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약 키미*가 부작용이 있나요?

어제
격포쪽으로 민어낚시라는 새로운 낚시를 접하고자 출조하였습니다.
뭐 사진한장 찍은게 없어 조행기를 쓰기에도 그렇고..ㅋㅋㅋ
그런데
선상에서 여지껏 접하지 못한 희한한 일을 겪게되어
동일한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목적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의학적 지식이 하나도 없는 일반인이므로 혹시 이쪽으로 관계되시는 분이
계시면 꼭 확인 부탁드립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정상적으로 민어낚시를 출항하여 한참 낚시를 하는 중간입니다..

조사님 한분이(연세는 40대 중후반) 갑자기 제 근처(정확히는 옆조사님 자리)로 낚시대를 들고와서는
낚시대를 바닥에 내려 놓으면서 횡설수설을 하십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술에 취하신줄 알았습니다..

점심시간 바로 직후라 점심을 드시면서 술을 과하게 드신줄 알았는데.
얼굴표정이며 눈동자(?)가 전체적으로 멀쩡하다는 것이 좀 이상했죠..
일행이신분이 급하게 쫒아와서는 선실로 들어가 계시라고 잡아끌어서 선실로 들어가시고
이후 선실쪽 입구에서 나오지 못하게 지켜서서 감시를 하시면서 낚시를 하시더라고요..

그 문제의 조사님은 계속 횡설수설.."빨리 내려서 집에 가야지..""물이 너무 차갑고 시원해서 목욕을
해야겠다"..하시면서 선실에서 가만히 있지를 못하시고 자꾸 밖으로 나오려고 하고..동행한 조사님은
계속 안으로 들어가 계시라고 실랑이를 하고....
이를 보다 못한 선장님이 병원에라도 빨리 가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니..
그 동행한 조사님이 나름 추측한 원인을 알려주십니다..

문제의 조사님은 아침에 직접 차를 몰고 동행한 조사님과 함께 출조하였으며,
출조이후 술은 한방울도 안마셨고..아침까지도 정상적인 정신상태였다..
이전까지 같이 지내면서도 이렇게 횡설수설하는 경우는 한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처음보며..
나름 추측컨데..이분이 멀미가 좀 심해서 전날부터 키미*를 부착하고 있어서 이게 원인인가
싶어 점심먹고 떼어냈다는 겁니다..자신도 저분이 왜 저러시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합니다..

옆에 계신 누군가 그게 키미*의 부작용이라하면서 간혹 장기간 착용시 환각작용을 일으킨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출조가 끝나갈 무렵 제가 선실로 들어가니..정상적인 대화도 하시지만 대체적으로 환각에 빠져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았습니다.."조사님 바다가 너무 이쁜데 다이빙 한번 하실래요??"..하시는데
아차 싶더라고요..이분이 동행한 조사님이 안계시고 혼자 오셨다면..틀림없이 사고가 났겠구나하고..
보통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조사님의 원인이 절대적으로 키미*를 오래 부착하여 발생하였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추측입니다.
그분의 개인적인 병력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는 알 길이 없는 상황이죠..

제가 궁금해 하는 것은
혹시나 이와 같은 상황이 이전에도 있었거나 했다면..
조금 세밀하게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본인이 의도하지도 않은 환각상태는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선상에서 술이 만취한 조사님만큼이나 위험합니다..그런데 겉으로는 멀쩡하시거든요..

제가 원하는 것은
전문가 조사님들의 의견을 듣고
조사님들의 체질에 따른 사용상의 주의점 들을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
특히 처음 선상낚시를 체험하시는 초보조사님들에게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