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2년여가 간신히 넘는 짧은 기간이지만
선상 우럭낚시를 즐기면서 낚시 현장에서 스승이라 불릴 수 있는 분도 만났고
또 이 사이트(어부지리)에서 주야조사님 같은 훌륭한 선배님들의 글을 보며
나름대로 우럭낚시의 기본 테크닉을 알게 되었다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런 저를 있게 해준 고마운 분들을 위해 저 역시도 제가 그동안 받아온 지식들을 정리해
이제 막 선상 우럭낚시에 입문하는 분들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려 합니다.
여기저기서 귀동냥으로 들은 지식과 정보와 제 일천한 경험을 덧붙여 작성한 글이오니
분명 고수님들과 저와는 분명 다른 이견이 있을 겁니다.
초보님들을 위한 글이오니 그저 그렇쿠나 하고만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다선상낚시의 매력 중 하나가 포인트를 찾아다닌다는데 있습니다.
즉, 어느 정도 조황이 받쳐준다는 얘기이지요.
그래서 많은 꾼들이 열광합니다만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물론 어족자원이 풍부해야 하고 우럭이 덥석덥석 내 미끼를 물어주어야 하지요.
하지만 그게 어디 뜻대로 되나요.
그러다보니 그저 기본조황(제 기준은 3짜 이상 10마리) 타령을 하게 됩니다.
낚시배 및 낚시꾼의 폭발적 증가, 일부 어선들의 불법 조업 또한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인하여 자원이 줄어들고 예전처럼 늘 대박조황은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뭐 제 개인적으론 어찌할 수 없는 요인들이고요.
하지만 더 서글픈 것은 남들은 잡는데 왜 나만 못 잡는거야?
조황의 차이, 사이즈의 차이입니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했던가요?
운이야 어쩔 수 없으니 기술이라도 좀 챙겨보고자 글 올립니다.
모쪼록 제 경험에 의한 이 글이 도움이 되시길...
먼저 챙겨봐야할 것은 미끼입니다.
먼저 어종에 따른 변화가 필요합니다.
광어가 주대상어라면 청갯지렁이 또는 미꾸라지가 필요할 거고
우럭이라면 오징어채, 미꾸라지, 꼴뚜기, 쭈꾸미류가 좋습니다.
대구라면 당연히 오징어내장...
이 정도는 기본사항이지요?
뭐 대충 출조점에서 냉동된 것 사서 쓰면 됩니다만
남들에 비해 많이 잡으시는 분들은 거의 집에서 준비해 오십니다.
오징어 내장은 10cm 내외로 대구가 한 입에 쏙 먹을 수 있는 것,
눈이 달려 있고 그 윗부분은 뭉특하지 않게 잘 다듬어 후킹이 용이하도록 손질해 오십니다.
오징어채는 등껍질 제거하여 흰색으로 부들부들하게 하게
바늘을 꼽는 부분은 삼각형태로 다듬어 입수 시 가짓줄이 돌지 않게 합니다.
반대쪽은 반으로 가라 치렁거리도록 하거나 뽀족하게 모양으로 냅니다.
꼴뚜기를 쓰신다면 냉동이 아닌 싱싱한 것을 쓰셔야 합니다.
꼴뚜기의 장점은 반투명한 상태로 입수가 되어야 폭발적 입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미꾸라지는요...
아무래도 큰 것이 좋겠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한두번 입수로
이미 죽어있는 미꾸라지는 별 기대를 못하니 자주 갈아 끼우셔야 합니다.
이렇게 고수라고 불리우는 분들은 미끼의 준비부터 남다릅니다.
다음은 캐스팅입니다.
찌낚시나 원투낚시에서 나오는 캐스팅이란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실 겁니다.
쌩뚱맞게 캐스팅?
우린 보통 봉돌 투척한다 하지요? 아니면 봉돌 입수?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기술(?)이지요.
하지만 이 작은 부분에서 조과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로드를 겨드랑이에 끼고 봉돌을 들고 입수신호를 기다리다가
부저 소리와 함께 봉돌을 바다로 떨어트리시지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툭 내려 놓으면
열에 다섯 번은 봉돌이 바다에 들어가고 미끼가 달린 바늘이 바다에 들어가는 순간
비중이 무거운 봉돌로 인해 가짓줄이 미처 정리되지 못하여
원 기둥줄을 휘감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먼저 포인트 진입한 사람은 우두둑... 우두둑하며 입질이 오기 시작하는데
내 로드는 잠잠하기만 하다면 거의 이 이유가 때문입니다.
미끼가 기둥줄을 휘감았으니 우럭이 먹을 미끼가 없지요.
빈채비 회수하면 미끼가 달려있는 가짓줄이 멀쩡하다고 반박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당연합니다.
심하게 휘감지 않았다면 올라오는 순간 다시 줄이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왜냐구요?
과학적 원리가... 이거 설명하려면 너무 깁니다. 통과!
그럼 어떻게 캐스팅(봉돌 투척)을 해야 할까요?
아래로 톡 내려놓는 것 보다는 본인의 2미터 정도 전방으로
약 45도 각도로 휙 던지게 되면 봉돌이 날아가면서 채비가 정렬되고
거의 동시에 봉돌과 채비가 바다에 입수해 줄꼬임이 덜하게 됩니다.
물론 쇠추를 회전이 먹지 않게 조심해서 던져야겠지요.
봉돌을 미리 바다에 담궈 놓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렇게 캐스팅하고 미끼가 쭉 바다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그 때 저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칩니다.
굿 캐스팅...
다음은 텐션(채비정렬)이라는 건데요.
쉽게 얘기하면 봉돌이 바닥에 닿고 나면
원줄부터 봉돌까지의 줄이 쭉 펴져 90도 직각으로 서게끔 만드는 작업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 편에 계속...
좀 쉬고 올께요...
해피피싱코리아 김석태
http://cafe.daum.net/hfkorea
선상낚의 세세한 정보이네요.
4부까지 올리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