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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강을 통해 대량의 담수가 일시에 유입될 경우, 저염분과 고수온으로

                                  제주를 비롯한 남,서해의 생태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무더운 8월과 기대 만땅 올 가을 조황은 과연 어떨까?

 

중국의 양자강(揚子江: 양쯔강 - 長江이라고도 함. 6,397km)과 두 번째로 큰 강인

황하강(黃河江, 5,464km)이 댐이 범람할 정도로 중국 내륙에 폭우가 쏟아져 어마어마한

황토물을 서해로 계속 쏟아내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2~3배의 양이라 이 양쯔강 황토물이 쿠로시오 난류와 함께 남서풍이 해류를

밀며 동쪽으로 이동하면, 제주권이나 서해, 남해권까지 양식장은 물론, 바다 밑 생태계를

완전 초토화시킬 수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황하강도 마찬가지로 서해로 유입되어 서해 중상류까지 예년보가 더 큰 피해를 줄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범람 위기에 놓인 산샤댐이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장강(양쯔강) 하류에 있는

원전 9기 중 일부가 손상돼 방사능이 유출되면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피해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 이 역시 걱정입니다.

 

애초에 혹시 이런 상황까지 고려해 안전성을 보장한 설계로 지은 원전이라고 저들은

장담하고 있지만, 대 자연의 재앙 위력 앞에서는 100% 안전하다고 확신하긴 어렵습니다.

중국도 이번 재난으로 안전에 대비,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는 추이를 지켜볼 뿐

이렇다 할 대책이 없어 안타깝지요.

 

황하강 황토물은 갇혀있는 서해 중북부를 뒤덮을 것이고, 이미 이동을 시작한 대만

쪽의 양쯔강 흙탕물은 아마도 1~2주 안에 제주권에 황토물이 저염분수를 동반하고

도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민물 유입으로 인하여 바닷물이 염도가 낮아지는 저염분수는 기존 바닷물보다

가벼워 표층으로 떠서 조류를 타고 이동합니다. 이 저염분수는 8월 초,중순의 강렬한

햇빛을 받게 되면 빠르게 수온을 상승시키지요.

28도가 올라가면 제주나 남해권의 양식장이 1차 타격을 받을 것이고, 2차는 대륙붕이

발달된 서남해 바다밑 생태계를 교란시킬 것입니다.

 

바다의 사막화라고 하는 갯녹음 현상을 초래하며 더불어 사는 소라나 전복, 해삼 등  

상당수 폐사 시킬것이고요.

그 뿐만 아니라 우리 낚시인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우럭, 갈치, 광어, 참돔, 한치 등

낚시 대상어들도 3차 피해가 시작되지요. 용존 산소의 감소로 체내 산-염기 균형을

유지하지 못해 항상성(恒常性)이 파괴되는 생리적 변화를 맞습니다.

이렇게 되면 먹이반응이 없고 활동을 현저히 줄여 입질이 저조하게 되는 것이며

심하면 이들도 적응 못하고 자연적으로 폐사 되는 것입니다.

 

과학적 근거한 이론은 이러하지만, 여하튼 바다 밑 상황은 좀 더 두고 볼 일입니다.

아마도 8월은 이런 이유로 선사나 울 조사님들께는 아쉬움이 좀 있겠으나,

한두 차례 태풍이 불고 찬바람이 불게 되는 9월~10월부터는 이 영향으로 위아래

바닷물이 섞이는 용승작용(湧昇作用)으로 안정이 되면서 그나마 기대를 가질 수

있지 않겠나 조심스럽게 내다봅니다.

 

하여간에 미끼나 장비도 날로 기능화되고 조술도 고급화(?)되는 지금입니다.

낚시 인구도 800만에 육박하며, 상대적으로 대상 어종의 고갈이 갈수록 빨라지는데,

쿨러는 커지고... 꽝조황이 빈번... 스트레스 풀려갔다가 받고 오는 현실입니다.

" 에잇!~ 담에는 이 배 안 타야지... 안 나오는 시기이니 좀 참고 다음에... "

 

가슴에 손을 얹고 애국가를 부르며 맹세한 들...

이틀만 지나면 우연히 많이 잡았 건, 현란한 촬영 기술로 대박을 현혹하는 조황 사진이든

팔랑귀 팔랑 팔랑~~ 예약판에 레이져 바로 쏘며 들고 달리는 저와 몇몇 지인들입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이러시지 않겠지요....ㅎㅎㅎ

무더운 여름 건강 잘 지키시고 떠나는 상황마다 중박 이상 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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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6'
  • profile
    바다상록수 2020.07.26 19:20
    장마로인한 저염분
    생태계에 타격이 되신다는
    주야조사님의 글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바다
    자연이 주신 선물
    모두가 소중하게 여기시고
    자연을 감사히 생각해야 겠습니다


    주야조사님ㅡ

    가을이 오면
    선상에서 뵙기를 소망 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0.07.26 19:40
    갈수록 자연의 노함이 심해지니 걱정입니다.
    인간의 업보지요.
    순응해야 사람도 자연도 건강해지는데 파괴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는 가을에 꼭 바람이 날 것입니다.
    같이 바람나시지요. 연락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
    대포지교 2020.07.27 08:30

