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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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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의 왕 솔로몬의 잠언 20:29절에 보면 '젊은 자의 영화는 그의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니라.' 라고 나옵니다.
               또 다른 말씀은 노인의 백발을 '영화의 면류관'이라고 하였지요.

                백발은 평생 살아오면서 쌓은 경륜과 지식과 지혜에 대한 훈장으로
                그 자격으로 영화로운 면류관을 당당히 받을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이가 드는 필연에 백발은 대자연의 순환처럼 자연스런 과정일 텐데,
               사람들은 세류에 따라 노화의 흔적을 지우려 애를 쓰며 염색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형과 함께 유난히 젊어 보이는 얼굴에 가치를 두는 한국 사회의
                병폐 때문에 더욱 그렇지요.

               염색은 건강 부작용과 함께 환경오염에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염색약에는 중금속이 포함(카드뮴, 납 등) 염색약을 사용할 때,
               머릿속에 흡수되는 염색약은 5% 뿐이고, 나머지는 하수도로 흘러간다는군요.
               이 독성은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니 걱정이 됩니다.

               다행히도 최근에 일본에서 시작되는 그레이 헤어'가 전 세계로 유행하는데,
               흰머리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며늙어 보인다고 두려워하기보다는 자신답게
               살고 싶다는 가치관과 함께 매번 염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그 해방감이 '그레이 헤어(Gray hair)'를 선택하는 이유라 하네요.

               은발로 전 세계를 누비는 IMF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
               특히 우리나라 강경화 외무부 장관도 과거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래의 모습을 뭔가로 가리고 싶지 않다. 내가 일하는 곳(유엔)에선 머리 색깔에
               대해 아무도 개의치 않았다라고 말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지요.

               단지 흰머리는 늙었다는 이유로 자기 관리에 소홀하거나 그대로 방치하는 게으름만
               피해서 단정하게 자주 손질해 준다면긴 세월 동안 쌓인 연륜을 내포하는 그레이 헤어도
               훌륭한 패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 겨울도 지나 어느새 춘분도 지나 바다에도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해수온도 서서히 올라가며 사람이나 어류들도 기지개를 켜는 시기지요.
               저도 그간의 많은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고 지금까지 약 4개월 동안의 긴
               동면(冬眠)중에 있습니다.  참을만 하더군요...^^
               이 동면도 4월 중순경에 끝냄과 동시에 남해의 열기낚시를 시작으로 백발을 휘날리며
               열심히 바다를 누빌 생각입니다. (꽝도 좋다는 첫 동행자 모집합니다..ㅎㅎㅎ)

               東風亦是無公道(동풍역시무공도봄바람 또한 공평하지 않아서

               萬樹花開人獨老(만수화개인독로온갖 나무 꽃 피우면서 사람만 늙게 하네

               强折花枝揷白頭(강절화지삽백두억지로 꽃가지 꺾어 흰머리에 꽂아 보지만

               白頭不與花相好(백두불여화상호흰머리와 꽃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구나

                                       이달(李達, 1539~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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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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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8'
  • profile
    카파(릴닥터) 2019.03.28 05:55
    잘생기거나 조각미남이라기보단 풍부한 지식과 덕이 넘치는 얼굴이라 사료되옵니다.
    요즘 뜸하신 것이 외모에 신경쓰시느라 바쁘셨나봅니다..ㅋㅋㅋ=3=3
    건강하시죠?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길...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3.28 10:29

    동절기 출조를 자제하는 것은 여느 계절보다 춥기도 하거니와
    고생을 배나 하는 이유에서지요.
    또 한 가지 이유라면, 이럴 때 쉬면 덩달아 자원도 덜 축내지 않을까 하는
    뭐 그런 마음도 한몫했고요..^^
    외모에 신경 쓰느라 바쁘진 않았답니다..ㅎㅎㅎ

    시즌이 도래하면 더불어 바빠지실 카파님,
    뵐 때까지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
    김포신사(젠틀피싱) 2019.03.28 15:58
    동면에서 깨어나셨습니까?
    ㅎ 염색은 언제 하셨습니까........ 검은색 아니였나요.ㅎㅎㅎ
    항상 낚시 공인 연예인으로 계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형님 처럼 되려고 노력은 하는데 머리색이 변하지않습니다
    얼굴뵌지 오래인데 용안 한번 보여주세요.

