 잘보고 잘읽고 갑니다.
    수고 하셨고 감사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10.17 05:07

    파도치는 소리, 소슬바람에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
    뭇새들의 합창소리... 우리는 이를 '백색소음'이라 하지요.
    이 자연음을 들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자연의 한 구성원으로서
    보호감을 느끼게 한 그 여행이 또다시 그리워집니다.

    우리가 잡은 백합은 여타 다른 조개도 마찬가지지만,
    시기적으로 살이 빠지는 시기라 육질이 좀 질기지요.
    내년 4~5월경이면 알이 꽉 차고 연하여 그 프리미엄한 풍미는 절정이 될 것입니다.
    저는 혹여 잊을까 핸폰의 캘린더에 벌써 예정을 잡아놨습니다.
    그때도 함께 가실꺼쥬?...^^고맙습니다.  

  • ?
    무대뽀. 2019.10.20 18:57
    언제나 건강하신 글 잘보고  있읍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서  참석 못해 아쉽습니다
    회변에서  쇠주한잔 올리겠읍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10.21 07:15
    아유!~~ 반갑습니다. 무대뽀님.
    잘 계셨지요?
    회변에서의 만남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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