    가을에 부는 그 바람에 저도 동참하고 싶네요.
    이제 다가올 혹서기에 건강하시고 가을에 뵙기를 소망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0.07.27 13:14
    일단 바람이 나야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ㅎㅎㅎ
    울 대포지교님은 글쎄.... ^^
    하여 간에 바람둥이들 한 번 모여보십시다..^^
  • profile
    루피 2020.07.27 11:46
    아무생각없이 출조 하다 이글을 보니 이해가 되네요. 비 많이 온후에 출조하면 입질이 예민하고 마릿수가 떨어 지는게 이해가 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0.07.27 13:15
    공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얼음 수박같이 시원하고 달콤한 여름 보내시길 빕니다.
  • profile
    전동릴 2020.07.27 14:41
    회장님 안녕하세요..
    낚시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고
    회장님의 말씀은 들어도 들어도 재미있고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조애(釣愛)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안하시길 기원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0.07.28 06:35
    별말씀을요...... 감사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배우고 익혀도 끝이 없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장마철 건강 유의하시고 늘 행운이 따르길 빌겠습니다.
    정성 가득한 실찬 동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20.07.28 07:21
    여기 팔랑귀 한사람 추가요~~ㅋㅋㅋ
    더운 여름에 비는 계속 내리고...
    답답한 손끝은 하염없이 낚시 장비만을 만지작 거리고..
    눈은 어디를 가야하나 레이져를 쏘고 있습니다..
    보아하니 주야조사님께서는
    선선한 가을바람 불기만을 기다렸다가 쭈갑이 다녀 오시려고
    잔뜩 움츠리고 계신 듯 합니다.^^
    시원한 바람 부는 선상에서 뵙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0.07.28 10:10

    ㅋㅋㅋ ... 중국 황톳물을 드셨나? 하며
    입질할 시간이 되었는데???? 하는 순간, 덜썩 입질... 
    역시 순진하고 착한 이어도 물고기입니다...ㅎㅎㅎ

    그만큼 사랑하는 분, 안부가 궁금했다는 말씀...^^


    손녀가 저녁에 집에와 잠깐 있는데, 코로나 땜시 비상입니다.
    안대빵께서 마스크도 믿지 못한다고 약국가서 젤 비싼 놈으로 다가
    입막음을 하라고 하니,,,, 당췌 덥고 숨쉬기 불편하여 죽을 지경...


    요즘은, 테레비 속 바다만 나오면 빨리 책상으로 달려가서 볼펜 가져와 가열차게
    천리마 운동처럼 고패질하고 있습니다.
    이게 병이지 싶습니다....의사도 기를 차는 병^^


    며칠 전에 8:2 기막힌 쭈갑대를 또 샀습니다.

    가성비와 가심비도 좋아 보이는데, 옥상에 올라가 꼬맹이 풀장에서

    우럭 미끼 쓸려고 냉동실에 박혀뒀던 거미 쭈께미와 40추 달고 테스트 해보니,  

    실감이 납니다. ㅎㅎㅎ

    20번 챔질했나요?... 앗싸!~ 100% 안 떨어지고 올라옵니다. (당연하지만...^^)

    이렇게라도 손맛을 갈고닦아놔야지...하며 말입니다.

    9월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
    김포신사(젠틀피싱) 2020.07.28 13:30
    7월은 맑은 날 보다 흐린 날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중복이 지나면 찜통이 되어야 할 날이 후덥덥 습도만 높습니다
    휴가철인데 비로 인하여 선뜻 계획을 잡기도 그렇고 .출조 일정을 계획해 두고 기상을 보면
    100% 비가 오고 최악의 7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잘계시죠.형님~
    코로라19 예방 잘 하시고 건강한 계절에 선상에서 뵙겠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0.07.28 13:55
    종삼은 코로나 땜시 종삼(終三)되었으니 마스크 쓰고 바다 종삼 계획해 보자구여,
    늘 어제의 하늘처럼 쾌청하고 가슴시린 나날 되십시오.
    김포신사님, 다녀 가심에 감사합니다.
  • profile
    옹고집 2020.08.02 21:25
    요즘 날씨가 왜이럴까요
    진짜로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오묘하게 변해서 이러는걸가요
    나이를 먹어갈수록 낚시가 취미인거 취미생활을 애착을 같는데
    앞으로 계속 이렇게 기후가 변화무쌍하게 변하면 취미생활을
    이어가기가 힘이드는건 아닐지 으휴 생각만해도 답답해지네유
    언변이 좋으신 우리주야조사님이 제주가 되셔서 기우제가 아닌
    기청제를 지내야 되는건 아닌지유
    월초부터 출조날짜를 정하기가 엄청시리 어렵네유 ㅎ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0.08.05 06:38


    갈수록 인간 스스로가 생태계를 파괴하여 소멸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재난의 경우도 더 그렇고요.
    걱정이지만 뾰쪽한 수가 없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장마가 지나고 나면 남해고 그렇겠지만, 서해는 말 그대로 황해가 될 것 같습니다.
    저염분수로 어류들의 피해도 많을 것 같고요.. 걱정입니다

  • ?
    담양조락무극 2020.08.11 18:20
    오늘은 음력 6월 22일
    주야조사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조만간 여수에서 뵙겠습니다.
    국순당 막걸리가 동행합니다......ㅎ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20.08.17 11:46
    모처럼 만나 참 좋았습니다.
    시원하고 구수한 막걸리도 참 맛있었고요...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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