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낚싯대에 전동릴 부착하여 파워코드까지 연결한 상태로 꽂아두고
그 다음 선실에 가서 대체로 휴식을 취하지요.
배는 이때부터 속력을 높여 먼바다로 향해 달리는데,
꼭 참고로 알아두셔야 할 전동릴 관리 요령에 대해 한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어쩌면 이 때문에 결정적으로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인지도 모릅니다.
'전동릴은 완전 방수 제품이 아니다' 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번 경우에 제가 릴을 분해, 조립하는 과정에서 보니 케이스가
방수가 될 수 있는 고무 바킹부착이나 아니면 기타 완전 방수 될 수 있게
만들어 있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작은 틈새이지만 배가 빠는 속도로 달릴때
선수파(船首波)나 비말(飛沫)이 생기는데, 이때 그대로 전동릴을 노출
시켜버리면, 아주 미세한 구멍이나 틈새에 해수가 장시간 스며들어
전동릴의 수명연장에 염분으로 인하여 결정적인 해를 주는 것입니다.
이 경우 집에와서 나름대로 염분 세척을 한다고 해도 이미 전동릴 속에
침투해 버린 염분은 분해해서 세척하기 전에는 내부의 산화(부식)의 가속을
줄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물론 제조할때 어느정도 염분에 대한 저항력을 감안하여 제조 되었겠지만
사용자의 올바른 사용방법이 선행되어야 내구성을 보장 받는다고 봅니다.
또 파워코드도 이런 바닷물 비말이 집게쪽 또는 컨넉트 부분에 들어가
이것들을 부식시켜, 어느때는 접전이 잘 되지않게 하는 전동릴의
작동방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이런 폐단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령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비닐 봉지와 검은색 전기 테이프를 상시 휴대하여 출발전에 반드시
전동릴을 감아 틈새를 주지않게 밀봉시킨다.
2) 가급적이면 배의 자기 자리가 정해져 있으면 조금 늦더라도 포인트 도착
무렵, 이때부터 채비 정렬 하는게 좋다.
3) 자리가 정해지지 않은 경우 낚싯대만 꽂아두면 될 것 같다.
4) 배의 포인트 이동간에도 이를 염두에 두고 대처하시길...
5) 파워코드는 반드시 낚시 직전에 꺼내 설치할 것.
(파워코드의 접전이 잘 안되는 경우 집게쪽으로 해수(염분)가 침투하여
선이 시커멓게 삭아서 통전이 불가)
* 전동릴 세척 방법
1) 염분 중화제 사용도 좋지만 연성인 가정용 주방세제를 스폰지에 약간만
묻혀 전동릴을 부드럽게 닦아준 뒤 30도 미만 정도의 미지근한 샤워물에
살짝(5초정도) 샤워시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말리는 것이 좋다.
(이때도 전동릴의 액정화면이 위로 오게하고 샤워 시킬 것. 커넥트부분
뚜껑을 꼭 닫고)
2) 물에 전동릴 자체를 넣는 것은 절대 금물..
3) 말릴때는 혹여 내부에 침투 되었을지도 모를 물이 자연스럽게 밑의 구멍
으로 빠질수 있게 반드시 전동릴 액정화면이 위로 향하게 세워서 말려야한다.
4) 드라이기로 꼭 말려야 할 경우는 뜨거운 강(强)으로 하지말고(변형 우려)
약하게 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게 해서 말리는 것이 좋다.
* * *
오래도록 고장없이 잘 사용하는 분들은 이런 부분에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지요.
사람이건 짐승이건 물건이건 간에 사랑을 주면
반드시 그만큼 보답하는 거.. 아시지요? ..^^*
즐겁고 유쾌한 출조길 되세요..
동심바다낚시동호회
주야조사(晝夜釣思)
저는 전동릴에 방수다용도주머니(비닐코팅된 천)를 씌우고
다녀오면 컨넥터, 찝게부위 등을 닦고, 기름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