    카파님
    건강하시죠
    언제 육침 함 해야죠.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3.28 18:27

    아직도 동면중이며 굴 안에서 바깥세상 간을 보고 있습니다.....^^
    낚는 맛고 좋지만, 함께하는 분들과 한 잔 술 나누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속에 스트레스 해소하는 그 맛...
    마약과도 같은 그런 낚시를 외면하거나 거절하는 것이 참 힘들었답니다.
    드디어 맘 먹은 4월 중순부터는 열기를 필두로 비워진 맘에 낚맛, 담맛, 주맛을
    듬뿍 넣어 보렵니다..^^

    5월 정도엔 함께 출조할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출조시마다 어복 안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 profile
    바다상록수 2019.03.28 21:53
    주야조사님
    안녕 하세요 인사 올림니다ㅡㅡ꾸벅


    세월의 흐름은
    지는 꽃닢으로 부터 배우고

    사람의 모습은
    머릿 결에서 알수가 있는듯 합니다

    주야조사님의
    머릿결의 은빛은
    무척이나 곱기만 합니다
    아울러
    염색약의 환경오염은 잘 몰랐습니다
    한번더
    감사의 말씀 드림니다ㅡ


    행여
    남쪽나라로 오시면

    연락 주십시요ㅡㅡ

    기다림니다ㅡㅡ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3.28 23:29

    바다님, 뵌 지가 정말 오래되었지요?
    자주 연락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러나 맘속에 늘 고마움은 사철 푸른 상록수처럼 잊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 상록수가 바다에도 있다 하지요?...^^

    여행도 예전처럼 맘대로 가는게 좀 어렵네요.
    그러나 집시여행을 5~6월경에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때 꼭 연락을 드리도록 하지요.
    내내 평안하시고 행복이 가정에 봄바람 되어 가득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 profile
    그냥태공 2019.03.29 01:14
    주야님의글 잘읽었습니다.
    문뜩 거울앞에가서 내머리를보니
    쓸쓸한 생각이드는건 왜일까요.
    세월은 나보고 빨리가자 제촉하는구나하는
    생각만 드네요.
    예순중반에 맞이하는봄은 나에게 어떤의미인가.
    휴~우 짧은한숨 내벹고 내일바다날씨를 들여다봅니다.
    나의친구바다는 언제가도 나를반겨주는데 나는그바다에
    아무것도 해준게없어 늘 미안한생각도 듭니다.
    주야님에 주옥같은글을 대하면 나를되돌아보게 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9.03.29 06:31

    태공님, 그러게요.
    뒤도 안 돌아보고 내달리는 세월이 참 야속합니다만,
    그간 별고 없이 잘 계시지요?

    참 좋은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뜨거운 태양까지 삼켰다가 다시 토하는 거대한 힘,
    조건 없이 끊임없이 주는 보물창고.
    도시인의 공허를 메워주고 어지럽혀진 영혼까지 씻어주는 자애.
    이 세상 가장 위대한 어머니를 닮아 그런가 보지요?

    해녀 시인 이청리 님도 '바다는 다 퍼주고도 더 퍼주고 싶어 안달인
    친정 어머니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생색이나 불평 한마디 없이 대가를 바라지 않는...
    혼신을 불사르는 거룩한 분이라는 것을 다 공감하시리라 봅니다.

    태공 님의 말씀 <나는그바다에
    아무것도 해준게없어 늘 미안한생각도 듭니다.>
    하얀 목련을 닮은 소박하고 멋스러운 님의 마음...

    이 아침의 태양처럼 따스하게 제 마음을 열어주십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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