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 지 좋다고 하는짓(?)이라지만........
가끔 외딴섬 선상배 한귀퉁이에서 빡센낚시(지깅낚시)를 하다보면
'내가 미쳤지' 뭐 할라고 이 고생이냐구.........
당췌 느낌없고 영혼없는 지깅액션을 하다보면 이게 무슨 궁상이며, 청승이냐고.......
첫번째 방어를 품에~
시간나고 날씨만 받쳐준다 싶으면 물가에 앉아 있는 자신과 다시 만나게 되더군요.
두번째~ 세번째 너무많아 세기도 벅차다.
여기도 힛트~ 저짝에도 힛트! 를 외마디 행복한 비명!
바다는 그대로 있는것 같지만 흐르다 멈추기를 반복한다.
멈추어 있는듯 하지만 바람이 배를 밀어 배가 움직이니 이또한 바다가 움직이는 것~
싱글들이야 지 마음대로 낚시갈수 있지만
40대,50대,60대 가장들은 주말낚시 즐길려면 이것저것 눈치볼께...... 증거물로 아박이에
꽝이라도 기록하면 가까운 어시장에 들러 뭐라도 챙겨가야 할것입니다.
낚시가게 돌아댕기는 30대, 40대 총각들은 친구이고 동료이고 관계아웃입니다.
바닷바람이 친숙하게 느껴지거나 지깅놀이에 살며시 메탈지그를 만지기만 해도 직장,사업,가정에 낚시민폐가 오구요.
낚시단어가 뇌속에 늘 짱박혀 있으면 자기개발도 소홀하게 됩니다
꾼은 본디 장인정신이 투철해서 시간만 나면 물가로 토낄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낚시도 세월 따라 돌고 도는것 같습니다
취미로 즐기는 낚시와 업으로 하는 낚시는 분명 종이1장 이지만
한쪽은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경쟁의 페이지이고
다른 한쪽은 취미니 생각하고 행동하는 낚시개념이 확 틀립니다.
하00 이양반 너무많이 낚는거 아녀~ 내가 본것만 벌써 몇번째~ 입니다.
박00 이양반은 두번째 지깅낚시라는데~
촉(센스)이 있어서인지 여느때보다 지깅액션이 힘이 넘치고 잘낚아냅니다.
업이나 취미들의 이구동성...경기가 좋지 않으니 겨울이 다들 참 어려운 모양입니다.
직장 생활하시는 분들 낚시가기 힘드시죠.
그래서 잡어왕이 사진을 찍어 대리만족 이라도 시켜드리는 겁니다.
물론 비린내는 나지않지만요~
몇번째 떠블힛트인지 행복한 비명이 뱃전에 가득합니다.
주중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만 낚시가는 직장인들은 토요일을 오기를 학수고대 기대하고 삽니다.
그런데 토요일 기상이 나빠 혹시 출조포기라도 한다면~ㅠㅠ
일주일이 또 엄청 길게 느껴지지요~
설아호 선장님도 모델이 되네요~
홍선장님 담배쫌 줄이세요~
대자연앞에 조과는 무의미 합니다.
우리는 가득채운 바다가 있고 넓은 마음이 있기때문입니다.
옛성인들은 이것을 "호연지기"라 더군요
2월 한달간은 전동릴부터~ 구명쪼기 테클박스 등......
낚시가게나 출조점에 호구짓? 좀 그만 해야 되는데..... 잘 안되네요.^^ㅎ
저넓은 바다앞에 모든욕심과 근심 걱정을 내려놓코
바람따라 유랑하는 낚시꾼이 되어보렵니다.
그래도 금요일이 오면 이 출조점 저출조점 하면서 조황안테나에 귀를 쫑긋 들이대고 조행기나
읽으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저같이 사진찍고 조행기 들이미는 출조점 전국에 몇이나 될까요~
좋은소리 못듣지만 여러형님, 아우들에게 눈요기라도 실컷 즐기라고 올리는데~
그것도 민페면 민폐겠지요~ 여러 낚시꾼들
마음에 불을 질러 놓으니깐요~
조행기나 읽으며 지내는...어복없는 불쌍한 낚시꾼들~~에휴
저(잡어왕) 나쁜놈 아닙니다.....아니 나쁜놈일지도 모르죠~
남들이 하는만큼 하고 정당한 댓가를받고 누굴 속이거나 하지는 않는 위인입니다.
놀거 다 놀고 잠 잘거 다자고도 미터오버 한마리 턱허니 건지는
어복좋은 양반들이 참 부럽습니다.(어복은 기회가 준비를 만났을때 비로소 이루어지는겁니다.)
이른시간에 꽝을치다가 미안한 기색이 역력한 선장님이 또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한마리를 건지네요~ 이후 두마리, 세마리 마음의 짐을 벗어던지니 많이 낚입니다.
이 바다낚시 특히 선상낚시는 용감무쌍한 전사들이 많은 세계인 모양입니다.
자기색갈이 뚜렷하고 할말하고........제발 볼거리 제공자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용감한 행동은 하지맙시다.
보기싫으면 누르지 않고 지나쳐 주세요~
옆의 촛짜 조사는 나의 노력보다 몇배의 노력을 쏟아부어며 낚시를 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뜰채가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는 표정이 길어질때쯤
ㅅ선장님의 조기입항 종용합니다. 당연한 처삽니다.
먹을만큼 잡았으니 더욕심을 부리기엔 바다가 허락하지 않습니다.
몇마리나 잡았을까요~ 이런사진이 등장하는것은~ 조황정보에 어울리는 홍보용 사진처럼 보이지만
사실입니다. 그래픽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방어들의 표정까지는~~
어창에 지그들의 노력이라 보세요~ 노력의 결과물~
ㅈ저방어 뒤에 숨은 낚시꾼들의 수많은 경험치와 노력들은 보지못하고~
지깅낚시는 하루동안 흔들기와 거두기를 반복하는 무한체력을 요구하는 낚시입니다.
완도 여서도에서의 기억은 오래가고 깊이 남을것입니다.
찬바람 맞고 기껏해야 지깅으로 해서 낚은 조과에 불과한 것을 베이징에서 전승으로 금메달을 딴 야구대표팀 보다 뛰어난
업적으로 스스로 떠벌리기 일쑤 입니다. 그렇다면 떠벌리는 낚시이야기에도 '금메달'을 달아줘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중후한 과거 무용담은 특히 한선단이 몰빵 일 때 더욱 많이 가지를 치고 왕성하게 성장합니다.
꽝을 치고 있어도 과거의 화려한 경력을 내 보임으로 해서 현재의 자리를 면피하고 싶겠지만.......ㅎㅎ
이것으로 완도 여서도 지깅낚시 조행기를 마칩니다.(날씨가 허락하면 무조껀 갑니다.)
낚시꾼에게 가장 정확한 파고, 바람세기 정보는
일본기상대 파고정보와 Windy 스마트폰앱 등입니다.
구라청의 정보는 저는 무시합니다.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