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할때도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얼음을 구하기도 어렵고
점심 먹을곳도 만만치 않고
번듯한 길거리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을 시켜도 번번히 실망을 안겨주는 경상도 식당, 모두그런것은 아니지만~
(여수나 완도의 7000원짜리 식사에 비교하면 초라하기가 짝이없다.)
죄송하지만 직설적 표현하자면 "?밥"이란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여튼 구산항 슈퍼마린호를 타고 왕돌초 파핑을 다녀왔습니다.
구산항의 아침은 공평하게 서서히 밝아 옵니다.
부시리와 방어를 목적으로 출조했습니다.
푸른하늘과 푸른바다를 버무려 놓았습니다.
매듭도 신중에 신중을~
5월에 맞이하는 참 좋은 날씨 장판입니다.
지깅낚시대 1대와 파핑낚시대1대를 일단 준비해두고
게으른 태양이 주변의 구름과 어둠을 태우고 떠오릅니다.
내가 좋아하는 바다낚시를 맘껏 할수 있다는 이런 순간순간이..
너무도 좋습니다.
바다위의 구름이 지금이라도 쏟아져, 뱃머리를 적시고 파도를 철썩 때리고,
푸른바다로 떨어질 것 같다.
과정이 더~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
또 그 과정을 즐길줄 알아야 진정한 낚시인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다낚시란 절대로 부유한자의 것이 아닐것입니다.
많은사람들은 돈많은 사람들의 유희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말하지만. 제생각은 다릅니다.
동해의 푸른바다를 들여다보지 못했지만 마음에 담아왔을 뿐이고~ 오랜만에 좋다 너무좋타입니다.
일명 보일링!! 물이 많이 튑니다.
이때는 지깅대를 잠시접어두고 파핑대를 꺼내야할때입니다.
여기저기 전쟁통이 따로 없습니다.
왕돌초 주변 반경 100미터 정도의 보일링이 대여섯군데가
방어와 부시리가 뒤엉켜 먹이사냥에 미친듯 보일링이 바다를 온통!!
한바탕 소동이 일어납니다.
포항권 삼치낚시하듯 배를 돌려 보일링이 있는쪽으로 급하게 뱃머리를 향합니다.
바다낚시는 심각한척해도 심각한게 아니고 도도한척 해도 도도한게 아니며
걱정을 늘어놓는다고 그 어떤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보일링이 일어나는 쪽으로 캐스팅해서 통과하면 일타일피~ 덜커덕입니다.
이 재미있는 낚시를 오래오래 즐기려면 운동도 하고 좋은것 맛난거 많이 먹고 건강을 꼭 챙깁시다.
대부분 방어입니다.
대체 몇마리를 낚는겁니까? 짧은시간에~
대부시리 이녀석 그렇다고 그깊은 바다에서 너무도 쉽게 올라올 것이라면
우리가 꿈꾸던 것이 아님을.......
우리도 너가 마지막 몸부림을 칠때처럼
인내할 줄도 알고 기다릴줄도 안다.
그래 좋타 한번 해보자....니가 이기나 내가이기나...
악조건에서는 늘 하는 말입니다.
항상 낚시꾼의 승리로 돌아가지 말입니다.
파핑낚시 만만한 낚시가 아닌 모양입니다. 번쩍이는 비늘만 보여주곤 유유히 떠나가는 방어들........
회항하고 잡은 방어손질에 손길이 바쁩니다.
덤직한 슈퍼마린 캡틴의 엉등이가 인상적입니다. -너무 야한거 아니야~ㅋ-
동해바다의 망중한을 즐기고 싶지만
"부처님 오신날" 휴일 막히는 길을 생각하면 앞길이 막막합니다.
주변 낚시인프라가 많이 부족합니다.
7000원짜리 아침식사가 참 기가막힙니다.(여수나 완도의 7천원짜리 기사식당에 비교하면)
깍두기 반찬에 멸치복음 나물몇가지가 전부인 부실하기 짝이없는 육개장과
얼음구입할곳과 변변한 구멍가게도 없는 구산항 대부시리 조행기를 마칠까합니다.
구산항 왕돌초 조황이 궁금하시면 잡어왕:010-9031-7676 전화주3요
뻥과 실조황과는 엄천난 차이를 보입니다.
20(뻥조황) : 6(실마릿수) 입니다.
잡어왕님이 어떤 분일까 궁금해 조사님들 면면을 살펴보다가
네번 째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카메라는 어떤 종를 쓰시는지요?
폰같지가 않아서 여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